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美 제조업계 ‘부품 대란’ 관세戰에 공장 멈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캐터필러, 보잉 등 부품 조달 못해 생산라인 일대 혼란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제조업계가 부품 대란을 맞았다. 전자제품 업체부터 자동차와 중장비 업체까지 필요한 부품을 조달하지 못해 수주 받은 제품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미국 중장비 제조기업 캐터필러사의 중장비 제품들이 놓여 있다. [출처=블룸버그]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포함한 주요국과 관세 전면전을 벌인 데 따른 결과다. 상황이 악화될 경우 제조업뿐 아니라 건설업과 에너지 부문까지 파장이 확산될 것이라는 경고다.

10일(현지시각)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 22개월 연속 공급 업체의 배송이 둔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조사에 참여한 업체 중 25% 이상이 7월 부품 조달이 전월에 비해 늦춰졌다고 답했다. 특히 기계 업계의 상황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부품 공급 차질이 2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중장비 업체 테렉스는 2분기 이동용 크레인 제조 부문에서 손실을 냈다.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공장 가동의 효율성이 악화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다른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와 전력 장비 업체 이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업체들은 부품 조달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은 데다 운송비 상승으로 인해 수주 물량을 기한 내에 제조할 수가 없다며 볼멘 소리를 하고 있다.

이턴은 지난주 유압식 기계 부문의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캐터필러는 엔진 제조를 위한 금속과 대형 차량 부품의 공급 차질이 특히 심각하다고 밝히고, 일부 공급 업체들에게 예전에 비해 더 높은 비용을 치르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제조업체들은 부품 부족 현상으로 인해 생산 규모를 축소하거나 시한을 늦추고 있다. 오시코시는 부품을 확보하지 못해 크레인 생산 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상황은 앞으로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업체 경영진은 2분기 실적 발표 현장에서 말했다.

자동차와 항공업계도 파열음을 내고 있다. 보잉은 20대 이상의 737 항공기 제작을 완료하지 못한 채 조립 공장 외곽에 세워두고 있다. 엔진을 포함한 필수 부품을 조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자제품 업체인 플렉스도 부품을 조달 받지 못해 동동걸음을 하고 있다. 업체의 마이크 맥나마라 최고경영자는 WSJ과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부품이 아시아 지역에서 공급된다”며 “전자 업계의 공급망이 커다란 혼란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주요 산업 전반에 걸친 부품 공급 차질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관세 정책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터키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각각 50%와 20%로 두 배 이상하기로 했다.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와 해외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관세가 시행될 경우 제조업계의 타격은 더욱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ISM의 톰 데리 대표는 보고서에서 “제품 수요가 강력한데 생산 부문이 한계에 부딪혔다”고 전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