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日언론 "아베, 의원표 80% 확보…지방표에선 역전 가능성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아사히신문 국회의원·지방연합회 설문조사
아베 진영 측의 '거만함'에 등 돌리는 의원들도 있어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자민당 총재선거를 앞두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국회의원 표의 80%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방표(당원표)에서는 아직 동향을 확실하게 파악할 수가 없어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의 역전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12일 아사히신문은 오는 20일 자민당 총재선거 투·개표와 관련,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지지후보 조사를 했다. 그 결과, 405명 가운데 337명(83%)이 아베 총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시바 전 간사장을 지지한다고 밝힌 의원은 50명에 그쳤다. 12명은 미정, 6명은 응답을 얻지 못했다. 

오는 20일 자민당 총재선거를 앞두고 10일 열린 소견발표회 및 공동기자회견에서 악수를 하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오른쪽)와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자민당 전 간사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현재 아베 총리를 지지한다고 밝힌 자민당 내 파벌은 호소다파(細田派·94명), 아소파(麻生派·59명), 기시다파(岸田派·48명), 니카이파(二階派·44명), 이시하라파(石原派·12명)로 총 5곳이다. 이 중 이시바 전 간사장 지지로 돌아선 사람은 1명 뿐이었다. 이시바파(石破派) 소속 의원 20명은 이탈자가 없었다.

사실 상 자체 투표로 방침을 정한 다케시타파(竹下派·55명)의 경우는 의견이 나뉘었다. 다케시타파 중의원(하원) 의원 34명 즁 27명은 아베 총리를, 6명은 이시바 전 간사장을 지지했다. 반면 참의원(상원) 의원 21명 중 16명은 이시바 전 간사장을, 남은 3명은 아베 총리를 지지했다. 

파벌에 소속되지 않은 73명의 의원 가운데 아베 총리는 55명, 이시바 전 간사장은 7명이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자민당 수석 부간사장의 경우, 당 청년국 주최 토론회(14일) 이후에 판단하겠다고 했다. 

아사히신문 측은 47개 도도부현 자민당지부연합회 간사장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해 지방표 현황도 점검했다. 취재에 응한 21개 지자체 가운데 19곳의 간사장이 아베 총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시바 전 간사장의 지역구인 돗토리(鳥取)현과 돗토리현에 인접한 시마네(島根)현만 이시바 전 간사장을 지지했다. 

하지만 나머지 26곳은 무응답이거나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일부 지자체에선 "당 본부에서 총재선거에 대한 개별 취재에 응하지 말라는 통보가 있었다"며 취재를 거부했다. 

◆ '아베 대세' 굳어진 것 같지만…지방표에선 균열도

아베 총리를 지지하는 의원들이 주로 꼽는 이유는 외교와 경제정책의 지속성이었다. 

2012년 총재선거에서 이시바 전 간사장을 지지했던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전 외무부상은 이번 선거에서 아베 지지로 선회했다. 그는 "이제부터가 일본 외교의 승부처"라며 "난국을 뛰어넘기 위해선 아베 총리가 외교무대서 축적해온 인간관계를 빼놓을 수 없다"고 이유를 밝혔다. 

마찬가지로 2012년 선거에서 이시바 전 간사장의 추천인이기도 했던 나가오카 게이코(永岡桂子) 전 후생노동부상도 "이번 선거는 현직총리와 신인의 대결이라는 점이 다르다"며 "이시바 전 간사장이 제로(0)에서 총리를 시작할 때 안정적인 정책활동이 가능할지 불안하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 측이 인사권과 예산을 쥐고 있다는 점도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한 참의원 의원은 "내년 참의원 선거 2차 공천 결정이 총재선거 뒤에 있다"며 지지 이유를 밝혔다.

지방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나가사키(長崎)지부연합회 측은 "규슈신간센(九州新幹線) 등 지역현안을 생각했을 때 아베 총리를 지지하는 게 이득"이라고 했다. 내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지로 뽑힌 것을 이유로 드는 지부연합회 간사장도 있었다.  

아베 총리 측이 오만하다고 불만스러워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정조회장이 이끄는 기사다파의 한 중견의원은 아베 총리를 지지한다면서도 "지금의 선거 방식이나 아베 총리와 그 주변 인물의 오만함이 눈에 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 중의원 의원도 "외교상의 이유로 총리를 지지하고 있지만 내정만 생각한다면 이시바 전 간사장 쪽이 낫다"며 "지역구에서도 '왜 이시바 전 간사장을 지지하지 않냐'는 얘기를 듣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지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 사이에 둘러 싸인 아베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시바 진영 "지방표에선 우리가 더 우세"

자민당 내는 총리 지지가 대세로 여겨지고 있지만, 지방으로 나가면 이시바 전 간사장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눈에 띈다. 

"이시바 전 간사장에겐 몇번이나 선거 응원을 받았던 은의가 있다" 하시모토 가구(橋本岳) 전 후생노동부상은 지난 9일 지역구 오카야마(岡山)에서 자신의 후원회 간부들과 만나 이시바 전 간사장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베 총리가 당내 논의를 무시하고 총리관저가 독주하는 운영 방식을 비판했다. 

지난 10일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후보자 연설회가 끝난 뒤엔 "사회보장의 미래에 대한 생각 차이가 명확했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을 지지한다고 밝힌 의원들은 '정치와 행정의 신뢰를 회복하자'는 그의 호소에 공감하는 경우가 많았다. 나카타니 겐(中谷元) 전 방위상은 "권력을 오래 쥐면서 오만과 느슨함이 나오고 있다"며 "아베 총리 스스로 태도에 대한 자정작용과 긴장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이 지방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는 점도 지지 이유로 꼽혔다. 특히 내년 참의원 선거가 있는 참의원 쪽에서 이시바 전 간사장을 지지하는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당 총재가 '선거의 얼굴'이 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시바 전 간사장이 낫다는 것이다.

다케시타파의 한 간부도 "아베 총리에 대한 무당파층과 자민당의 평가는 전혀 다르다"며 "내년 참의원 선거엔 이시바 전 간사장이 나오는 게 낫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 조사에서 이시바 전 간사장을 지지한다고 말한 건 돗토리현과 시마네현 두 군데 뿐이었다. 하지만 한 지부연합회 관계자가 "일반 당원(지방표)에선 이시바 전 간사장이 표를 많이 얻지 않을까"라고 전망하는 등, 이시바 전 간사장에게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시바 전 간사장 진영 측에서도 "지방 당원에 전화를 돌리고 있지만 이시바 전 간사장을 지지하는 목소리 뿐"이라며 "아베 총리를 지지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