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김정호의 4차혁명 오딧세이] 주가 상승 멈추지 않는 아마존의 미래

기사입력 : 2018년09월10일 08:08

최종수정 : 2018년09월10일 08:08

아마존 주가는 왜 계속 오르는가 

아마존 주가는 지난 9월 4일 장중 2050.50달러(약 230만원)까지 올라 거래됐다. 그 결과 아마존이 마침내 시가총액 1조달러(약 1119조원)를 돌파했다. 그간 아마존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해왔다.

       김정호 교수

이유가 뭘까?

필자는 다음과 같이 두 가지 이유를 생각한다. 아마존은 강력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갖고 있고, 다음으로 그에 바탕을 둔 타 기업에 비해 규모 자체가 크며, 확장성이 큰 확고한 수익 모델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빅데이터의 플렛폼은 다음과 같은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먼저 가치가 있는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 아마존은 전자상거래를 통해서 가치 있는 데이터를 모은다. 사람들이 누가, 언제, 어디서, 무슨 물건을 얼마나 사왔는지 전세계 인구의 기록 데이터를 누적하고 있다. 거기에 더해 요즘은 사람들의 감정, 취향, 관계도 파악하려 한다. 이러한 축적된 데이터를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처리하면 미리 예측도 할 수 있다. 

지난 5년간의 아마존 주가 차트, [출처 investing.com].

 

이렇게 되면 아마존은 미리 상품을 만들어 둘 수 있고, 수요자에 가장 가까운 지점에 저장해 두고, 구매 요청이 들어오면 최단시간에 배달할 수 있다. 그러면 재고 비용도 없고, 배달 비용도 줄이고, 창고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노동력도 절감하여 인건비도 줄이고, 재고 없는 상품을 실현하여, 궁극적으로 금융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그러면 아마존은 재고도 없고, '떨이'도 없다. 이러면 아마존은 경쟁사에 비해서 30% 이상 비용의 차이가 나고 이익도 50% 이상 늘어난다.

그러면 상품 가격도 더 인하해 줄 수 있다. 그러면 전세계 모든 상거래를 장악 가능하다. 미래 대부분의 편의점, 슈퍼마켓, 백화점이 문 닫을 수 있다.

이처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갖고 있고 강력한 수익 모델을 확보하면 완전한 시장 지배력을 갖게 된다. 특히 아마존은 상품 생산, 재고, 물류, 노동, 금융 비용에서 강력한 수익 구조를 작고 있다. 이것이 미래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차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구글은 광고 수입만으로 아마존만큼의 수익을 내기 어려울 것 같다. 그럼 언제인가 전세계 시가 총액 1위 기업이 아마존이 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빅데이터 플렛폼을 이용한 이익창출 모델의 조건, [출처: KAIST]


아마존은 당신이 무엇을 구해마는지 알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을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구글이 당신의 관심사가 무엇인지를 알고 있고, 페이스북이 당신이 누구인지를 알고 있다면, 아마존은 당신이 무엇을 구매하는지를 알고 있다.”

결국 세계 3대 글로벌 인터넷 업체의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서 아마존이 구축하고 있는 빅데이터의 힘을 표현한 것이다. 아마존이 가장 강력한 매출액에 기여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한다. 구글은 정치 세계를 지배할 수 있고, 페이스북은 인간을 이해하는데 탁월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그래서 세계를 지배하는데, 이 세 개 회사만 있으면 될 수 있다. 가장 돈의 되는 데이터는 아마존이 확보했다. 그래서 구글은 신이고, 아마존은 돈이다.

2015년 미국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33% 차지한 아마존, [출처: Synergy Research Group]

아마존 제국주의의 탄생 예측

아마존은 앞으로 개인이 무엇을 언제 어디서 구매할 지 파악하게 된다. 그 구매 대상이 음식, 옷, 책 등의 유형의 물건뿐만 아니라, 식당, 호텔, 비행기 예약도 포함하고 더 나아가 음악 예술 창작품 등 무형의 창작물도 포함될 것이다. 앞으로 자동차, 비행기, 노동, 자본까지도 전자상거래로 배달할 수 있다.

신속한 배달을 위해서 아마존 자체의 항공기, 우편 시스템, 통신을 시스템, 인공위성 시스템도 갖게 된다. 우주 여행도 아마존을 통해서 예약하고, 우주의 땅 거래도 아마존을 통해서 할 수 있다. 아마존을 통해서 사람의 마음도 살 수 있을지 모른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제국주의'라는 용어는 대체로 18세기 이후 자본주의 열강들이 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식민지를 확장하고 자원 공급처 및 판매 시장 역할을 분담시키는 체제를 의미한다. 미래에 아마존 제국주의가 탄생할 수도 있다. 아마존이 자본, 자원, 공급, 판매를 다 장악할 수 있다.

joungho@kaist.ac.kr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