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북한이 진정 원하는 것은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 - 38노스

기사입력 : 2018년08월30일 22:10

최종수정 : 2018년08월30일 22:10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북한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한반도에서 미국의 존재를 없애거나 대규모 경제 지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종결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미국 북한전문 매체 38노스가 주장했다.

38노스는 29일(현지시간) ‘받기만 하고 주지 않으면 대북 협상 실패한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금까지 해온 행동은 받기만 하고 주지 않으려는 것이었다고 지적하고, 미국이 북한과의 협상에 성공하려면 서로가 원하는 것을 조금씩 주고받으면서 전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을 취소하면서 “협상에 충분한 진전이 없다”고 불만을 표했고,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아직은 향후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며 북한을 압박했다. 대북 협상에 반대하는 미국 강경파들은 북한이 여전히 핵분열성 물질과 미사일을 생산하고 있다는 정보를 공개하기도 했다.

38노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공동 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북한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역시 합의한 내용인 ‘새로운 북미 관계’와 ‘한반도의 영구적이고 안정적인 평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은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이 핵 물질과 생산시설을 완전히 공개하는 등 먼저 비핵화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반면, 북한은 미국이 한국과 더불어 종전선언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종전선언은 평화 과정의 첫 단계로 군사적 신뢰 관계를 구축해 서해상과 비무장 지대에서의 우발적 충돌을 막을 수 있고 공식적인 평화협정으로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이 비핵화 전에 평화협정을 원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이달 초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에서 “신뢰 관계를 구축한 후에 공동성명의 내용을 균형 있고 동시적이고 단계별로 이행하는 것이 성공을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현실적 방법”이라고 말했다.

리 외무상은 “우리는 공동성명을 책임감 있고 선의의 자세로 이행할 것을 변함없이 약속한다. 하지만 우리만 일방적으로 먼저 움직이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리 외무상의 발언은 미국이 종전선언을 수용할 준비가 돼 있다면 협상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신호다. 하지만 종전선언에 대한 대가로 핵 무기고를 완전히 신고하라고 요구하면 미국과 동맹의 안보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불확실성만 장기화될 뿐이라고 38노스는 경고했다. 미국이 핵 무기고를 파악하는 동안 북한은 얼마든지 핵 물질과 미사일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보다 현명한 첫 걸음은 북한의 플루토늄, 고농축 우라늄, 대륙간 및 중거리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게 하고 생산 시설을 신고하게 하는 것이라고 38노스는 조언했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서는 최대한의 압박을 가하는 것보다 김정은이 원하는 것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한미동맹 종식, 미국의 핵우산 철회, 미군 철수, 마셜 플랜과 같은 대대적 원조, 안보 확약서 서명 등을 원할 것이란 통념과는 달리, 진정 원하는 것은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감을 거두고 화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 외교관들은 수년간 미국 전현직 관료들에게 정치·경제 관계 정상화, 한반도 평화 체제, 주한미군이 뒷받침하는 한미동맹과 같은 북미동맹을 원한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상당수 전문가들이 북한이 핵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추측일 뿐이라고 38노스는 지적했다. 지금으로선 김정은의 의중을 간파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오직 외교적 주고받기와 실질적인 상호 호혜적 움직임을 통해서만 김정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고 38노스는 강조했다.

핵 생산시설을 없애고 비핵화를 사찰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관계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 단계도 그만큼의 시일이 걸린다. 하지만 이처럼 오랫동안 신뢰 관계를 쌓아야만 김정은의 의중을 명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38노스는 논평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월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가진 뒤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사진
민주 42.3%·국힘 39.7%…오차 범위 내 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청년층·수도권 등 보수 결집으로 힘을 받았던 국민의힘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역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 청년층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집권 여당에 대한 호감도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1.4%) 대비 0.9%포인트(p) 오른 42.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43.2%) 대비 3.5%p 하락한 39.7%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4.5%에서 3.5%로 1%p 떨어졌다. 개혁신당은 1.5%에서 2.3%로 0.8%p 올랐다. 진보당은 0.7%로 지지율에 변동이 없었다. '지지 정당 없음'은 5.9%에서 7.6%로 1.7%p 늘었다. '기타 다른 정당'은 2.3%에서 3.1%로 0.8%p 상승했다. '잘모름'은 0.5%에서 0.6%로 0.1%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0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 3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39.6%, 민주당 36.9%, 개혁신당 7.9%, 조국혁신당 3.6%, 기타 다른 정당 1.9%, 지지 정당 없음 9.5%, 잘모름 0.6%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35.5%에서 36.9%로 1.4%p 올랐고 국민의힘은 46.3%에서 39.6%로 6.7%p 떨어졌다. 30대는 민주당 41.3%, 국민의힘 35.2%,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1.4%,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5.3%, 지지 정당 없음 11.4%, 잘모름 1.3%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39.9%에서 41.3%로 1.4%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1.1%에서 35.2%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2.2%, 국민의힘 32.9%,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2.9%, 진보당 0.5%,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1.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50.2%, 국민의힘 27.8%, 조국혁신당 6.4%, 진보당 1.4%,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9.7%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51%, 민주당 38.4%, 조국혁신당 3.2%, 개혁신당 0.5%, 기타 다른 정당 2.7%, 지지 정당 없음 3.7%, 잘모름 0.5%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4.7%, 민주당 31.5%, 조국혁신당 1.8%, 진보당 1.3%, 개혁신당 0.7%, 기타 다른 정당 3.2%, 지지 정당 없음 5.1%, 잘모름 1.7%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역전했다. 반대로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앞섰다. 서울은 민주 42.5%, 국민의힘 37.4%, 조국혁신당 3.0%, 개혁신당 2.2%,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3.5%, 지지 정당 없음 9.5%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 43.5%, 국민의힘 36.9%, 조국혁신당 4.1%, 개혁신당 3.2%, 진보당 0.3%, 기타 다른 정당 2.5%,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9%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5.2%, 민주당 41.7%, 개혁신당 1.9%, 조국혁신당 0.8%, 기타 다른 정당 4.4%, 지지 정당 없음 6.0% 등이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1.4%, 개혁신당 7.3%, 조국혁신당 4.3%,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8.1%, 지지 정당 없음 4.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7.1%, 민주당 34.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1.1%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7.3%, 국민의힘 29.1%, 조국혁신당 3.8%, 기타 다른 정당 3.1%, 지지 정당 없음 6.7%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3.7%, 국민의힘 22.1%, 조국혁신당 3.9%, 진보당 1.9%, 개혁신당 1.0%,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3.1%, 잘모름 2.0%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민주당 41.1%,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3.3%,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민주당 43.5%, 국민의힘 40.7%, 조국혁신당 2.9%, 개혁신당 1.4%, 진보당 0.4%, 기타 다른 정당 3.8%, 지지 정당 없음 6.7%, 잘모름 0.7%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기각될 수 있다는 예상과 극우 인사 준동, 국민의힘까지 힘을 합치며 (보수) 세력이 뭉치는 밴드왜건 효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이제는 (보수 결집이) 정점에 이르렀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법정 발언에 반감이 생기고 일부 극우 인사들이 밖에서 탄핵 무효를 외치는 게 중도층에는 꼴불견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극우 인사들의 준동이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점에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