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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의 세계에 빠져보세요"…뮤지컬부터 전시까지, 동화 원작 콘텐츠 4제

기사입력 : 2018년10월25일 13:51

최종수정 : 2018년10월25일 14:19

연극 '엄마 이야기'부터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마틸다' 등
어린왕자 재해석한 전시 '나의 어린 왕자에게' 展도 인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나이가 들어가며 아는 게 많아질 수록 반대로 순수함은 점점 더 잃게 된다.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를 사랑한 이유도 이 때문이지 않을까. 책이 아닌 다른 곳에서 힐링을 얻고 싶다면, 순수하고 행복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고 싶다면, 동화를 원작으로 한 문화 생활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 안데르센 동화연극 '엄마 이야기'

안데르센 동화 연극 '엄마 이야기' 공연 장면 [사진=벨라뮤즈]

연극 '엄마 이야기'는 아들을 되찾기 위한 어머니의 애틋한 여정을 그린 안데르센의 명작 동화 '어머니 이야기'를 각색한 작품이다. 아이를 되찾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강한 모정과 죽음의 섭리를 통해 사랑과 죽음의 의미를 고찰하게 한다. 원작이 가진 탄탄한 이야기의 힘과 특유의 상상력을 무대 위에서 펼치며, 섬세한 움직임의 오브제와 환상적인 음악까지 더해 안데르센 동화 속 판타지로 관객들을 안내한다.

수도권 유일 어린이·청소년 전용 극장인 '아이들극장'에서 오는 27일까지 공연하는 가운데, 연극 외에 체험, 전시, 축제도 즐길 수 있다. 오는 27일 오후 3시 공연 종료 후 연극 강사와 함께 하는 '관객 참여 워크숍'이 진행된다. 또 안데르센 동화 그림책 '어머니 이야기'의 원화 전시와 대형 오브제도 감상할 수 있다. 27일 오후 12시10분, 14시30분 무료 도슨트도 진행한다.

◆ 클래식 감성 로맨스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포스터 [사진=달컴퍼니]

2016년 초연 이후 세 번재 관객을 찾고 있는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는 진 웹스터의 1912년 발간된 소설 '키다리 아저씨'를 원작으로 한다. 어린 시절부터 동화로 친숙했던 스토리에 혼성 2인극이라는 흔치 않은 구성, 소설 속에서 막 나온 듯한 배우들의 열연으로 입소문을 타고 '힐링' 뮤지컬 돌풍을 일으킨 작품이다.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멜로디가 특히 관객들에게 많이 사랑받고 있다.

키다리 아저씨의 후원을 받아 성장하는 '제루샤 애봇' 역에는 배우 임혜영, 이지숙, 유리아, 강지혜가 출연한다. 제루샤를 새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르비스 펜들턴' 역은 배우 신성록, 송원근, 강동호가 함께 한다. 송원근은 "'키다리 아저씨'로 무대에 설 때면 참 많이 행복하다"며 "관객들이 따뜻하고 행복한 기운을 얻어가셨으면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는 오는 11월18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 비영어권 최초, 뮤지컬 '마틸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설가은(왼쪽부터), 안소명, 이지나, 황예영이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마틸다' 프레스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9.12 deepblue@newspim.com

뮤지컬 '마틸다'는 국내에서 '찰리와 초콜릿 공장'으로 익숙한 작가 로알드 달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똑똑하고 책 읽기를 좋아하는 어린 소녀 '마틸다'가 부모와 학교 교장의 부당함으로부터 온전히 제 힘으로 벗어나 진정한 자아와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린다. 영국의 명문 극단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Royal Shakespeare Company)가 뮤지컬 '레미제라블' 이후 25년 만에 새롭게 탄생시킨 작품이다.

특히 '마틸다'는 아시아 최초이자 비영어권 최초로, 심혈을 기울인 번역은 물론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는 연기와 무대 연출이 압권이다. 배우 최정원은 "어느 순간 어린 시절을 돌아보게 만들고 동심을 자극한다. 공연을 하면서 치유받게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랫동안 준비한 오디션과 연습과정을 통해 아역배우들의 활약이 성인 못지 않으며, 다양한 무대는 상상 속 이미지를 그대로 구현해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뮤지컬 '마틸다'는 오는 2019년 2월1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 어린 왕자의 재탄생, 전시 '나의 어린 왕자에게' 展

'나의 어린 왕자에게' 전시 포스터 [사진=K현대미술관]

K현대미술관이 세계적인 동화 '어린 왕자'의 장면과 대사들을 미술적으로 재해석하고 시각화하는 '나의 어린 왕자에게' 展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외 작가 20여 명이 참여해 회사, 영상 설치, 비디오 게임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어린 왕자'를 색다른 시각으로 해석하고 특별한 의미를 전하고 있다. 동화 속에 담긴 깊은 은유와 상징, 삶에 대한 지혜와 통찰을 시각적으로 구현, 관객들이 어린 왕자의 여정을 따라가며 동화책을 읽는 간접적 경험이 아닌 한 편의 연극 속을 거니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K현대미술관 측은 "이번 전시를 기획하며 원작 동화의 작가 생텍쥐베리를 크게 의식했다"며 "생텍쥐베리가 '어린 왕자' 집필 당시 마음에 드는 삽화가를 찾지 못해 직접 그렸다고 한다. 이 동화를 시각적이고 감각적으로 해석한다는 것은 생텍쥐베리의 작업을 계승하는 일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자신만의 꿈을 되찾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과 용기를 얻게될 예정이다. '나의 어린 왕자에게' 展은 오는 2019년 1월7일까지 K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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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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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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