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결국 드러난 김정은의 의도...北매체 "비핵화-제재 완화 주고 받아야"

기사입력 : 2018년10월22일 15:16

최종수정 : 2018년10월22일 15:30

北매체 "美, 남북군사 합의 노골적 반대…개성공단·금강산관광 막아"
"비핵화 위해 종전선언, 제재 완화, 에너지·경제협력 주고 받아야"
"주고 받기식 외교만이 비핵화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길" 주장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북한 매체가 미국이 남북군사합의서에 대해 반대하고 대북 제재를 앞세워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등 남북협력 사업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비핵화를 위해서는 '주고받기식' 외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종전선언 뿐만 아니라 대북제재 완화 또는 해제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2일 '선언 이행에 제동을 거는 미국의 불순한 기도'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미국은 남북군사분야 합의서와 관련해 '자신들과 사전설명이나 협의도 하지 않았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들이 반영됐다'고 하면서 노골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를 제재 예외조항으로 해줄 것과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을 올해 안에 착공하기 위한 공동조사만이라도 승인해달라는 남조선 당국의 요청에 대해서도 '유엔 제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운운하며 가차없이 묵살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러면서 "미국은 지금 제재를 운운하며 북남협력 사업들을 사사건건 물고 늘어지고 있다"며 "우리 민족은 역사적으로 북남관계 개선 분위기가 조성될 때마다 이를 차단시키려고 음으로 양으로 책동하던 미국의 그릇된 처사를 아직도 잊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같은날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한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며'라는 제목의 논평에서도 "주고받기식 외교만이 비핵화를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면서 북미협상 거래 대상으로 "종전선언 뿐 아니라 대북제재 완화 또는 해제, 에너지 및 경제분야 협력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지난 20일 '미국은 두 얼굴로 우리를 대하기가 낯뜨겁지 않은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서도 미국의 대북 제재에 관해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매체는 미국이 선거유세장에서는 북한과 사이가 좋다고 선전하고, 기자회견장 등 다른 장소에서는 '대북제재 해제는 생각한 적이 없다'며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달 중순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실무협상은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아시히 신문 등이 이날 보도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