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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요금 제값받기 시동' CJ대한통운 "소비자 추가 부담 없어"

기사입력 : 2018년10월25일 06:30

최종수정 : 2018년10월25일 08:36

택배화물 특성 따라 차등 요금 적용 현실화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인터넷쇼핑을 즐기는 20대 여성 A씨는 최근 배송비 부담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평소 '2500원' 배송비 결제보다는 무료배송을 선호하고 있는데, CJ대한통운이 택배단가 조정에 들어간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A씨는 배송비가 2500원 이상으로 증가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생기며, 배송비를 따로 받는 인터넷 쇼핑몰을 더욱 멀리 하게 됐다.

CJ대한통운 대전허브터미널 [사진=CJ대한통운]

25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이 화주들과의 계약 시 물량 특성에 따라 단가를 조정한다고 알려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요금 상승이 전가될 것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제값받기'로 인한 금액 변동은 지금까지 온라인 쇼핑몰 등이 소비자들에게 제시하고 있는 택배가격 이내에서 이뤄질 예정"이라면서 "소비자들의 직접적인 추가 부담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이달 초 택배단가 조정을 통한 '제값받기'에 시동을 걸었다. 화주와 계약시 택배화물의 크기나 부피, 무게 별로 단가를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계약상 체적에 따른 차등 운임이 존재했지만 다양한 형태의 택배화물을 측정해 단가를 매기는 것이 어려워 사실상 '단일 저단가'를 적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화주들과 협의해 체적에 따른 계약 명시가격을 받는 '제값받기' 정책을 시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CJ대한통운은 화주와의 계약 시 화물의 부피, 무게와 물량 규모 등에 따라 운임에 차등을 두고 있었지만, 실제로 일일이 측정하기는 어려워 사실상 관습처럼 단일 운임을 적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CJ대한통운은 최근 ITS(인텔리전스 스캐너) 시스템을 도입해 개별 화물에 대한 체적 측정이 가능해졌다.

ITS는 물류정보복합인식시스템으로, 택배 물품마다 바코드를 읽은 후 무게와 부피, 배송 지역들을 파악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화물 정보를 바로 파악할 수 있게 됨으로써, 화주들과 계약 시 명시한 가격을 그대로 받기 위한 정책을 시행하는 것이다.

현재 CJ대한통운은 전체 택배 물량의 50% 가까이를 차지하는 1위 사업자다. 택배업계는 CJ대한통운의 단가 조정이 업계 전반으로 퍼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택배 단가가 현재 너무 최저 수준으로 정해져있다"며 "업계 내 택배단가 인상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전체 상승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진의 경우 CJ대한통운의 ITS 시스템 같은 화물 측정 기계 도입을 준비 중이다. 한진 관계자는 "택배단가 인상 보다는 택배요금의 현실화와 신규 유치 및 재계약시 일상적인 영업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저단가 물량 유치 지양재계약시 일부 저단가 고객사 요율 재협의를 오래전부터 진행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likey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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