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안시성' 남주혁 "이제는 '열심히' 말고 '잘' 하고 싶어요"

기사입력 : 2018년09월19일 17:38

최종수정 : 2018년09월19일 17:38

사물 통해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연습으로 부담감 떨쳐
'모델 출신 배우' 꼬리표, 당연하다고 생각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가 처음이라 좋아도 모르겠고 안좋아도 모르겠어요. 큰 스크린에서 제 얼굴을 보는 건 처음이잖아요. 너무 긴장돼서 저밖에 안보이더라고요. 처음이라서 낯설기도 하고 창피하고 부끄럽기도 했어요.”

배우 남주혁(24)이 스크린 데뷔작 ‘안시성’을 선보였다. 19일 개봉한 영화는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담았다. 극중 남주혁은 비밀 지령을 받고 안시성으로 잠입하는 태학도 수장 사물로 분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사물로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를 알린 남주혁을 18일 서울 종로구에서 뉴스핌이 만났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결정에 고민은 없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알던 양만춘 이야기가 흥미로웠고 사물 캐릭터의 매력이 분명했죠. 거기다 너무 좋은 선배들이 나온다고 하니까 당연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오히려 겁도 없이 바로 하겠다고 한 거죠(웃음). 근데 막상 촬영이 다가오니 부담감이 찾아오더라고요. 그때의 마음을 수치로 따진다면 설렘 20%, 부담감 80%였어요.”

남주혁이 부담감을 떨치기 위해 선택한 건 철저한 준비였다. 대사가 입에 붙을 때까지 액션이 몸에 익을 때까지 끊임없이 연습했다. 적어도 이 영화에 폐가 되고 싶지는 않았다.

“부담감을 빨리 이겨내려고 정말 계속 연습했어요. 대본도 많이 읽고 액션 스쿨도 꾸준히 나가고 말도 계속 탔죠. 현장에 가면 거기서 오는 또 다른 무언가가 있으니까 들어가기 직전까지 준비한 듯해요. 촬영장이 아니더라도 바로 할 수 있도록 준비했죠. 그러면서 점차 부담감을 줄여나갔어요.”

물론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남주혁은 당시를 떠올리며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준비한 거죠. 열정이 넘치는 학도병 캐릭터라 그 매력을 살리려고 애썼어요. 대사에도 ‘힘있게’라는 게 많았고요. 물론 아무리 제가 카리스마를 뿜어도 나이대에서 오는 한계가 있다는 건 알아요.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톤을 잡아서 연기했죠. 반면 액션의 경우 체력적으로는 힘들었지만 계속 합을 맞춰가서 큰 어려움 없이 찍은 듯해요.”

[사진=YG엔터테인먼트]

모델에서 배우로 전향한 지 5년 차. 2013년 모델로 데뷔한 남주혁은 2014년 드라마 ‘잉여공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지만, 모델 일로 시작한 배우들이 으레 그렇듯 그의 이름 앞에는 여전히 ‘모델 출신 배우’라는 꼬리표가 따라붙는다.

“억울하지 않으냐고 많이들 물으세요. 근데 모델 했던 배우, 사실이잖아요. 전혀 억울하지 않죠. 그리고 연기 혹평은 모델 출신 배우라서 오는 게 아니에요. 제가 부족해서 그런 거죠. 모델 출신이라도 잘하면 잘한다고 하실 거예요. 당연히 사람인지라 상처도 받죠. 근데 원래 칭찬에도 비난에도 오래 취해있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무너지지 않고 이겨내려고 하죠.”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보기 때문일까. 남주혁은 꾸준히 성장했고 꽤 빠르게 주연급 배우로 성장했다. 그리고 이제 그의 다양한 얼굴을, 더 자주 보고 싶어 하는 대중들이 많아졌다.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점점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알아봐 주시는 분들 역시 많아지면서 이제는 정말 ‘열심히’가 아니라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계속하죠. 그리고 연기를 떠나 저에 대한 고민은 계속하고 싶어요. 이왕이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끊임없이, 꾸준히 고민하면서 저를 발전시키고 싶죠.”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