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이창동 '버닝', 아카데미영화상 출품…칸 황금종려상 아쉬움 달랠까

기사입력 : 2018년09월10일 10:08

최종수정 : 2018년09월10일 10:0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영진위 "출품 신청작 10편 중 보편성 등 고려해 선정"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이 제91회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영화 부문에 출품할 한국영화로 선정됐다.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는 7일 “출품 신청작은 모두 10편이었다. 한국 사회, 역사, 정치적 상황에 기반한 서사를 우수한 기술적 역량으로 표현한 작품이 많았고 이들 영화가 아카데미 회원들의 선구안을 통과해 미국을 비롯한 세계 관객들과 어떻게 소통할 수 있는가에 관한 의견들이 오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감독의 예술적 성취에 대한 인지도가 세계적으로 가장 높고 한국영화의 현 수준을 대표할 만한 작품으로 가장 앞줄에 설 만하며 한국사회의 미처 들여다보지 못했던 영역을 해부하는 미학적이고 윤리적인 시선의 성숙도가 세계시민의 보편적 지성과 통할 수 있는 잠재력을 평가해 ‘버닝’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을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유아인, 전종서, 스티븐 연이 각각 종수, 혜미, 벤을 연기했다. 

[사진=CGV아트하우스]

영화는 ‘박하사탕’(2000), ‘밀양’(2007), ‘시’(2010) 등을 통해 세계적 거장으로 인정받은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제작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지난 5월 열린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경쟁부문에 진출하며 관심은 더 높아졌다. 현지 반응도 뜨거웠다. 스크린데일리를 비롯해 유력 영화 사이트와 외신에서 최고 평가를 받으면서 화제작으로 떠올랐고 황금종려상 수상 가능성도 점쳐졌다. 아쉽게도 경쟁 부문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버닝’은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과 벌칸상 두 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고 돌아왔다. 

기세를 몰아 같은 달 17일 국내에서도 베일을 벗었다. 하지만 칸 반응과는 온도 차가 컸다. 해석의 여지가 많은 전개와 난해한 결말, 주연 배우들을 둘러싼 온갖 잡음(유아인은 군 면제, 전종서는 공항 태도, 스티븐 연은 욱일기 논란에 휩싸였다) 등으로 영화는 외면당했고, 52만8155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치고 말았다. 손익분기점 250만 관객에 턱없이 모자란 수치였다.

당시 이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아직 이 영화가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 영화적 관습에 많이 벗어나 서 모든 관객이 쉽게 받아들일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도 “국내 흥행에는 수상 결과도 결정적 영향을 주더라. 새롭고 낯설어도 수상작이면 인정받는데 그게 사라져 버렸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진위는 1963년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감독 신상옥)을 시작으로 매년 한 편의 영화를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영화 부문에 꾸준히 출품해왔다. 그러나 아직 최종 후보로 지명된 적은 없다. 이 가운데 최종 후보로 선정된 ‘버닝’이 한국 영화사에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동시에 황금종려상 수상 불발과 국내 흥행 부진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지 주목된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