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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G2 무역 협상 '주시' 완만한 상승

기사입력 : 2018년08월21일 05:08

최종수정 : 2018년08월21일 06:47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향해 오름세를 보였지만 탄력은 제한적이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블룸버그]

기업 실적 호조가 투자자들의 ‘사자’를 부추겼고, 미국과 중국의 이달 말 무역 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무게를 실었다.

이날부터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주제로 공청회가 열리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160억달러 어치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시행과 중국의 보복 여부가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20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89.37포인트(0.35%) 상승한 2만5758.69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6.92포인트(0.24%) 오른 2857.05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4.68포인트(0.06%) 상승한 7821.01에 거래됐다.

무역 마찰과 터키를 필두로 한 신흥국 리스크가 여전하지만 주가는 상승으로 가닥을 잡았다. 외부 악재에 미국 주식시장과 달러화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계산이 국내외 자금을 뉴욕증시로 몰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의 터키 신용등급 강등에 이어 주말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인 목사 석방 문제와 터키 금융권 지원을 연결 짓지 않겠다고 밝혔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까지 상황은 여전히 악화일로다.

이날 블룸버그와 CNBC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롬 파원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적극적인 긴축에 또 한 차례 불만을 터뜨렸다.

정치 자금 후원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연준이 경기 부양에 훼방을 놓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는 것이 소식통의 얘기다.

지난달 CNBC 인터뷰와 달리 이번 발언이 국채 수익률과 달러화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중국과 무역 협상을 앞두고 금리 상승과 강달러를 경계하는 모습이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월가의 주장이다.

인베스코의 크리스티나 후퍼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이 실적 호조에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추세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중국과 무역 협상에서 돌파구가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목별로는 펩시와 소다스트림의 합병 소식이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펩시는 소다스트림을 주당 144달러, 총 32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소다스트림의 현재 주가에 10.9%의 프리미엄을 제공한 셈이다.

타이슨 푸드도 치킨 가공 업체인 키스톤 푸드와 21억6000만달러 규모의 현금 인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다스트림은 10% 가까이 치솟은 반면 펩시는 약보합을 나타냈다. 타이슨 푸드도 1.6% 뛰었다.

스파르탄 캐피탈의 피터 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기업 인수합병(M&A)은 늘 주식시장에 호재”라며 “기업 경영자들이 경기 향방을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 밖에 테슬라가 JP모간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에 장중 하락 압박에 시달린 뒤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JP모간은 테슬라 목표주가를 308달러에서 195달러로 대폭 낮췄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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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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