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교황, 성직자 성범죄 은폐 의혹에 "대응않겠다"…피해자들에겐 사과

기사입력 : 2018년08월27일 10:06

최종수정 : 2018년08월27일 10:06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6일(현지시각) 자신이 성직자 성범죄 사실을 알고도 은폐했다는 카를로 미라이 비가노 대주교의 폭로에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교황이 자신의 사임을 요구한 비가노 대주교의 '11쪽 편지'에 대해선 "한 마디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교황은 또 "기자들이 문건을 주의 깊게 읽고 스스로 문건의 신뢰도를 판단해야 한다"며 "문건(의 진실)은 그 자체로 드러날 것이고, 당신들은 스스로 결론에 도달할 수 있는 충분한 기자적 능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비가노 대주교는 가톨릭 매체들에 보낸 11쪽짜리 편지에서 5년전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테오도르 매캐릭 전 워싱턴DC 추기경의 성범죄 의혹에 관해 보고했으며, 바티칸이 사건을 알고도 은폐했다며 교황의 사임을 요구했다. 맥캐릭은 수년동안 미성년자 신도들에 성적 학대를 가해온 혐의로 지난달 추기경직을 박탈당했다.  

아일랜드 방문 후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의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같은 발언은 교황이 아일랜드 방문 일정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기자들과 나눈 대화에서 나왔다. 

교황은 25일 아일랜드를 방문해 성직자 성범죄 피해자들을 만난 후 가톨릭이 운영한 보호시설 아동의 어머니들과 성직자 성폭력 피해 아동들, 그리고 신학교에서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수치스럽다"며 사과했다. 

그는 26일 더블릭 피닉스 공원에 모인 군중 10만여명 앞에서 "피해자들이 말한 사실을 인정하며, 신의 자비 앞에서 그들에게 (성직자들의) 범죄에 대한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또 "이런 고통스러운 상황을 돌보지 않고 침묵을 지킨 일부 구성원들에게 대해서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수년간 잇단 성직자 성범죄 스캔들에 전통적인 가톨릭 국가 아일랜드에서 가톨릭 교회 대한 신뢰에 금이 가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