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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미국 '3차 대중관세' 부과 불구 中·日 상승

기사입력 : 2018년09월18일 17:12

최종수정 : 2018년09월21일 15:00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18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의 3차 대중(對中)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의 관세 부과 방침이 이미 예정돼 있었던 만큼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는 못했다는 설명이다.

반등에 성공한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82% 상승한 2699.95포인트에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CSI300지수는 2.01% 오른 3269.4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67% 상승한 8133.22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18일(현지시각)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00억달러(225조32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추가 대중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G2 간의 무역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백악관의 이번 조치는 지난 7월과 지난달 23일 각각 360억달러 규모, 16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에 이은 제3차 관세 폭탄이다.

백악관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관세는 오는 24일(미국 동부시간)부터 부과된다. 애플과 핏비트의 스마트워치와 자전거 헬멧, 유아 카시트를 비롯한 특정 가전제품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다. 현재 제시된 관세율은 10%이지만, 내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관세율은 25%로 늘어날 예정이다. 

미국의 3차 관세 폭탄이 터진 가운데 류허(刘鹤)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미국의 대중관세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베이징(北京)에서 회의를 소집했다는 소식이 블룸버그통신의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부총리에 이어 종산(鐘山) 상무부 부장은 여섯곳의 다국적 기업 대표가 모인 자리에서 무역 전쟁에는 승자가 없으며, 협력만이 옳은 선택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그는 중국은 기업들에 더 나은 경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개방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8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

일본 증시는 미국의 국채금리와 보험주의 상승에 힘입어 랠리를 이어갔다. 반면 전자제품 관련주는 미국발(發) 대중 관세 부과 소식에 언더퍼폼했다.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41% 상승한 2만3420.54엔으로 마감했다. 하락 개장했지만 닛케이는 반등에 성공해 닛케이는 지난 2월 1일 이후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했으며, 5주래 최대 상송폭으로 마감했다. 토픽스(TOPIX)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1.81% 오른 1759.88엔으로 장을 마쳤다.

오는 20일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의 총재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승리에 기대감이 도쿄 주식시장의 상승세에 기여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는 이미 예상된 행보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일본 내 사건에 더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 12월 자민당 총재에서 승리해, 재집권에 성공한 아베 총리는 이번 선거에서 안보 강화와 경기 회복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자민당 전 간사장이 여론 조사에서 아베 총리의 뒤를 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베 총리가 3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픽텟자산운용의 전략가 타카토시 이토시마는 아베 총리의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일본의 정치적 안정이 지속될 것이라는 희망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여러 분야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보험 관련 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통상 금리 상승의 수혜주로 불리는 보험주가 미국의 국채 금리 상승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연내 추가로 두 차례에 걸쳐 기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국채 금리가 상승했으며, 그 여파가 도쿄 주식시장의 보험주 상승세로도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대형 생명 보험사인 다이이치 라이프 홀딩스와 MS&AD 인슈어런스그룹 홀딩스는 각각 4.2%, 4% 상승했다. 반면 전자제품 관련 업체들의 주가는 애플 주가 하락 영향으로 언더퍼폼했다. 애플은 이날 대중 관세 품목에서 제외됐음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애플과 관련된 부품을 비롯한 일부 전자기기는 관세 품목에 포함됐다. 

애플 부품 제조사인 무라타제작소와 알프스전기가 각각 1.4%, 2.1% 하락했다. 전자제품 업체인 쿄세라도 0.9% 떨어졌다. 

홍콩 증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34분 기준 0.67% 상승한 2만7113.35포인트에, 중국 기업지수 H지수(HSCEI)는 1.12% 오른 1만579.13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63% 내린 1만760.21포인트로 마감했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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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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