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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직격탄 맞은 밀양연극축제, 밀양푸른연극제로 새출발

기사입력 : 2018년08월15일 14:00

최종수정 : 2018년08월15일 14:00

[밀양=뉴스핌] 남경문 기자 = 연극연출가 이윤택의 성폭력 사건으로 위기를 맞은 밀영여름공연예술축제가 이름을 바꿔 새출발한다.

밀양시는 이 연출가가 맡아오던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를 대신해 오는 10월 5일부터 9일까지 밀양연극촌과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 2018 밀양푸른연극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밀양시가 주최하고 밀양푸른연극제 추진위원회와 밀양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8 밀양푸른연극제는 ‘치유, 성찰, 새 희망’을 주제로 ‘연극, 새로운 희망을 노래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린다.

2018 밀양푸른연극제 포스터 [제공=밀양시청] 2018.8.14.

‘어려움에 처한 밀양연극제를 살리자!’는 취지로 젊은 연극인들이 자발적 모임을 만들면서 시작된 밀양푸른연극제 추진위원회는 명예추진위원장에 박일호 밀양시장과 배우 손숙이 선임됐다.

추진위원장 겸 총감독에 안태경 전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추진위원으로는 이승우(극단 극악무도 대표), 이준우(극단 배다 대표), 문재호(연출가) 등 연극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연극인들과 남긍호(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장), 심상교(부산교대 교수), 박장광(밀양시극단 M Story 대표) 등 교수·지역연극인·문화예술종사자 16명이 함께 한다.

이번 연극제에서는 ‘젊은 우수연극 초청작’ 9편, ‘밀양시 극단 초청작’ 3편, ‘낭독공연 공모 선정작’ 7편, ‘밀양시민생활예술 프린지공연’ 10편 등 총 29편 내외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 연극제의 주제를 담은 9편의 젊은 우수연극 초청작의 경우 극단 '마방진'을 비롯해 '여행자', '불의전차','극공작소301' 등에서 활동하는 미래 한국 연극계를 이끌어 갈 젊고 수준 높은 출연진이 대거 참여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전문가와 함께 하는 포럼’에서는 공연예술축제 전문가를 초청해 국내·외 연극계 및 연극축제 전반에 관한 주제발표를 듣고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젊은 연극인 현장 포럼 1·2’에서는 연극계와 밀양연극축제 주요 현안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연극제 발전방향을 함께 모색한다.

누구나 지원 가능한 낭독공연 공모도 오는 24일까지 진행된다. 60분 내외의 연극·뮤지컬 총 7편을 선정해 작품개발비 300만원, 우수작 1편에는 상금 300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향후 국제적 공연예술축제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고, 밀양시민뿐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재미와 감동의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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