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축구

속보

더보기

‘손흥민 만들고 황의조 뚫고’ 달라진 한국 축구, 우루과이에 2대1승

기사입력 : 2018년10월12일 21:53

최종수정 : 2018년10월12일 22:16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확실히 달라진 축구였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피파 랭킹 55위)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FIFA랭킹 5위)와의 평가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역대 전적 1승1무6패에서 무승 사슬을 끊고 사상 첫승을 신고했다. 대한민국은 1982년 2월20일 2대2 무승부 이후 처음으로 우루과이를 꺾었다. 무려 36년만이다.

벤투 감독은 부임후 2승1무를 기록, 무패를 질주했다. 벤투는 지난 9월7일 코스타리카(피파랭킹 32위)와의 평가전서 2대0으로 데뷔전 승리를 일궜다. 이후 9월11일 칠레(랭킹 12위)를 상대로 0대0으로 비겼다.

중국 슈퍼리그에서 쓴맛을 본 벤투 감독은 한국 사령탑 부임후 자신의 축구 철학을 하나하나 접목했다. 한국 선수들의 역량과 결합, 시너지 효과를 냈다. 그리고는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중국 프로축구 사령탑으로서의 경질이 자신의 잘못이 아닌, 선수들의 소화 능력 부족이었음을 입증했다.

새 사령탑으로 조련된 태극전사들은 자신감과 더불어 세련된 전술을 수행했다. 한국 축구는 전진패스를 바탕으로 중원부터 상대를 묶었다. 반면 우루과이는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의 ‘동요하지 않는 수비’로 한국을 골대 앞에서 차단했다.

황의조가 골을 터트린 모습. 뒤에 손흥민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손흥민은 수비와 함께 창의적이 다양한 공격루트로 맏형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번 경기는 그의 올 마지막 A매치였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소집으로 소속팀 토트넘(프리미어리그)와 축구협회의 약속이었다.

우루과이의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와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지로나)는 투톱으로 나섰으나 별다른 기회를 찾지 못했다.

한국은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만든데 이어 황의조의 골로 앞서갔다. 그러나 고질적인 수비 문제는 시간이 필요했다. 우루과이의 만회골 후 정우영이 영리한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6만4000여 만원 관중은 준비된 형형색색의 종이를 들고 ‘꿈★은 이어진다’라는 대형 문자를 만들어 ‘한국 축구 부활’을 반겼다. 4강 신화를 창조했던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카드섹션을 통해 선보였던 ‘꿈★은 이루어진다’의 후속판이었다.

이날 원톱 황의조와 함께 손흥민과 황희찬을 좌우 윙어로 선발 출격한 한국은 단단한 축구를 구사했다. 벤투 감독은 후방부터 차근차근 다져가는 견고한 축구 전술을 보였다. 태극전사들은 패스와 더불어 한층 세련된 축구를 펼쳤다.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을 끌고 다니며 측면을 비롯한 다양한 공격 루트를 뚫었다. 이와함께 손흥민은 수비에 적극 가담, 틈새를 메웠다. 남태희도 토레이라와의 1대1 대결에서 물러나지 않는 등 빠른 돌파 능력으로 우루과이를 당황케했다.

황의조는 경기 시작3분만에 상대 진영을 돌파,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남태희 황의찬에 이어 황의조가 골문 앞에서 슛을 시도했으나 발끝이 약간 모자랐다. 전반27분 손흥민은 스피드를 활용, 하프라인을 넘어섰으나 우루과이 수비 3명이 둘러싸 무위에 그쳤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황의조는 황의찬에게 공을 건네 받아 슈팅을 차냈으나 무슬레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우루과이 공격수들은 후반 들어 몸이 풀렸다. 후반13분 토레이라의 코너킥을 벤탄쿠르가 박스 정면에서 강하게 차냈으나 다행히 골대 윗쪽을 맞췄다.

이후 한국은 손흥민의 킬패스로 페널티킥을 만들었다. 손흥민이 황의조에게 볼을 건넸다. 순간 다급해진 우루과이 수비수들은 황의조를 뒤로 밀었다.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후반19분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상대 중앙으로 강하게 볼을 차냈다. 볼이 페르난도 무슬레라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흘러 나왔다. 그러나 황의조는 후반21분 왼편에서 대각선으로 슛을 차냈다. 견고했던 우루과이의 골망을 뚫었다. 2015년 10월13일 자메이카와의 친선전 이후 1096일 만의 황의조의 골이다.

하지만 7분후 승부는 원점이 됐다. 후반28분 마티아스 베시노(인테르 밀란)가 골문 앞 혼전상황에서 골을 만들었다.

한국은 이후 영리한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교체 투입된 석현준이 헤딩 슛을 했다. 이를 수비수가 가로챘다. 맞은 편 수비수에게 주었지만 후반34분 정우영은 이 틈을 노려 발을 갖다됐다. 다시 우루과이의 골문이 열렸다. 우루과이는 이후 추가골을 노렸으나 한국의 승리로 끝이 났다. 팬들은 기립박수로 태극전사들의 승리에 환호했다.

벤투호는 16일에는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피파랭킹 69위)와 맞붙는다.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