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기아차, 첫 초소형 SUV 미국 생산 유력…“가동률 100% 목표”

기사입력 : 2018년10월02일 10:09

최종수정 : 2018년10월02일 10:09

2020년까지 대형SUV와 초소형SUV 추가 생산
미 관세폭탄 대비, 현지 판매 확대 이중 효과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기아자동차가 첫번째 초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미국 생산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미국의 관세장벽 등 통상압력에 SUV 중심의 현지 생산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차후 출시하는 SUV는 현지 생산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 2017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초소형 SUV ‘피칸토 X’을 내년 상반기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걸 현지 실무부서와 최종 조율 중이다. 이달 말까지 생산 일정과 규모 등을 조정해 확정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내년 상반기부터 피칸토-X를 판매할 경우  60%로 떨어진 조지아 공장 가동률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연간 36만대 생산체제로 시작한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2012년 이후 줄곧 가동률 100% 이상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86.4%로 떨어진 뒤, 올해는 60%대까지 주저앉았다.

조지아 공장에서는 중형 세단 K5와 중형SUV 소렌토를 생산하는데, 모델 노후화로 판매량이 매년 줄고 있다. 올 상반기 누적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줄어든 34만6675대였다.

기아자동차가 2017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피칸토-X.[사진=기아자동차]

기아차의 피칸토-X는 미국에 몇 안 되는 초소형 SUV인데다, 현지 시장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어 기대작으로 꼽힌다.

미국 내 초소형 SUV는 토요타 C-HR과 BMW X1 정도다. 그러나 C-HR과 X1은 소형SUV와 전장길이와 폭 등 크기에 큰 차이가 없다. 때문에 기아차 측은 차체 길이가 소형SUV 보다 100㎜ 이상 작은 피칸토 X-라인이 새로운 세그먼트(영역)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차는 연간 10~12만대의 미국 경차 시장을 공략 포인트로 잡았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존 경차에 지루해 하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연말 이후 출시할 SUV 중 대형급인 텔루라이드도 미국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위탁생산 해 오던 현대차 산타페 물량 일부를 조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럴 경우 기아차의 미국 SUV라인업은 내년까지 피칸토X(경소형)->스토닉(소형)->스포티지(준중형)->쏘렌토(중형)->텔루라이드(대형) 등으로 완성된다.

미국 자동차시장의 대세인 SUV 신차 라인업이 완성되고 현지 생산키로 하면서, 기아차의 미국 생산 능력 36만대를 내년 말이면 거의 회복할 전망이다. 또한 미국 판매량 대비 현지생산비중이 2016년 52%에서 2020년 65% 이상으로 상승하며, 안정적인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미국 관세 등 통상압박으로 현지 생산을 늘릴 수밖에 없는 게 장기방향이고 SUV 신차 출시-> 미국 시장점유율 확대->공장가동률 증가->인센티브(판매 촉진비) 축소-> 공장가동률 추가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