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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기재부가 영세업체 1000곳 조사했더니...2곳 중 한 곳은 고용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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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심재철 의원 기재부 국정감사 제출 자료 분석 결과
영세서비스 사업체 절반이 고용 축소하겠다 밝혀
‘최저임금 인상, 고용 악화 없다’는 정부 입장과 정반대
감원 26.3%, 신규채용 축소 20.7%, 대책 없음 49%
심재철 “정부, 시장 목소리 외면..경제정책 패러다임 전환 절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기획재정부의 조사 결과, 영세서비스업자의 절반 가까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직원을 줄이고 신규 채용을 축소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19일 나타났다.

정부는 그동안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경제부처의 연구 결과를 통해 이미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인한 고용감소가 심각한 수준인 것을 사전 인지하고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재정정보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재훈 한국재정정보원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2018.10.16 kilroy023@newspim.com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기재부로부터 제출받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서비스산업 실태조사 및 혁신과제 제안’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2월 종업원수 4인 이하 영세서비스 사업체 1000개를 대상으로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의견을 파악한 결과, 26.3%가 감원, 20.7%가 신규채용을 축소하겠다고 각각 답변했다. 49%는 대응책 없음이라고 답했다.  

기재부는 KDI(한국개발연구원)에게 연구용역을 의뢰해 지난  2017년 12월 11일부터 12월 29일까지 약 3주간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에 소속된 종업원수 4인 이하의 사업체(사업주)를 대상으로 ‘영세서비스사업체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KDI는 “영세서비스사업체의 경우 인건비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는 만큼 최저임금제 인상에 대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특히 영세서비스사업체는 인력 채용 시 어려운 점으로 ‘인력을 채용하기에 부족한 자금’, 인력관리 시 ‘높은 임금’을 꼽았다.

<자료=기재부, 심재철 의원실>

영세서비스 사업체들은 향후 경영상황에 대해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56.4%가 ‘현재보다 어려워질 것이다’고 진단했고, ‘현재 수준일 것이다’는 37.5%였다. ‘현재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의견은 6.1%에 그쳤다.

사업장 임차료 연평균 상승률은 3.22%로 조사돼 예상보다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월세 등 임대차 계약의 안정성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3.2%는 사업을 지속하기 원하는 한 계속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정적(매우 안정 22.3%, 약간 안정 51.0%)이라고 응답한 반면 안정적이지 않다는 응답은 26.8%였다.

반면 서비스 기업 혁신활동을 위한 정부의 지원제도에 대한 활용도는 저조한 수준이며, 기업혁신성과에 대한 기여도도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정부의 혁신정책이 혁신성과에 기여한 바 없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중이 75.2~84.2%에 달해 기업의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심재철 의원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인해 영세사업자들은 고용을 줄이겠다고 하지만 정부는 시장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세금으로 일자리 안정자금 등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일시적인 미봉책에 불과하며, 정부의 혁신정책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가 낮아 경제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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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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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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