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영상 부동산

속보

더보기

[줌인 분양현장] 상계주공단지 재건축 '신호탄' 노원 꿈에그린

기사입력 : 2018년08월18일 12:22

최종수정 : 2018년08월18일 12:22

3.3㎡당 분양가 1815만원.."상한제 없었으면 2000만원"
더블 역세권·풍부한 교육시설.."일반분양 적은 건 단점"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분양권 가격 상승을 기대해도 될 것 같네요. 웃돈을 줘서라도 살 용의가 있습니다."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거주자 박모씨)

"주변 아파트 매맷값과 평면적인 비교는 곤란합니다. 분양가 경쟁력은 있다는 이야기죠. 다만 입지여건을 봤을 때 경쟁력이 아주 우수한지 여부는 좀더 판단해야할 부분일 것입니다." (상계동 일대 J공인 관계자)

지난 80년대 목동단지와 함께 서울 '신시가지' 바람을 일으켰던 상계주공단지에서 첫 재건축 아파트가 나온다. 주인공은 상계주공8단지 재건축 물량인 '노원 꿈에그린'이다. 

지난 17일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677번지 일대에 한화건설이 짓는 '노원 꿈에그린' 견본주택이 문을 열었다. 더위가 한풀 꺾인데다 이달 서울에서 유일하게 개관하는 모델하우스인 만큼 문을 연 첫날부터 방문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화건설에 따르면 노원 꿈에그린은 지난 1980년대 중후반 입주한 상계주공아파트의 첫 재건축 첫 분양단지다. 상계주공 아파트는 지난해부터 재건축 연한(30년)을 채우면서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됐다. 이 가운데 상계주공 8단지는 조립식 주택인 탓에 재건축 연한과 상관없이 가장 빠르게 사업을 시행할 수 있었다. 

노원 꿈에그린은 지하 2층~지상 30층, 아파트 16개동 규모로 지어진다. 총 1062가구 중 조합원 829가구, 임대 141가구를 제외한 92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일반분양 주택형은 전용면적 ▲59㎡ 35가구 ▲74㎡ 2가구 ▲84㎡ 50가구 ▲114㎡ 5가구로 구성됐다.

전용면적 59㎡는 3가지 타입(A~C)이 있고 안방과 서재공간을 통합할 수 있게 돼 있다. 전용면적 84㎡은 4가지 타입(A, B1, B2, C)이 있는데 강남 고급주택에서 사용하는 수입 주방가구와 원목마루가 옵션으로 제공된다.

일조권과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 가구를 남향위주로 배치하고 계단식으로 설계했다. 단지 내 커뮤니티로는 보육실, 교사실, 어린이도서관, 독서실, 그룹스터디룸, 피트니스센터, GX룸, 스크린골프장, 숙직실, 탕비실, 회의실을 구비하고 있다. 또 순환 산책로와 어린이 놀이터, 경로당, 공원도 갖췄다.

◆ 더블 역세권·풍부한 교육시설..코엑스 입주 기대

노원 꿈에그린은 주변 교통과 교육 여건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 지하철 4·7호선이 같이 지나가는 더블 역세권으로 마들역, 노원역, 상계역까지 도보로 10분 내 이동할 수 있다. 자동차를 이용하면 동부간선도로를 타고 서울 중심지로 이동하기가 쉽다.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도 자동차 1시간 거리다.

주변에 학교가 많아 교육환경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단지에서 반경 1km 거리에 상곡초등학교, 온곡초등학교, 온곡중학교, 청원초등학교, 청원중학교, 청원고등학교, 상계초등학교, 노원고등학교를 비롯한 15개 초·중·고교가 있다.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상계백병원을 비롯해 노원역 인근 롯데백화점 및 노원문화의 거리, 상계중앙시장이 있다. 또 수락산과 중랑천, 햇빛공원, 온수 근린공원도 가까운 데 위치해 있다. 모텔, 유흥업소와 같은 유해시설은 전혀 없다. 모델하우스를 둘러보던 한 방문객은 "역세권인 데다 백화점, 마트가 있고 학교도 많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개발 호재도 있다. 동부간선도로 창동·상계구간이 지하화된다. 또 창동차량기지(약 18만㎡)와 도봉면허시험장(약 6만7000㎡)이 이전하면 강남 종합전시장(코엑스) 면적과 비슷한 부지가 확보될 예정이다. 주민들은 내년 이 곳에 코엑스와 같은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계동에 거주하는 박모씨는 "공항까지 거리가 가까워서 코엑스 같은 문화공간이 입주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며 "이 동네 지난 80년대에 지어져 아파트들이 지하 주차장이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새로 지어질 (꿈에그린) 아파트는 지하 주차장까지 갖추고 있어서 더 편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행사인 상계주공 8단지 재건축조합에서는 마지막까지 공사에 완성도를 높이려 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모델하우스를 보니 어린이방이 작아서 붙박이형 침대를 놓을 경우 밖에서 문을 열 수 없다는 문제가 있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문을 여닫이형이 아닌 미닫이형으로 바꿔달라고 (한화건설 측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노원 꿈에그린' 모델하우스 전경 [사진=한화건설]

◆ 3.3㎡당 분양가 1815만원.. 향후 경쟁력 '갑론을박'

노원 꿈에그린은 전 가구 평균 3.3㎡당 분양가가 1815만원이다. 전용면적 84㎡가 5억6230만~6억3970만원 선이다. 

조합은 3.3㎡당 1900만~2000만원대 분양도 검토했지만 분양보증 승인을 위해 가격을 낮췄다. 서울을 비롯한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선 신규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주변 새 아파트 평균 분양가의 110%를 초과하거나 해당 지역 최근 1년 이내 분양 아파트 최고 평균 분양가를 넘어설 경우 분양보증이 제한된다.

지금까지 노원구 역대 최고 분양가는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였다. 센트럴 푸르지오는 지난 2017년 7월 당시 평균 3.3㎡당 분양가가 1655만원이었다. 노원 꿈에그린 분양가는 센트럴 푸르지오 대비 109.67%에 해당하는 액수다.

노원 꿈에그린 분양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가 없었다면 평균 3.3㎡당 분양가가 2000만원대를 웃돌았을 것"이라며 "서민들도 3.3㎡당 1800만원대라면 큰 부담이 없다고 생각해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순위 청약에서 마감이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주변 공인중개소에서는 근처 아파트들 연식이 전부 30년 이상이다 보니 노원 꿈에그린이 새 아파트로서 주목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입주 시점인 오는 2020년이 돼도 가격 하락 위험이 낮다고 설명했다.

노원동 현지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노원구가 작년 8월 투기지역으로 묶인 후 (서울에서) 이 지역 집값만 안 올랐다"며 "노원 꿈에그린은 분양가가 비싸지 않고 주변에 새 아파트도 없으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10년 전 왕십리 뉴타운이 미분양됐을 때도 가격이 분양가 밑으로는 떨어지지 않았다"며 "2년 후 노원 꿈에그린에 입주할 시점이 됐을 때 부동산 경기가 나빠져 있더라도 (가격이) 분양가 밑으로는 안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원 꿈에그린' 현장 부지 [사진=김성수 기자]

반론도 있다. 1년전 3.3㎡당 1650만원대 분양가를 책정한 상계 센트럴 푸르지오와 비교하면 노원 꿈에그린의 입지 경쟁력이 더 높은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해도 상계, 중계, 하계 주공단지 가운데서는 입지 경쟁력이 높다고 말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여기에다 단지주변의 지나치게 높은 밀도도 장점이자 단점으로 꼽힌다. 상계, 중계, 하계 주공단지 일대는 지난 1980년대 계획 때부터 서민층 주거단지를 목표로 했다. 그런만큼 소형주택이 많이 지어졌고 이는 높은 밀도를 부르게 했다. 지금도 지하철은 4·7호선이 있는 황금 역세권이지만 자동차를 가지고 서울 중심부나 강남지역으로 이동하기는 동부간선도로의 극심한 교통정체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향후 가치 상승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전문가도 있다. 현지 중개업소 한 관계자는 "가뜩이나 오밀조밀 많이 모여 사는데 재건축으로 가구수가 늘어 밀도는 더 높아질 판국"이라며 "서민주거지역 이미지를 탈피해 고급성을 갖춰야 이 일대 주거지역 가치가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대 새 아파트 희소성이 높은데다 분양물량이 적다보니 청약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개업소 관계자는 "조합원들에게 배정된 가구가 많아서 일반분양으로 배정된 가구 중에 로열층이 얼마 없다"고 지적했다. 모델하우스를 둘러보던 한 방문객도 "일반분양이 92가구로 너무 적어서 아쉽다"고 말했다.

청약일정은 오는 21일 특별공급 접수로 시작해 22일 1순위 청약(당해), 23일 1순위 청약(기타), 24일 2순위 청약으로 이어진다. 당첨자는 오는 30일 발표되고 계약일은 다음달 10~12일까지다.

노원 꿈에그린 견본주택은 서울시 강북구 미아동 66-6 번지(삼양입구사거리, 미아사거리역 1번 출구)에 있다. 입주는 오는 2020년 11월 예정이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사진
'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