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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박원순 시장, 분양원가 일부만 공개해 집값 폭등 초래"

기사입력 : 2018년09월06일 14:11

최종수정 : 2018년09월06일 14:11

평화당, 그린벨트 해제 관련 반대 입장 표명
"분양원가 공개하고 임대주택 공급 늘려야"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민주평화당이 정부가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 "토건족 배를 두둑이 하겠다는 심산"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대신 분양원가 공개, 분양가 상한제, 후분양제 3종세트를 제안했다. 또 서민형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늘려야 집값이 안정된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양원가 공개, 분양가 상한제, 후분양제 3종세트를 즉각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장병완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8.09.03 yooksa@newspim.com

정 대표는 "박원순 서울시장 재임 기간 분양된 발산 지역의 경우 60여개 항목 중 7개만 원가가 공개돼 분양가가 1200만원에 이르렀다"며 "반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 재임 당시 원가가 공개돼 분양된 마곡 지역의 분양가는 780만원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뛰는 집값을 잡는 데는 분양원가 공개가 특효약"이라며 "정부는 재벌건설사 눈치보느라 구경만 한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지난해 3월 분양원가공개를 규정한 주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여야 의원 41명과 공동발의한 바 있다. 국토교통위를 통과했지만 법사위를 통과하지 못 해 1년째 계류 중이다.

아울러 평화당은 정부가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신 서민형 공공임대주택 확대를 통해 집값을 안정화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주현 평화당 수석대변인은 "그린벨트 해제로 부동산가격이 잡히기는 커녕 주변 땅값만 들썩이게 만들 것"이라며 "설사 정부가 분양원가를 일부 낮춘다 해도 그 혜택은 분양당첨의 로또를 맞은 지극히 제한된 사람에게 돌아갈 뿐"이라고 논평했다.

이어 "이미 시효가 다 한지 오래된 개발시대의 공급정책을, 그것도 그린벨트를 풀어서 하겠다니 이 정부가 어디까지 과거로 후퇴할지 걱정이 앞선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서울의 주택보급률은 100%에 가깝고 7만채 이상의 주택공급이 예정되어 있음에도 자가보유율은 더 떨어지고 있다"며 "집값폭등은 주택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다주택자가 별 부담없이 주택수를 늘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더 많은 서민들이 시세보다 30% 정도 저렴하게 일정기간 돌아가면서 이용할 수 있는 서민형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주력하여야 한다"며 "그것이 주거안정정책의 핵심이다"이라고 설명했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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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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