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DJ 뒷조사’ 원세훈 측, “정당직무…국고손실 아냐” 혐의 부인

기사입력 : 2018년08월28일 12:27

최종수정 : 2018년08월28일 12:27

원세훈 측, ‘데이비슨 사업’·‘연어 사업’ 정당직무 주장
검찰 “해외정보원 자금 지급 시점엔 대북첩보 없었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이명박 정부 시절 대북공작금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추적하는 등 혐의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67)이 28일 “국정원의 정당한 직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정원의 MBC 장악 계획을 수립·실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8.07.20 leehs@newspim.com

원 전 원장 측 변호인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김상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원 전 원장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등손실 재판에서 “데이비슨 사업 존재가 故 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 추적을 목적으로 한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2년에 걸쳐 이뤄진 것으로 중간 어디쯤 김대중 대통령 비자금 내용이 나왔을지 몰라도 최초 시작은 대북자금 추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과 돈이 연결돼있다면 그 정보는 수집되어야한다”며 “데이비슨 사업은 국정원의 정당한 직무이고 설사 사업비가 쓰이더라도 국고손실이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데이비슨 사업’은 2010년 5월 국정원이 진행한 故 김대중 대통령 비자금 추적 프로젝트다.

원 전 원장 측은 또 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풍문을 조사한 ‘연어 사업’에 대해 “바다이야기가 당시 국내 영향력이 커서 범죄자의 해외 활동을 막기 위해 국내로 송환하기 위해 한 것”이라 말했다.

‘연어 사업’은 2011년 사행성 도박게임 ‘바다이야기’ 해외도피사범이 노 전 대통령 측근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풍문을 듣고 7일 만에 국내로 압송한 프로젝트다.

앞서 지난 6월 원 전 원장은 당시 국정원 간부들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검찰은 “데이비슨 사업이 북한과 연결돼있다고 주장하지만 애시당초 해외정보원에 자금을 지급한 시점에는 대북관련 첩보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또 연어 사업에 대해 “국정원이 사회적 다수의 피해자가 있다는 이유로 정보를 수집하고 진행하는 건 국정원 직무범위에 속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원 전 원장은 이명박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정치인 등을 ‘종북좌파세력’으로 분류하고 이들에 대한 사찰활동 하는 ‘특명팀’을 방첩국 내 별도로 조직하고 2011년 7월까지 명진스님, 배우 문성근씨 등을 사찰한 혐의를 받는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미국 내 비자금 의혹을 추적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있다. 같은해 9월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일행을 감시하고 아들 노건호 씨의 북경 주거지를 확인토록 지시, 이듬해 2월엔 박원순 시장 사찰한 의혹도 있다.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3억여원의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전달하는 등 혐의도 있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