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중국 소련처럼 붕괴되지 않아, 인민일보 SNS 샤커다오 전문가 인터뷰

기사입력 : 2018년10월16일 17:28

최종수정 : 2018년10월18일 17:5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무역전쟁 불확실성 증폭, 세계 경제에 악영향
주변국 동원한 중국압박 고립정책 효과 없어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현재 미국과 중국의 대립은 예전 미소 냉전과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 중국이 소련처럼 무너질 일은 없다.”

정융녠 싱가포르국립대 동아시아연구소 소장은 중국 인민일보 해외판 SNS 샤커다오(俠客島)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의 일방적인 비난과 무역전쟁 심화가 중국에 큰 충격을 주기는 어려우며, 주변국들도 무역전쟁이 지속되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융녠 싱가포르국립대 동아시아연구소 소장 [사진=바이두]

◆ 중국은 미국 정치에 관심 없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연설을 통해 중국이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기반을 약화시키려는 악의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그는 중국이 ‘기술의 대규모 절도’를 주도하고 있으며, 미국은 계속해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펜스의 중국 비난 연설은 중국 내에서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정융녠 소장은 먼저 펜스의 발언이 사실 특별할 것이 없으며, 예전부터 미국에서 나오던 비난들을 합쳐놓았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중국에 가진 감정(불만)을 펜스의 연설을 통해 충분히 느낄 수 있다”면서도 “한편으로 중국을 비난하고 있으나 다른 한편에서는 중국과의 대화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펜스의 발언을 분석하며 “무역전쟁의 핵심은 무역이 아닌 패권다툼”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이에 정 소장은 “무역 역시 권력의 하나”라며 미중 대립의 핵심은 경제력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군사력 측면에서 중국은 미국에 크게 뒤쳐지며, 정치에서도 미국과 중국이 대립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 중국과 예전 소련은 달라, 무역전은 신냉전 아냐

정 소장은 미중 무역전쟁을 신(新) 냉전으로 확대해석 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과 소련이 냉전을 벌일 당시 양국은 경제교류 없이 군사 경쟁을 이어갔다”며 “그러나 중국과 미국은 경제적으로 다양하게 결합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과 소련은 상황이 다르며, 소련처럼 무너질 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 해관총서는 9월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가 341억 달러에 달해 8월에 이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정 소장은 이를 언급하며 무역전쟁으로 인한 중국의 피해가 예상처럼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예전 미소 냉전 시기와 달리, 지금은 글로벌화가 발전함에 따라 전 세계가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하는 국가는 중국 외에도 많다”고 설명했다. 무역전쟁으로 야기되는 불확실성은 결국 세계 경제 발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또한 “8월 미국의 대두 수출 물량 10억달러가 줄었다”며 “실물경제가 둔화되면 미국 자본시장의 충격도 더욱 커질 수 있고, 해외 자본의 미국 투자가 줄어드는 것도 미국 입장에서는 손해”라고 전했다.

[캡쳐=바이두]

◆ 주변국 동원한 미국의 중국 위협, 버틸 수 있어

미국은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을 통해 비(非)시장 경제(NME) 국가와의 무역 협정 체결을 제한하면서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샤커다오는 다른 국가들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미국 편에 선다면 중국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정 소장은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중국은 세계 최대 소비시장을 갖고 있고 40년간 개혁개방을 추진해 왔다. 자본가들 역시 중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다. 일시적으로 일부 국가들이 미국 편에 선다고 해도 오래 가지는 못할 것이다”고 밝혔다.

최근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중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 중국과 미국 군함이 충돌 직전 상황까지 가기도 했고, 미국이 군사훈련을 강화해 중국을 위협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정 소장은 중국이 ‘소련 함정’에만 빠지지 않으면 된다면서, 군사적으로 미국과 대립할 필요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소련이 냉전에서 패배한 것은 군사력이 약해서가 아니라 경제력이 무너졌기 때문이며, 경제력만 잘 지키면 중국이 충분히 버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만약 무역분쟁이 군사분쟁으로 심화된다면 이는 전 세계에 큰 피해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군사분쟁은 무역분쟁과 달리 제로섬 게임”이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정 소장은 “미국과 중국의 인당 GDP, 기술 수준, 시장 환경 등의 격차가 여전히 크며 그렇기 때문에 서로 협력할 기회도 많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 지도자간에 대화가 재개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소통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