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종합] 외교부 "군 수송기 투입" …사이판은 '아비규환'

기사입력 : 2018년10월26일 16:08

최종수정 : 2018년10월26일 16:58

사이판 등 북마리아나 제도 태풍 경보 해제
북마리아나 제도 생활고 위기 우려…최소 1명 사망
'잠정 폐쇄' 사이판공항 이르면 28일 재개

[서울=뉴스핌] 김세원 조재완 이고은 이홍규 기자 = 미국령 북마리아나 제도를 강타한 초강력 태풍 '위투'가 필리핀으로 향하고 있다. 북마리아나 제도의 태풍 경보는 해제됐다.

26일(현지시간) 필리핀 현지 언론 필스타에 따르면 필리핀 기상청(PAGASA)은 위투가 필리핀 해상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세력은 이전보다 조금 약화된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위투의 중심부근 최대 풍속은 무려 180㎞에 달하며, 시간당 최대 220㎞의 돌풍을 동반한다. 현재 필리핀을 향해 시간당 20㎞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위투는 현지시간으로 27일 오전 필리핀 해상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는 이르면 29일 오전 이사벨라주(州)와 카가얀주에 열대성 사이클론 경고 주의보가 내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오는 30~31일 루손섬 북부와 동부 지역에 피해가 예상되며, 루손섬의 북부와 중부 지역에서 29일 오전부터 태풍으로 인한 폭우가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초강력 태풍 '위투'가 할퀴고 간 북마리아나제도 티니안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사이판·티니안 할퀸 '위투'…"생활고 초래 우려"

앞서 위투는 시속 약 286㎞를 동반하며 25일 북마리아나 제도의 사이판 섬과 티니안 섬을 강타했다. 북마리아나 제도 랄프 토레스 주지사에 따르면 이번 태풍은 1968년 이 지역을 강타한 태풍 '진(Jean)' 이후 가장 강력하다.

이에 따라 북마리아나 제도의 건물과 인프라가 파괴됐을 뿐아니라 정전과 단수가 대규모로 발생했다. 현지인 수백명이 난민 신세가 됐다. 현지인들의 생활고 위기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재 사이판에 거주하는 여성(44) 한 명이 무너진 건물에서 몸을 숨길 곳을 찾다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마리아나 제도는 남태평양에 위치한 미국령으로, 약 5만20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사이판이다.

사이판 병원은 응급실에서 133명을 받았으며 3명은 중상을 입어 수술이 필요하다고 알렸다. 이 병원은 사이판에서 유일하다.

위투의 직격탄을 맞은 티니안에서는 대부분의 가옥이 파괴됐다. 가옥 일부가 돌무더기가 됐을 정도로 이번 태풍은 강력했다.

티니안의 한 현지인은 "집이 무너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욕실 안으로 숨어야했다"며 "문자 그대로 콘크리트 집이 흔들렸다"고 USA투데이에 말했다.

토레스 주지사는 현재 구호 및 구조 활동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발표했으나, 거주지를 잃은 주민들을 위해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에 즉각적인 인도적 구호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음식과 물, 세면도구 함, 방수천막과 임시 수용시설을 위한 자원 등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수습 진행 중…외교부"군 수송기 투입"· 사이판 당국 28일 공항 재개

북마리아나 제도 국토안보 및 비상대책국(HSEM)은 현장대책반이 도로 잔해와 파편들을 정리하는 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통근 차량과 구조요원 등 현장대책반 이동을 위한 도로 정비 작업이 우선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당국은 주요 도로 위로 쓰러진 전신주와 전선 등은 아직 정리되지 않아 교통 흐름은 원활하지 않으며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사이판과 티니안의 태풍 대피소는 만원이다. 현재 840명이 이 곳 대피소에 몸을 피했으며 앞으로 그 숫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통신이 간헐적으로 두절됐으며 문자 메시지와 전화도 중간 중간 끊기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위투에 피해를 입은 사이판 국제공항은 27일까지 잠정 폐쇄 조치를 내렸다. 현재 한국인 관광객 1800여명의 발이 묶여 있다. 28일 부분적으로 공항 운영이 재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외교부는 이날 오후 "사이판 국제공항의 임시 폐쇄로 인해 약 1800여명으로 추정되는 우리 국민 관광객들이 귀국 항공편이 재개되기를 기다리며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사이판 공항 재개가 늦어질 경우 내일(27일) 군 수송기 1대 파견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국토부, 국방부, 국무조정실 등 관계기관과 이날 오전 11시 30분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