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北, 9.9절 집단체조에 드론·레이저빔 동원 '눈길'

기사입력 : 2018년09월10일 14:34

최종수정 : 2018년09월10일 14:34

노동신문 "4.27선언 기치 따라 친선의 교향곡 울려퍼져"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일인 9.9절을 맞아 5년 만에 재개한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에 대한 만족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전날 평양 능라도 ‘5월 1일 경기장’에서 열린 집단체조를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공연을 관람하고 “발전하는 시대와 인민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새롭고 독특하게 형상한데 대해 커다란 만족을 표했다”며 “전체 출연자들과 관람자에게 뜨거운 인사를 보냈다”고 선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공연은 ‘해솟는 백두산’, ‘사회주의 우리 집’, ‘승리의 길’, ‘태동하는 시대’, ‘통일삼천리’, ‘국제친선장’ 등의 순서로 구성됐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 능라도 '5월 1일 경기장'에서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사진=노동신문]

신문은 공연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원불멸할 혁명업적과 당의 영도 따라 세기적인 변혁을 이룩하며, 백승의 한길로 승승장구해온 주체조선의 영광 찬란한 역사를 대서사시적 화폭으로 감명 깊게 보여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출연자들은 주체의 전국위엄을 완벽하게 실현하고 이 땅 위에 진정한 인민의 나라, 자주, 자립, 자위로 존엄 높은 사회주의 국가를 일떠 세워주신 위대한 수령님에 대한 다함 없는 경모심을 아름답고 우아한 음악과 춤율동에 담았다”고 재차 선전했다.

아울러 눈에 띄는 점은 이번 공연에 4.27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선언 내용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한반도기를 담은 대규모 카드섹션도 진행됐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 능라도 '5월 1일 경기장'에서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사진=노동신문]

신문은 “역사적인 4.27선언의 기치 따라 우리 민족끼리 통일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려는 겨레의 강렬한 지향이 통일 삼천리로 아름답게 수놓아지고 평화로운 새 세계를 바라는 인류의 열망이 친선의 교향곡이 돼 장내에 울려 퍼졌다”고 묘사했다.

임재천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과거 김정일 시대 때도 카드섹션을 통해 외부에 메시지를 전달해왔다”며 “지금 시점에서는 덜 적대적인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 교수는 “즉 주변국가들의 (비핵화에 대한) 의구심을 누그러뜨리고 외부 환경을 우호적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이 이번 공연에 드론(무인기)과 레이저 아트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시킨 부분도 주목할 만하다. 드론을 활용해 공중에 ‘빛나는 조국’이라는 글씨를 만들었고, 무대 바닥에 색색의 조명을 활용했다. 2013년까지 공연했던 집단체조 ‘아리랑’에서는 이러한 기법을 선보이지 않았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 능라도 '5월 1일 경기장'에서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사진=노동신문]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