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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경제통 총집결 "국민연금, 다단계·폰지 사기에 가까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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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김종석 강효상 정유섭 윤상직, 국민연금 조찬 간담회
이언주 "지급보장 명문화? 기금 고갈에 모라토리움 누가 책임지나"
김종석 "文 정부 파퓰리스트..힘든 결정하기 싫어해"
김원식 교수 "4차 재정계산, 곡학아세 수준..실망스러워"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경제통’ 의원들이 모인 ‘시장경제살리기연대’가 28일 논란이 되고 있는 국민연금 제도와 운용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올바른 해법을 찾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의원들은 국민연금 기금 고갈 및 수익률 저하에 대한 정부의 책임 있는 모습을 촉구했다. 또한 지방 이전 결정은 시장을 무시한 정치적 결정이며, 스튜어드십 코드를 통해 기업경영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경제통’ 의원들이 모인 ‘시장경제살리기연대’가 28일 논란이 되고 있는 국민연금 제도와 운용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올바른 해법을 찾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김승현 기자>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 시장경제살리기연대, 이언주‧김종석 의원 주최로 ‘젊을수록 불공정한 국민연금, 이대로 좋은가’ 조찬 간담회가 열렸다. 시장경제살리기연대는 현재 강효상, 김용태, 김종석, 윤상직, 이언주, 정운천, 정유섭, 지상욱, 추경호(가나다순)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언주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국민연금이 다단계 사기, 폰지 사기에 가까운 상황이 되어 가고 있다. 새로 가입하는 사람의 돈을 최초 가입자에게 지급하고 고갈되면 새 가입자들은 원금도 받기 힘든 상황”이라며 “지급보장을 명문화한다고 하지만 큰 의미가 없다. 기금 고갈에 모라토리움(채무 불이행)되면 누가 지급보장을 할 것이라 생각할까. 책임있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기금 운용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고갈 속도가 빨라진다. 이 정도 대규모 기금을 운용하며 마이너스 수익률은 상상하기 어렵다”며 “연금 상품에 가입했다고 보면 형편없는 상품인데, 탈퇴도 맘대로 못한다”고 꼬집었다.

김종석 의원은 “국민연금은 설계 때부터 영구적이지 않다. 법에 정기적으로 고갈 시점을 늦춰가는 자동안정화 장치가 있다”면서도 “정치적으로 힘든 선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역대 정권들 모두 소극적이어서 고갈이 가시화되는 위기 상황이 왔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이어 “문 정부는 파퓰리스트 정부로 힘든 결정하기를 싫어해 이 문제를 해결할지 의구심이 든다”며 “건강보험 등 복지기금들이 대부분 부실화 될 예정인데, 현재 40세 미만의 노후가 불안해지는 것이다. 미래세대 부담을 이야기하는데 현 세대 절반이 농락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효상 의원은 “국민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는 국민연금은 가장 효율적인 곳으로 배치돼 여의도나 명동의 금융 전문가들과 수시로 소통하고 수익률 올리는 구조가 되야 하는데 균형발전 대상이 된 것이 비극”이라며 “현 정부는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연금을 경제 운용의 툴로 쓰려는 매우 위험한 발상을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정유섭 의원은 “공무원 출신이라 53세부터 연금을 받았다. 공무원 연금도 문제 있다 해서 국가서 보조해주니 개선됐지만 대증요법이었다”라며 “국민연금의 노후 보장 역할을 없앨 수 없다. 현 상태로 보면 고갈될 수밖에 없어 개선방법이 나와야 한다”고 언급했다.

윤상직 의원은 “우선 수익률을 무조건 높여야 한다. IMF때 뉴욕 가 보니 우리나라에 제안하는 내용이 완전 ‘강도’다. 그만큼 변호사처럼 연금을 납부하고 있는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이다. 우리 국민연금은 그런 자세를 가지고 있는가”라며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다른 의도가 있다면 국민에게 할 짓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경제통’ 의원들이 모인 ‘시장경제살리기연대’가 28일 논란이 되고 있는 국민연금 제도와 운용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올바른 해법을 찾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김승현 기자>

의원들의 모두 발언 이후 주제 발제를 맡은 김원식 건국대 경제통상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국민연금의 특징과 4차 재정계산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김원식 교수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적자구조 확정급여형’과 ‘종신형’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확정급여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제도적 수익비는 1.4지만 실질 수익비는 1.8이다. 본인 부담의 0.8배는 정부 재정 혹은 다음 세대의 보험료 부담이 된다는 의미다. 또한 종신형이어서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지출이 증가하게 된다.

이를 두고 김 교수는 “결과적으로 세대 간 부담 전가에 따라 청년층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는 폰지 게임(Ponzi game)"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이번 4차 재정계산 평가에 대해 “곡학아세 수준”이라며 “개인적으로 매우 실망스러웠다”는 평가를 내렸다. 구체적으로 국민연금 재정이 선진국에 비해 건전하다는 주장에 대해 선진국은 이미 수지균형상태로 지속가능한데 비해 한국은 수지 악화 중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국민연금이 2057년까지 급여 지출할 수 있을 만큼 적립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데 대해서는 적립 기금이 최고 수준이 될 2041년 이후 자본시장 패닉에 빠질 것이며, 일정수준의 기금 인출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험료 수입 대비 급여지출 수준 당분간 양호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보험료/급여지출 비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원식 교수는 국민연금 정책의 과제로 △노동시장 개혁을 통한 후세대 부담 능력 개선 △역동적이고 다변화하는 사회 계층 특성 반영 △연금정책에서 사회정책 분리, 기금의 정치 중립적, 자본시장 중립적, 안정적 운용 △소득재분배급여와 소득비례 등 다층연금시스템 구축 △군인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등 공적직역연금과의 관계 설정 △통일 후 연금정책 방향 설정 등을 제시했다.

김 교수의 주제 발표 이후 참석 의원들은 국민연금 개선 방안과 현실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며 활발한 토론을 이어갔다. 특히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체적인 해외 사례와 노동시장 개혁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청년층을 대표해 토론에 참석한 박결 자유의 새벽 창당준비위원장은 “선배 세대가 후배 세대에 줘야 할 것은 부채가 아닌 더 큰 시장이다. 국가가 국민 노후를 전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가. 그것이 도덕적으로 옳은가를 고민해야 한다”며 “문제는 경제, 자유시장이다. 결국 국민연금과 복지가 가능하려면 경제가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언주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정권이 바뀌면 시장 경제를 잘 이해하는 정권이 들어서야 한다. 시장경제살리기연대는 그런 의미에서 시장경제를 잘 이해하고 역효과가 나지 않도록 하고 국가가 개입해야 할 부분과 개입하지 않아야 할 부분을 명확하게 구분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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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급여 사외적립 2030년 전면 의무화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2030년부터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가 적용된다.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보다 먼저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정부는 재정 지원 및 경영자금 융자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문성을 갖춘 수탁법인이 퇴직연금 적립금을 대신 운용하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도 활성화한다. 중도 인출 방지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개편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퇴직연금 기능 강화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 방안을 지난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 안건으로 논의한 이후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와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 내용을 구체화한 것으로,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를 법으로 규정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사외적립 의무화는 임금체불 위험성을 낮추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액 중 퇴직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41.1%(8229억원)에 달한다. 퇴직연금 기능강화방안 [자료=고용노동부] 이번 기능 강화 방안 내용을 담은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은 다음 달 나올 예정이다. 개정안이 연내 통과될 경우 사외적립 의무는 상시 근로자 수 100인 이상 사업장에 2028년 1월부터 의무화된다. 1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은 2029년 1월부터, 10인 미만 사업장에는 2030년 1월부터 적용된다. 이 같은 단계적 도입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퇴직연금 미도입 사업장 1500곳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한 조치다.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조기 도입 사업장 재정 지원과 경영자금 융자 비용 보전 사업도 신설됐다. 각각 내년 예산 정부안에 60억원, 62억원 규모로 반영됐다. 정부는 30인 미만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에 앞서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최저임금 130% 미만 근로자의 부담금 10%를 사용자에게 지원한다. 50인 미만 중소기업이 퇴직연금 신규 도입 후 1개월이 지나면 경영자금을 융자할 때 대출금리 2%포인트(p)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의무화 적용 시점이 지났는데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은 사업장은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제도인 푸른씨앗에 자동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 사업장이 원하지 않으면 이를 탈퇴할 수 있는 선택권도 보장된다. 이후에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는 사업장은 과태료 등 제재를 받을 예정이다. 푸른씨앗은 내년 1월부터 100인 이하 사업장까지, 2028년 1월부터는 300인 이하 사업장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범위가 확대된다. 정부 방침은 퇴직연금을 중도 해지하지 않고 노후를 위한 연금으로 받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주거나 의료비 등으로 목돈이 필요할 때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손질한다. 퇴직급여를 받게 됐을 때 연금 수급을 기본 선택지로 하고, 의사를 표현한 경우에만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연금소득 분리과세 한도는 현행 12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확대하고, 청년의 경우 소득 수준과 관계 없이 퇴직연금 납입액 15%까지 세액공제한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활성화한다는 방침도 이번 발표를 통해 구체화됐다.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수탁법인 설립 주체를 기준으로 ▲금융기관 개방형 ▲연합형 ▲공공기관 개방형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금융기관 개방형은 민간 금융사가 별도 수탁법인을 설립하고 불특정 다수 사업장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기금화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연합형은 사용자 연합이 수탁법인을 세우거나, 전국 단위 노사 단체 연합이 불특정 사용자·가입자 대상으로 운영한다. 공공기관 개방형은 푸른씨앗이 확대되거나 이와 유사한 기금이 신설되는 방식이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에 적용된다. 한 사업장이 계약형과 기금형 퇴직연금을 복수 설정하거나 다수의 기금형 퇴직연금을 설정할 수 있다. 근로자 대표의 동의만 있다면 특정 기금형 퇴직연금을 기본값(디폴트)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금형 퇴직연금 수탁법인이 되기 위해서는 노사와 전문가, 정부 등으로 구성된 인가위원회의 심의와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가가 필요하다. 인가 체계는 기금의 난립을 방지하고 규모의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예비 인가·본인가 2단계 구조로 구성된다. 인가 요건은 인적·물적·재무요건으로, 재무 안전장치로 일정 규모 이상의 최소 자본금 요건을 설정한다. 정부는 수탁법인에 강력한 수탁자 책임을 부여하고, 법률에 가입자 이익 최우선의 원칙도 규정한다. 의무위반 시 수탁법인의 손해배상책임 및 가입자의 손해배상청구권을 명시한다. 운용과 이해상충 관리, 설명의무 위반 등 핵심 영역에 한해 입증책임을 전환해 수탁법인이 의무위반과 손실 간 인과관계 또는 고의과실이 없음을 입증하는 경우 손해배상 책임이 면책된다. 가입자의 손실보전과 사고 대응·복구에 활용할 수 있는 운영위험준비금도 의무 적립하도록 한다. 수탁법인의 성과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시해 건전한 경쟁을 유도한다. 제재 처분 권한은 주무부처인 노동부에 두고, 각 기관의 전문성을 감독 전 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감독협의회 등 관계부처 협력체계도 마련한다. 정부는 계약형 퇴직연금 제도도 손질할 예정이다. 퇴직연금 시장 규모와 변동성을 감안해 현재 70%인 IRP의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단계적으로 완화한다. DC형·IRP·중퇴기금의 투자가능상품을 확대하고,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상품 평가를 통해 질 낮은 상품은 퇴출한다. 퇴직연금 운용 과정에서 퇴직연금공단(가칭) 등 별도 수탁법인을 신설하거나 국민연금공단이 참여하는 방법 등 그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쟁점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의 참여 여부나 그 방식에 대해서는 국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퇴직급여 적용 기준을 근속기간 6개월로 줄이거나 일할 계산을 채택하는 방안 등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노사관계 제도발전위원회가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퇴직연금 기능강화 방안은 노사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도출한 사회적 합의의 결과물로, 노후 소득의 안정성과 수익성 간의 균형을 맞춰 노동자의 노후를 든든하게 지켜내는 제도적 기반을 세운 것"이라며 "개정 법안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입법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의무화 일정에 맞춰 현장 지원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6-10-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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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H 중심 도심복합사업 바뀐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면 수용 방식으로 추진하는 공공 정비사업인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서울 지역 사업장 중 절반가량을 서울시가 맡아 시행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내년 1분기 예정인 국토교통부의 추가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공모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활성화하고 원활한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업비를 시공자와 공동 부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사업으로 서울시가 방관했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에 서울시가 50%까지 시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은 서울의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모습 [사진=뉴스핌DB] ◆ 국토부, 서울시에 도심복합사업 50% 시행권 넘겨…사업장 분할·공동 시행 내달 확정  29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지정된 서울 지역 사업 물량의 50%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에 대한 시행권 이양을 국토부에 요청했고, 국토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사업구역 또는 물량을 분할하는 작업이 늦어도 다음 달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공모를 추진한 지 3년 만이다. 서울에서는 용산구 효창공원앞역(서울지하철 6호선), 양천구 염창역(9호선), 서초구 이수역(4·7호선) 일대 등 총 11곳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공급 규모는 1만8000여 가구다. 유형별로는 용적률을 높여 고밀 개발하는 역세권 유형인 주거상업고밀지구가 6곳, 노후 저층 주거지를 아파트 단지로 정비하는 주택공급활성화지구가 5곳이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토지등소유자가 조합을 설립해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공이 토지등소유자의 토지 지분 등을 수용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토지등소유자에게 주택을 현물로 보상하거나 현금으로 보상하며, 세입자에게는 공공임대주택 입주 기회가 제공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가 서울시내 도심복합사업의 절반에 대해 시행 참여를 요청해 이를 수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결과에서 선정된 11개 구역 1만8000가구부터 사업 시행에 참여한다. 서울시가 참여하면 지방자치단체가 도심복합사업에 참여한 첫사례가 된다.  다만 사업 물량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눌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을 맡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나의 사업장을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시 산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공동으로 시행해 각각 절반씩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그러나 국토부는 단일 사업장을 LH와 SH가 공동으로 시행할 경우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방안을 서울시에 권고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 11개 사업장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5곳 정도를 서울시가 맡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 것을 서울시에 권고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아직 시행 방식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구상대로 LH와 SH가 공동 시행해 전체 공급 물량의 절반씩을 맡을지,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심복합사업은 사업 신청과 승인 과정에서 자치구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사업이다. 이에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눌 경우 자치구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서울시의 사업 참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공모에서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지역 11개 사업장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서초·송파·양천·용산구에는 각각 1곳씩, 총 4곳의 후보지가 포함됐다. 나머지 7곳은 여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6개 자치구에 분포해 있다. 이들 자치구가 서울시 산하 SH보다 정부 산하 LH의 사업 시행을 선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서울시가 사업장별 분할 방식에 선뜻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장별로 시행을 분담하면 서울시는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자치구의 사업장을 주로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서울시가 도시계획과 주택 정비사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부담이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여당과 정부가 정비사업 지정 권한을 자치구로 이양하는 내용의 도시정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국토부는 서울시에 조속한 시행 방식 결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방침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 서울시, 내년 공모 물량도 절반 참여 유지…사업비 마련 위한 시공자 공동사업 검토 서울시는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11개 사업장을 시작으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참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 물량의 절반을 맡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이후에도 전체 사업 물량의 50%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월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서울시는 SH에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참여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모아주택·모아타운처럼 자체 공모를 통해 사업지를 선정하는 방식과 국토부 공모에 참여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내년 3~4월께 추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체 공모를 추진할 경우 자치구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사업 추진에 변수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국토부와 공동으로 공모를 진행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SH가 시행하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비 조달 방식도 손질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업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서울시와 시공자인 건설업체가 사업비를 공동으로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심복합사업은 공공이 토지 등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만큼 토지보상비가 필요하고, 공사비 역시 사업 시행자가 부담해야 한다. LH는 국가 재정과 공공 재원을 활용해 사업비를 조달할 수 있지만, 서울시는 재정 여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만큼 대규모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면 별도의 재원 조달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공자와 사업비를 분담하는 방식이 도입되면 초기 재정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구체적인 분담 구조와 건설업체의 참여 유인 등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서울시는 시공자와 사업비를 공동 부담하는 방식으로 도싱복합사업을 추진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즉 서울시 재정으로 토지보상비를 지급하고 공사비는 시공자가 부담한 후 분양 이후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미 올 상반기 공공주택 건립을 위한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바 있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공자 공동사업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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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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