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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기업' 삼성] 80세 맞아 불멸기업 기로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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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주년 삼성, 사업환경 악화 정책리스크 확대
이재용 체제 후 젊어진 삼성, '선택과 집중'으로 미래 준비
이사회 중심 경영에 이재용은 큰 그림 그린다
주주친화·사회적 책임 등 모두와 함께 '불멸 기업' 꿈꿔

[편집자주] 재계 1위이자 한국이 낳은 글로벌 브랜드 '삼성'이 올해로 80세가 되면서 백년기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구의 작은 상회에서 시작한 삼성은 이후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면서 지금은 반도체 1위 등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에 뉴스핌은 '월간 안다' 2주년을 맞아 삼성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내용을 다뤘다.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반도체 시장 호황으로 영업이익 신기록 행진을 지속하던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에 주춤했다. 스마트폰의 부진이 주요 이유로 꼽혔지만, 그동안 성장을 이끌던 반도체 부문의 모멘텀이 점차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많다. 삼성전자가 다시 성장하려면 반도체 이후의 모멘텀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는 삼성그룹 전체의 현재 모습과 비슷하다. 80년 전 대구의 조그만 상회에서 시작해 한국 최고의 기업을 넘어 글로벌 굴지의 그룹으로 성장한 삼성은 '100년 기업'을 앞두고 기로에 섰다.

삼성은 성장을 거듭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을 필두로 한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의 기업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가 됐다. 연간 영업이익만 50조원을 넘어 60조원을 바라볼 정도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국내외 사업 환경이 악화되면서 시련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에 과거 위기 때마다 과감한 도전과 혁신을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삼성의 DNA가 이번에도 발휘될지 주목된다. 이는 삼성이 100세를 넘어 영속적인 기업이 되기 위한 필요조건이기도 하다.

◆ 변곡점에 선 '80세 삼성', 성장통 이겨낼까

한국이 낳은 글로벌 일류 브랜드 삼성은 최근 여러 이유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국내외 정세와 반기업 정서, 노조 중심 정책, 업황 악화 등이 이유다. 일각에서는 삼성이 영속 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성장통이라는 분석도 있다.

지난해는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돼 시련을 겪었다. 이로 인해 이재용 부회장이 자리를 비우는 총수 공백 사태를 맞았다. 다행히 2심 재판에서 집행유예로 이 부회장이 복귀했지만 국정농단 사건은 아직 대법원 상고심 재판을 남겨두고 있다. 이는 최종 선고까지 삼성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016.06.01.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이 부회장이 자리를 비운 동안 삼성그룹은 멈췄다.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은 해체됐고, 이 부회장 주도로 기획됐던 투자나 인수합병 전략은 중단됐다.

그나마 다행히 이 부회장 부재 중에도 삼성전자의 실적은 성장세를 거듭했다. 유례 없는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까지 매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53조원을 넘었고, 올해 60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앞날은 녹록지 않다. 삼성전자의 성장을 이끌어 온 반도체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로 인해 머지않아 공급 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시장의 수요는 당분간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지만 중국의 빠른 추격은 부담이다. 게다가 미국과 중국의 통상전쟁으로 인해 반도체를 비롯한 중국에 수출하는 중간재들의 타격도 예상된다.

스마트폰이나 디스플레이 부문은 더 어렵다. 글로벌 시장의 포화와 중국 업체들의 공세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이외에 다른 계열사들 역시 업황 부진 등으로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더 큰 문제는 정부의 압박이다. 공정거래위원회, 금융당국 등은 삼성그룹의 금산 분리를 압박하고 있다. 이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지분을 일부 매각했다. 당국의 요구는 이에 그치지 않고 보험업법 개정 등을 통해 금융 계열사의 삼성전자 지분율을 사실상 0%에 가깝게 하려 하고 있다.

각종 사안을 끌어들여 수시로 들어오는 압수수색으로 임직원들 사이에서 "일 좀 했으면 좋겠다"는 목소리까지 나올 정도다. 심지어 국회 청문회 증언으로 삼성의 미래전략실을 해체하는 데 일조한 김상조 공정위원장이 최근 삼성은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등 현 정권 들어 삼성 흔들기는 끊이지 않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 입장에서는 해당 업황이 어려운 것보다 정부 각 부처의 각종 압박이 가장 큰 악재일 것"이라며 "그래도 삼성 정도나 되니까 큰 흔들림 없이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정중동 행보' 속 미래 위한 준비 나선 삼성

어려운 분위기를 반영하듯 삼성은 창립 80주년을 맞아서도 별다른 행사 없이 사회 공헌 활동으로 대체했다. 이 부회장과 삼성그룹의 정중동 행보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삼성이 조용한 행보 속에서 미래를 위한 준비를 차곡차곡 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우선 이 부회장 체제 확립과 동시에 젊은 삼성을 지향하면서 이사회와 주주 중심의 경영 체제를 마련했다. 이 부회장은 부친인 이건희 회장이 병석에 누운 이후 삼성을 책임지면서 삼성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고(故) 이병철 창업주가 삼성의 기틀을 다졌고, 이 회장이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면, 이 부회장은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배구조와 관련해 이 부회장 본인은 그룹의 큰 그림과 새로운 사업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계열사의 경영은 해당 기업의 경영진과 이사회에 맡기는 책임경영 체제를 확고히 했다.

삼성전자만 봐도 엔지니어 출신 50대 전문경영인인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사장을 등기이사로, 2012년부터 경영지원실장(CFO)을 맡아 온 이상훈 사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정했다. 사외이사에는 미국 국적의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 여성인 김선욱 이화여대 교수 등을 선임했다. 이는 투명경영 강화, 주주와의 약속을 지키는 의미로 읽힌다.

사업적인 면을 보면 이 부회장 체제하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핵심 키워드는 '선택과 집중'이다. 당장 돈을 버는 사업이라도 삼성의 미래와 맞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분리 매각했다. 화학이나 방위산업 등이 대표적이다. 대신 삼성은 전자를 중심으로 미래 산업에 적합한 체질로 거듭나기 위해 꾸준히 변화하는 중이다.

◆ 전장사업·AI로 미래 성장동력 준비

글로벌 전장 기업 하만 인수가 대표적이다. 삼성의 강점인 반도체와 통신장비 등을 활용할 수 있는 미래 산업으로 전장 산업을 선택했고, 이를 위해 하만 인수 등 과감한 투자를 진행했다. 이 부회장이 복귀 후 해외 출장을 다니면서 주로 만난 거래처 역시 IT 또는 자동차 관련 업체들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유럽 출장에서 BMW, 보쉬 등과 전장부품 사업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BMW와 만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보쉬와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어 중국 출장을 통해 현지 시장을 파악하고 인수 대상 기업 등을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AI) 역시 이 부회장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은 산업으로 보인다. 삼성은 해당 분야 기술을 위해 거물급 전문가들을 잇따라 영입하고 세계 거점도시에 AI 연구센터를 개설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지난 3월부터 해외 출장을 다니며 신사업 발굴에 나선 결과가 AI 역량 강화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AI 분야 세계적인 권위자인 세바스찬 승 미국 프린스턴대학 교수와 대니얼 리 펜실베이니아대학 교수를 영입했다. 이들은 삼성리서치(SR)에서 AI 전략 수립 및 선행연구 자문, 차세대 기계학습 알고리즘·로보틱스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SR은 삼성전자 완제품(세트) 부문의 신성장 동력 발굴과 선행기술 확보를 목표로 연구개발(R&D)을 수행하는 조직으로 지난해 신설됐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최근 영국 케임브리지와 캐나다 토론토, 러시아 모스크바에 AI 연구센터를 개소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한국 AI 총괄센터를 신설했고, 올 1월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AI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이들 센터는 마이크로소프트(MS) 케임브리지 연구소장을 역임한 앤드루 블레이크 박사 등 AI의 권위자들이 이끈다.

◆주주·사회와 함께 '불멸 기업' 꿈꾼다

지속가능 경영의 핵심 축인 사회적 가치를 위해서는 주주 친화 정책과 사회 공헌을 주목할 만하다.
우선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은 수익 배분이나 회사의 중대한 결정을 할 때 회사의 주인인 주주를 우선 생각하고 시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막대한 규모의 자사주 소각, 배당성향 확대에 이어 최근 액면분할까지 단행한 것이 대표적이다.

삼성 금융 계열사들의 삼성전자 지분 매각 이슈 당시에도 삼성전자 측은 "우리가 그 주식을 사들이는 것은 기본 방침인 주주 우선주의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자체 매입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사회 공헌을 통한 조용한 행보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삼성은 창립 80주년을 위한 별도의 기념식을 생략한 상태에서 조용한 사회 공헌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이인용 전 삼성전자 사장이 삼성사회봉사단장에 임명되면서 더욱 다양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필요한 곳에 맞춤형 사회 공헌을 한다는 것이 원칙이다. 지역사회 아동들을 후원하는 삼성전자 DS부문 사회공헌센터의 삼성희망드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삼성나눔워킹페스티벌이 대표적이다. 또 삼성화재는 업의 특성에 걸맞은 맞춤형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교육 여건이 부족한 중학생에게 대학생 강사들이 학습을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교육 분야 사회 공헌 사업인 삼성드림클래스는 지난 7년간 저소득층 아이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

아울러 사회 공헌에서도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10억 원 이상의 후원금과 사회공헌기금은 이사회 의결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 조용하지만 투명하고 필요한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진정한 사회 공헌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 '사업보국' 이병철 - '신경영' 이건희…이재용이 갈 길은?

삼성은 이병철 선대 회장이 "사업 자체가 국민에게 도움이 돼야 한다. 국가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사업보국'을 외치며 만든 기업이다. 그는 또 "경영 합리화를 해야 한다. 인재가 제일"이라는 말을 항상 당부했다. 삼성이 걸어온 길을 보면 창업주의 경영철학을 그대로 밟아 왔다. 한국 사회의 성장에는 항상 삼성이 있었고, 한국의 기술 발전 역시 삼성이 선도했다.

이건희 회장은 1988년 '제2 창업 선언'으로 삼성의 체질을 바꿨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자"는 이 회장의 말은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불량제품 화형식, 라인스톱제, 7.4제 등을 도입해 그동안 추구해 온 양적 성장을 질적 성장으로 바꿔 나가자는 주제의 '신경영'을 선포한 것도 이때다.

삼성전자 중국 시안 반도체 동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이후 소위 '삼성이 만들면 다르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삼성은 품질에서 앞서 가는 브랜드가 됐다. 해외에서 "한국은 몰라도 삼성은 안다"는 이야기가 한참 유행하기도 했다. 이를 기반으로 삼성은 휴대폰, 가전, 반도체 등에서 글로벌 선두 기업이 됐다.

삼성의 과거 80년은 이병철 창업주의 '사업보국' 정신에 따른 사업 기틀 마련, 그리고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정신에 기반한 '품질 경영'의 결과물이다. 80세를 맞은 삼성이 100년을 넘어 영속 기업이 되기 위한 기틀은 이재용 부회장이 마련해야 한다. 이 부회장과 삼성 역시 이에 집중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이 100년, 200년이 되도록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금 시기에 기틀을 잘 다져야 한다"며 "이는 이 부회장과 삼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 정치권, 사회 각계 모두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jinebi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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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 영업익' 역사 새롭게 쓴 삼성전자의 비밀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한 배경에는 메모리 반도체의 폭발적인 수익성 개선이 자리 잡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까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메모리 전반이 이례적인 초고마진 구간에 진입했다. 특히 범용 D램의 수익성이 HBM을 추월하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나타났다. 내년에는 HBM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반도체 호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59%, 영업이익은 782.50%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13.70%, 20.01% 늘었다. 이날 사업부문별 실적을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110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D램 이익률 83%·낸드 71%…메모리 초고마진 시대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은 메모리 반도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D램의 3분기 영업이익률이 83%, 낸드는 71%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수익성의 배경에는 범용 메모리 가격 급등이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HBM뿐 아니라 서버용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동반 증가했다. 반면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단기간에 확대하기 어려워지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했고, 가격 결정권은 공급업체 쪽으로 기울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범용 D램 계약가격은 올해 1분기 전분기 대비 93~98%, 2분기에도 58~6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에만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진 데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HBM보다 돈 되는 범용 D램…수익성 역전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범용 D램과 HBM의 수익성 역전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서버용 DDR5 64GB RDIMM의 웨이퍼당 매출과 수익성이 HBM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 칩을 수직으로 쌓아 만드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일반 D램보다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같은 용량을 생산하는 데 더 많은 웨이퍼가 필요하지만, 높은 판매가격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지난해 체결한 연간 공급계약이 올해 HBM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동안 범용 D램은 급등한 시황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반영했다. 가격 상승 속도의 차이가 일부 서버용 D램의 수익성을 HBM보다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낸드 역시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고수익 제품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학습뿐 아니라 AI 추론과 실시간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기업용 SSD 구매가 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기업용 SSD의 비트 수요가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낸드 전체 계약가격은 전분기 대비 15~20%, 기업용 SSD는 23~2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스마트폰과 소비자용 저장장치 수요는 상대적으로 부진해 제품별 가격 상승 폭에는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 HBM4E [사진=삼성전자] ◆내년 HBM 가격 121% 급등 전망…고수익 이어지나범용 메모리의 수익성 상승은 내년 HBM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생산업체 입장에서는 같은 웨이퍼를 투입했을 때 범용 D램의 수익성이 더 높아진 만큼 HBM을 공급할 때도 그에 상응하는 가격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HBM 평균판매가격(ASP)이 올해보다 12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제품의 계약가격 인상뿐 아니라 고가 제품인 HBM4의 공급 비중 확대와 내년 하반기 HBM4E 양산 증가 등을 반영한 전망이다. 이는 동일한 규격의 HBM 가격이 일률적으로 두 배 이상 오른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차세대 제품 전환과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HBM 시장 전체의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메모리 업체들도 내년 HBM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7년 HBM 공급물량의 상당 부분이 이미 판매계약을 통해 확보됐으며, 계약가격도 2026년보다 훨씬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가격 상승이 HBM과 비HBM 메모리 간 수익성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HBM과 범용 D램은 생산능력을 공유하는 만큼 어느 한쪽의 생산을 늘리면 다른 쪽의 공급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HBM은 적층 공정과 수율 확보에도 시간이 필요해 단기간에 공급을 확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범용 D램과 낸드의 가격 급등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면 내년에는 HBM 가격 인상 효과까지 더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고 HBM4의 생산원가와 수율도 변수인 만큼 높은 수익성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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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대상에 '심각한 개구리' 수상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 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다수의 실력 있는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며 막을 내렸다. 7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KOCCA콘텐츠문화광장 내 스테이지66에서는 제4회 '히든 스테이지'가 개최됐다. 이번 결선에는 김은찬밴드, 박희수, 신직선, 심각한개구리, 오아(OHAH), 윤준, 윤태경, 채수빈, 채비(Che!vee), 혼즈(Hon'z)까지 총 10팀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유근석 뉴스핌대표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결선 무대에서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는 '불을 밝혀라'를 선곡했다. 해당 곡은 비참한 세상 속에서도 서로를 일으켜주며 다시 살아가는 사람들의 노래로, 우리 마음속에 꺼져가는 불을 다시 밝히자는 내용이 담겼다. 무대에 오른 심각한 개구리는 안정적인 중저음을 자랑하며 경쾌한 분위기의 곡을 활기차게 이끌었다. 심사위원을 맡은 배순탁 대중음악평론가는 심각한 개구리의 무대에 대해 "제일 마음에 들었던 점은, 곡 주제의 독창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혐오의 시대에 대해 희망을 놓지 말자, 선의가 흐르고 있다는 걸 노래했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인상 깊게 잘 들었다"고 호평했다. 정민재 심사위원은 "영상 심사 때부터 인상 깊게 들었다. 초반에는 긴장했던 것 같다. 후반으로 갈수록 잘 풀려서 자신만의 페이스로 잘 꾸민 것 같다. 음악적으로 매력적이라고 느꼈고, 본인의 메시지와 소리를 잘 가지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예선부터 본선, 그리고 결선 무대까지 모두 끝낸 후 만난 심각한 개구리는 후련한 표정을 지으며 대상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일단 오디션이 끝나서 너무 후련합니다. 예선과 본선, 결선까지 세 차례나 진행이 됐기 때문에 긴장감이 유지되는 경연대회였어요. 일단 후련하다는 마음이 가장 크고,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하하." 심각한 개구리는 결선 무대에서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으며 대상과 상금 500만원을 품에 안았다. "수상은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어요(웃음). 심사위원들께서 너무 좋은 평가를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기대를 해봐도 되겠다 싶더라고요. 또 이번 노래가 '히든 스테이지'의 취지에 맞는 음악이라고 생각했어요. 평소에는 마냥 긍정적인 음악을 만들었는데, 이 노래는 세상에 대한 불만을 포함한 노래였거든요. 그래서 이 곡으로 결선에 나가면 결과가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활동명 '심각한 개구리'에는 '심각한'이라는 말이 붙지만, '고민 끝에 행복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라는 의미가 있다. 그동안 행복하고 긍정적인 노래만 해온 심각한 개구리는 처음으로 세상에 대한 불만을 노래했다. "사실 밝은 음악만 했던 이유가,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면 결과가 좋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불을 밝혀라'로 결선 무대에 나왔고,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들으니까 속 깊은 어려운 이야기에도 진심을 담았을 때 결과가 좋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이런 어렵고 어두운 이야기도 용기 있게 펼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심각한 개구리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한지 10년이 됐다. 올해로 10년차에 접어든 그는, 이번 수상의 기쁨을 가족에게 돌리고 싶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어머니는 가수로 활동을 하셨고, 아버지는 시인이세요. 그동안 오디션에 나가서 1등을 못했었거든요. 올해 목표가 1등이었는데, 이번 수상 소식을 부모님에게 먼저 전하고 싶어요. 저도 언론매체 뉴스핌에서 진행한 오디션에서 1등을 했다고 당당하게 전하고 싶어요. 부모님이 그동안 제 곡을 듣고 나서 부족한 점을 말해주셨는데, '불을 밝혀라'를 듣고 나서는 저만의 개성이 생긴 것 같다는 말을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더 확신을 갖고 결선 곡으로 정했는데, 결과까지 완벽한 것 같아요." 제4회 '히든 스테이지' 대상이 주인공이 된 심각한 개구리는 앞으로의 음악 활동 계획에 대해 "상금을 단독 공연을 하는데 쓰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규빈 기자 =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뉴스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결선 때 부른 '불을 밝혀라'가 포함된 미니앨범이 10월 14일에 나와요. 앨범명이 '추락한 개구리'인데, 꿈과 희망을 갖고 세상을 비행했던 개구리가 세상의 풍파를 맞고 추락한 내용을 담았어요. 세상의 아픔과 외로움을 노래하려고 해요. 기존에 들었던 음악과 달리 진지하고 조용하고, 어쩌면 심각한 앨범인데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번에 받은 상금으로 단독 공연을 해보려고 해요. 공연을 할지 말지 고민했는데, 이렇게 된 거, 한 번 추진해 보겠습니다!" 제4회 '히든 스테이지' 심사는 배순탁, 김도헌,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가 맡았다. 심사는 음악적 완성도와 가사 표현력 및 메시지, 가창력과 무대 표현력을 중점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500만원)은 심각한 개구리가 수상했다. 이어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최우수상(300만원)은 윤태경, 우수상(200만원)은 김은찬 밴드, 루키상(200만원)은 신직선에게 돌아갔다. alice09@newspim.com 2026-10-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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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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