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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상가 '우후죽순' 가산 G밸리...임대료 하락에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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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디지털단지 'G밸리', 이사 온 기업들 '바글바글'
새 건물 밀려 기존 건물 임대료 하락…"수입 줄었다"
임대료 내리고 대출금리 오르고…상가 주인들 '눈물'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지하철 1·7호선 환승역인 서울시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역 주변은 서울 유일의 국가산업단지인 'G밸리'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전형적인 공단이었지만, 이제는 현대식 고층빌딩들과 아울렛이 즐비하게 늘어선 첨단 산업단지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가산디지털단지 주변 상가 주인들이 속을 태우고 있다. 금리가 올라 이자 부담이 무거워진 반면, 상가 공급이 늘면서 임대료는 하락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옛 구로공단(좌)과 서울 디지털산업단지 G밸리(우) [사진=서울시 홈페이지]

◆ 가산디지털단지 'G밸리', 이사 온 기업들로 북새통

구로-금천구 일대에는 정보통신(IT) 및 지식정보산업 관련 기업들이 업무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첨단산업, 지식·정보기반산업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정부가 이 일대를 'G밸리'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3년부터 'G밸리 2020프로젝트 비전'을 세우고 이곳을 사물인터넷(IoT)의 메카로 육성하고 있다. G밸리의 G는 구로구와 금천구, 구로디지털산업단지와 가산디지털산업단지 영문 표기의 공통 이니셜 'G'다. 이곳을 미국 실리콘밸리에 견줄 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희망을 담은 이름이다. 관련 산업 규모가 커지면서 대기업 계열사와 협력업체들이 G밸리에 줄줄이 입주하고 있다.

가산디지털단지역을 중심으로 총 3개 단지에 입주한 기업은 1만 개가 넘는다. 이곳에 근무하는 사람은 15만 명이 넘는다. 1차 디지털산업단지에는 정보처리(IT) 지식기반사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2차 디지털산업단지는 패션아울렛과 도소매업 상가가 주로 들어서 있다. 마지막으로 3차 디지털산업단지에는 지식기반산업과 제조업 관련 업체들이 주를 이룬다.

[사진=네이버 지도]

◆ 새 건물 인기에 기존 건물 '찬밥'…떨어지는 임대료

가산동에 유입되는 기업이 늘면서 2~3단지에는 새 건물만 10개 넘게 들어섰다. 그런데 임차인들 사이에 새 건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오래된 건물 상가 임대료가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가산동 상가 주인인 A씨는 "건물들끼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임대료 수입이 매년 감소했다"며 "연간 임대료 수입이 10% 정도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17년 전에는 내 건물이 새 건물이라서 주변 건물보다 높은 임대료를 받을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주변에 자꾸 새 건물이 들어서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임대료가 떨어졌다"고 푸념했다.

가산동 공인중개사는 "새 건물은 가격이 비싸도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임대 수요가 몰린다"며 "기존 건물들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조금씩 떨어지다 보니 임대료가 하락하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 가산디지털단지역 근처에서는 10층짜리 건물이 매년 4~5개씩 계속 생기고 있다. 지속적으로 회사가 유입되니 더 많은 건물이 지어지고, 신규 공급물량이 소화되니 건물을 더 짓는 것이다.

가산동 상가 주인 B씨는 "처음에는 지가와 임대료가 저렴해 IT기업들이 많이 들어왔다"며 "지금은 '리틀(little) 판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규모가 굉장히 커졌다"고 말했다.

◆ 내리는 임대료에 오르는 이자율…상가 주인들 '눈물'

문제는 임대료는 떨어지는데 대출이자는 늘고 있다는 점이다. 주요 수입원인 임대료가 줄어드는데 고정비용으로 나가는 이자가 상승하니 상가 주인으로서는 이중고를 겪는 셈.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의 신규취급액 기준 신용대출금리는 지난 5월 4.56%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3.7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후 반등하기 시작해 9개월 만에 0.78%포인트 오른 것이다.

주택 담보대출 변동 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추이

기준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난 7월에도 올라서 대출금리가 당분간 더 오르리라는 전망이 많다. 7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1.84%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코픽스에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정하는 가산금리를 더해 산출되기 때문에 코픽스 상승은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진다.

가산동 상가 주인 A씨는 "대출이자 금리가 2.6~3.5%로 30% 정도 늘었다"며 "세금과 공실률을 포함한 기타 비용도 대략 5~10%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5년에는 상가 가격 상승으로 발생하는 평가차익을 제외하면 수익률이 대략 13% 가까이 됐다"며 "이제는 비용이 너무 늘어서 수익률이 연간 8% 될까 말까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G밸리 일대 '임대 빈곤' 현상은 단기간에 해결될 가능성이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아파트와 달리 입주 속도가 현저히 느린 상가 시장의 특성과 최근 국내외 경기 상황, 이 일대 상가 및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 공급량을 감안할 때 입주 물량이 해소되려면 최소 5년은 걸릴 것이란 분석이 강하다.

특히 비슷한 테마의 산업단지가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에도 조성될 예정인 점도 이 일대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복병으로 꼽힌다.

가산디지털단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임대료 하락 현상은 이 지역에 한정된 현상일 수 있지만, 이 같은 현상은 단기간에 해결되긴 어려울 것"이라며 "최근 7~8년간 상업용 건물이 우후죽순 생길 정도로 신규 수요가 발생하는 곳이 흔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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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아시아나 역사 속으로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작업이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 양사는 오는 14일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공식화한다. ◆ 5년 6개월 만에 합병 마침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3일 각각 정기 이사회를 열고 합병계약 체결을 승인했다. 양사 합병 계약 체결은 2020년 11월 17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신주인수계약 체결 이후 5년 6개월여 만이다. 앞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여객 수요 급감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와 경쟁력이 약화되자 정부와 채권단은 항공산업 안정화를 위해 총 3조6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했다. 대한항공 B787-10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이번 인수·합병 추진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고, 지원받은 공적자금을 전액 상환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을 기반으로 글로벌 항공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합병으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자산과 부채, 권리·의무, 근로자 일체를 승계한다. 합병 후 존속회사는 대한항공이며, 아시아나항공은 소멸한다. 대한항공은 공시를 통해 "합병 및 합병 후 통합 절차(PMI)를 통해 항공기 정비, 지상조업, 기내식 등 운항 인프라의 통합 운영으로 고정비 절감 및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지점 및 영업망의 통합을 통해 중복 관리비용의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합병 비율은 자본시장법령에 따른 기준시가를 바탕으로 대한항공 1 대 아시아나항공 0.2736432로 산정됐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자본금은 약 1017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안전운항 인가 등 후속 절차 본격화 대한항공은 합병 계약 이후 통합 항공사 운영을 위한 제반 절차에 착수한다. 항공사 안전운항체계의 안정적인 통합에 필요한 운영기준(OpSpecs·Operations Specifications) 변경 인가 등이 대표적이다. 운영기준 변경 인가는 합병 후 존속하는 대한항공의 기존 운항증명(AOC·Air Operator Certificate)을 유지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항공기와 안전 운항 시스템 전반을 대한항공 운영체계 안으로 통합하기 위한 법적·행정적 절차다. 대한항공은 오는 14일 합병 계약 체결 직후 국토교통부에 합병 인가를 신청한다. 오는 6월 중에는 통합에 따라 변경되는 항공 안전 관련 준수 조건과 제한 사항을 담은 운영기준 변경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국내 인허가 절차가 끝나면 해외 항공당국을 대상으로도 운영기준 변경 등 필요한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8월께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합병이 소규모 합병 요건을 충족하는 만큼 아시아나항공 주주총회와 같은 날 이사회 결의로 주주총회를 갈음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주주 권익 보호 절차도 병행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합병이 주주들의 관심이 높은 사안인 만큼 주주 권익 보호 및 개정 상법에 따른 주주충실의무를 준수하기 위해 법무부가 발표한 '기업 조직개편 시 이사의 행위 규범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공정성 강화 조치를 충실히 이행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자사 ESG위원회가 특별위원회 기능을 수행해 합병 거래 조건의 공정성 등을 별도 심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독립적인 외부 전문가를 통해 합병 가액과 비율의 적정성, 산정 방식의 공정성, 절차의 적정성, 주주 이익 보호 체계를 검증했다. 관련 내용은 증권신고서에 상세히 기재할 예정이다. ◆ 재무 부담 안고 시너지 본격화 대한항공은 재무 측면에서 단기 부담도 언급했다. 아시아나항공이 합병 전 기준 높은 부채비율과 상당 규모의 차입금 및 리스부채를 보유하고 있어 대한항공이 이를 포괄승계하게 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합병 직후 단기적으로 합병 후 존속회사의 부채비율 상승 및 재무레버리지 확대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통합 현금흐름 창출 능력 강화, 중복 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 확대된 노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영업수익 증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재무 안정성이 점진적으로 회복 및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의 아시나아항공 인수 관련 일지. [AI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영업 측면에서는 노선 네트워크와 운항 역량 통합이 핵심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합병을 통해 여객 네트워크 통합에 따른 운송 역량 확대와 MRO(항공기 정비·수리·운영) 등 고부가가치 사업 영역으로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통합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환승 수요 확대, 글로벌 항공사 동맹 스카이팀(Skyteam) 활용을 통한 코드쉐어 확대, 미주·유럽·동남아 등 핵심 국제선에서의 운항 효율화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영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마일리지·서비스 통합도 과제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안전 운항과 고객 서비스 통합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중복 노선 재배치와 신규 노선 개발을 통해 고객 선택지를 넓히고, 공항 라운지 리뉴얼과 기내식 개편, 공항 터미널 이전 등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여왔다. 양사 마일리지 통합안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당국과 협의 중이다. 대한항공은 통합안이 확정되는 대로 고객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 위치한 제2 엔진 테스트 셀의 모습. [사진=뉴스핌DB] 대한항공은 합병 이후 기존 이원화된 마일리지 프로그램, 지상조업, 기내서비스 운영 체계를 통합해 내부 비효율을 줄이고 원가 절감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전 운항을 위한 선제 투자도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은 통합 후 늘어나는 기단과 노선, 인력에 대비해 서울 강서구 본사 종합통제센터(OCC), 객실훈련센터, 항공의료센터를 리모델링하고 업무 시스템을 정비했다. 통합 항공사 출범 직후 운항상 혼란을 줄이기 위해 양사 운항승무원 훈련 프로그램도 표준화했다. 엔진 테스트 셀(ETC), 신 엔진 정비 공장, 인천국제공항 인근 정비 격납고 등 대규모 항공기 정비 시설도 확장하거나 새로 짓고 있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으로 국가 항공산업 경쟁력 보존, 인천국제공항 허브 기능 강화,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16일이다. 통합 대한항공은 합병 이튿날인 12월 17일 출범한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브랜드는 출범 3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kji01@newspim.com 2026-05-1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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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평택을 유세 중 이마 부상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유세 도중 이마를 문에 부딪치는 사고로 눈 부위에 멍이 들었지만, 예정된 일정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일정 중 이마를 문에 세게 부딪히는 작은 사고가 났다"며 "자고 일어나니 눈두덩이가 붓고 멍이 들었다"고 했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유세 도중 이마를 문에 부딪치는 사고로 눈 부위에 멍이 들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조국 페이스북] 조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를 마친 뒤 자신이 거주 중인 평택 안중의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사도 맞고 약도 받았다"며 "의사, 간호사 선생님들의 환대와 내원하신 주민들의 응원에 감사했다"고 했다. 이어 동네 카페를 찾은 사실도 전하며 "소염제가 조금 독할 수 있으니 뭐라도 먹고 약을 먹으라는 당부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부가 마치 도서관 또는 화랑 같다"며 "조용히 독서하기 좋지만 저는 독서할 여유가 없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후 추가로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선거사무소를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실장, 수석, 비서관님들이 선거사무소로 오셨다"며 "오른쪽 눈에 멍이 든 걸 보시고 놀라셨지만 '액땜'했다고 격려해주셨다"고 했다. 또 "거리에서 뵙는 시민들도 깜짝 놀라신다"며 "관리를 잘못한 점 죄송하다"고 적었다. 이어 "멍이 완전히 사라지는 데는 2~3일 걸릴 것 같다"면서도 "멍든 눈으로도 뚜벅이는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6-05-1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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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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