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최관호 기자 = 경남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은 20일 오후 진주남강유등축제 제전위원회 총회를 열고 행사계획을 논의했다.

21일 시와 재단에 따르면 이날 총회에서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오는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이에 따른 재정 확보를 위해 부교․유람선체험 등 일부 프로그램은 기존과 같이 유료로 운영한다. 

지난 20일 개최된 남강유등축제 제전위원회 임원들과 조규일 진주시장(사진 중앙)이 성공적인 남강유등축제를 위해 화이팅을 하고 있다.[제공=진주시청] 2018.8.21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춘하추동, 풍요로운 진주성'이라는 주제 아래, 초혼 점등을 시작으로 14일 동안 33개의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축제예산은 37억 원으로 매표소 등 설치비용 3억 원이 절감됐다. 부교 체험료는 2014년 보다 1,000원이 인상된 편도 2,000원으로 결정하고 안전성 강화를 위해 3개소의 부교 폭을 각각 1m씩 확대키로 했다.

천수교와 진주교의 등(燈) 터널은 축제장 교통 안전 확보차원에서 진주교만 등터널을 새롭게 설치해 남강 조망권을 확보하고 관람객의 안전과 동선을 배려키로 했다.

입장료 무료화에 따른 축제의 질 저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진주성과 남강 수상에는 지난해 못지않은 축제 공간 연출과 등(燈)의 작품성 향상에 전력하기로 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축제장 입장료 무료화에 따른 예상문제를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 구성, 교통 대책 마련, 안전축제 추진 등 성공적인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시민 A씨는 "축제 무료화는 환영하지만 부교 체험료의 '꼼수 인상'이 아쉽고, 행사기간이 너무 길어 행정 및  경찰력, 각종 시민봉사단체의 업무가 한동안 마비되고 시 전체가 축제에만 몰두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용호 유등축제 재단 이사장은 "유등축제가 누구나 즐기고 참여하는 축제로 새롭게 변화되는만큼 안전하고 편안한 축제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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