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두산중공업, 공모 발행 한계...또 사모시장 노크하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최근 회사채 시장 활황에도 발행 목표 못채워
등급 하락에 기관투자자 외면...사모채도 '사면초가'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20일 오후 3시3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두산중공업이 회사채 공모발행을 포기하고 사모발행으로 노선을 변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진행된 두산중공업(BBB+)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500억원 모집에 410억원만 참여했다. 경쟁은 0.82대1에 그쳤다. 특히 300억원 어치를 발행하려던 1.5년물은 전액 미매각 됐다.

두산중공업은 2년물 증액발행에도 불구 당초 계획했던 1000억원의 절반 수준인 500억원을 모집하는데 그쳤다. 이마저도 90억원은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에서 떠안았다. 

이같은 흥행 실패는 BBB+인 신용등급과 차입금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이 1년 이내 상환해야 하는 차입금은 회사채 1900억원, 유동화차입금 608억원, CP 1432억원, 전단채 4055억원, 금융기관차입금 2조5454억원 등 3조3549억원에 이른다.

동대문 두산타워 전경 [사진=두산]

◆ 신용등급 하락에 수익률곡선타기전략 막혀...기관 수요 사라져

앞으로도 공모 발행이 쉽지 않을 거라는게 금융투자업계의 관측이다. 

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1년 전만 하더라도 두산중공업 신용등급은 A-로 3년만기 채권을 매수해 1년 후 내다파는 수익률곡선타기전략(Yield Curve Riding Strategies)을 사용하면 연 7%대 투자수익률이 가능했다"면서 "하지만 두산중공업 신용등급이 BBB+ 등급으로 떨어지며 만기전 매각이 불가능한 상태가 돼 매력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미국의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국내 금리 인상 위험에까지 노출돼 더이상 이 전략을 쓸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익률곡선타기전략은 만기 전 채권을 매도할 수 있어야 가능하다"면서 "기관투자자들이 BBB+등급 이하를 비우량채로 설정해놔 두산중공업 회사채로 수익률곡선타기전략을 시도하다 자칫 유동성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두산중공업 신용등급은 지난해 12월 A-에서 BBB+등급으로 한 등급 내려 앉았다.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사실상 살 수 없는 등급이 된 것이다. 

결국 두산중공업은 공모 대신 사모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지난 5월 1000억원의 회사채를 사모로 발행했다. 올해 전체 발행액 1500억원 가운데 1000억원을 사모로 조달한 것.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신고서 감독 강화돼 예전보다 정보공개 요구사항이 늘어나 회사채 발행 준비 기간이 늘어났다"면서 "특히 두산중공업처럼 재무리스크나 그룹리스크가 있는 기업은 더 엄격한 검토가 이뤄지기 때문에 증권신고서 제출이 면제되는 사모채권 발행으로 선회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상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최근 우호적인 수요로 인해 회사채 발행에 나선 측면이 강했다"면서 "이번 회사채 수요예측 분위기를 통해 발행 유보나 다른 방법을 통한 조달 요인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전혜현 KB증권 연구원 역시 "비우량 기업은 공모 발행시장 소화가 어려울 경우 사모채 발행을 통해 자금조달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사모발행 통해서도 회사채 발행 쉽지 않을 전망

문제는 두산중공업의 사모 발행도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 중소형증권사 임원은 "현재 두산그룹의 상황은 총체적인 난국"이라면서 "공모발행은 막혔고, 사모발행조차도 참여자를 구하기 힘들어 공개적으로 청약자 모집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한 투자카페 채권매물 정보로 '(모집중) 두산(A-, 부정적) 사모사채 2년물 민평 언더 발행 목표(현재 4.336%), (모집중) 두산인프라코어(BBB0, 안정적) 사모사채 2년물 5.10% 발행 예정' 등이 올라와 있다. 

김동혁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이 1년 이내 상환해야 하는 차입금이 3조원 이상으로 상환부담이 큰 데다, 장기채가 단기차입금으로 차환돼 차입금 기간구조의 단기화도 지속되고 있다"면서 "두산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의 최대주주로서 자금지원부담이 높은 것이 부담"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의 1년내 상환 차입금 비중은 2016년 49.3%에 불과했으나 올 1분기 기준 70.7%까지 높아졌다. 두산그룹 계열사 전체가 2022년까지 만기를 맞는 회사채는 총 2조5376억원에 달한다. 이중 내년 중에 만기인 회사채는 9088억원이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2심' 판사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고법판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고법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신 고법판사는 올해 2월부터 서울고법에 배치받아 김 여사의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재판장 신종오)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에게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2094만 원을 선고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5-06 09:38
사진
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