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백화점 3사, "패션 보다 리빙"... 몸집 키우고 자체 브랜드 론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대百 "리빙 사업 3대 주력 사업으로 키운다"
롯데百, PB편집숍 '살림샵'..."2020년까지 10개점 확대"
신세계百, 까사미아 시너지..."2028년 매출 1조 브랜드 육성"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백화점 업계가 리빙·인테리어 사업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업 인수를 통한 몸집을 키우거나 자체 브랜드 편집숍을 개점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어 관련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 분당구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찾은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백화점 업계에서 리빙 사업 강화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단연 현대백화점 그룹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가정용품팀을 리빙사업부로 격상하고 사업부에 리빙콘텐츠를 신설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31일 리빙·다이닝 전문 자체브랜드(PB) 편집숍 ‘언커먼테이블’을 판교점에 개점할 예정이다.

언커먼테이블은 주방 용품을 비롯한 생활용품과 가구 등을 주로 판매할 예정이다. 국내 작가 도자기 브랜드로 유명한 화소반과 일본 판매 1위 도자기 브랜드 스튜디오엠 등 대표 식기 브랜드가 다수 입점했다.

기존에 운영해 온 HbyH(홈 데코 바이 현대)의 경우 합리적 프리미엄을 콘셉트로 시계, 욕실용품 등 인테리어 소품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현재 HbyH 매장은 백화점 내 8개 편집숍으로 운영 중이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천호점에 5300㎡(1600평)규모 대형 리빙홈퍼니싱 전문관을 리뉴얼 개장했다. 천호점 리빙 홈퍼니싱 전문관 매출은 지속적 성장세로 월 평균 30% 이상 신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편집숍, 전문관 등 판매 채널 확보와 함께 이달 초에는 계열사인 현대홈쇼핑을 통해 한화L&C 지분 100%를 인수, 건자재 시장으로 사업영토를 넓히며 리빙사업군을 강화했다.

◆ 앞다투어 리빙 사업 강화.. 현대百 가장 적극적

케이브 홈 더 카페.[사진=롯데쇼핑]

롯데백화점도 이달 중순 강남점에 스페인 가구 '케이브 홈'의 단독 매장 '케이브 홈 더 카페'(Kave Home the Cafe)를 전 세계 최초로 개점했다.

앞서 올해 4월에는 리빙 PB 편집숍인 ‘살림샵’(살림#)을 론칭하기도 했다. 살림샵은 북유럽 직수입 리빙 PB인 ‘엘리든 홈’에 이은 롯데백화점의 두 번째 리빙 자체브랜드다. 살립샵은 리빙 토탈 편집샵으로 중저가의 가격대로 40여개의 브랜드와 800여개 품목을 판매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살림샵’ 개발을 위해 리빙 전문 바이어 4명의 인력을 투입해 1년여간 몰두했다. 제품 디자인, 아이템 선정부터 생산 단계까지 롯데백화점이 직접 참여해 바이어가 실제로 본인이 쓰고 있거나 사고 싶은, 좋은 디자인과 합리적 가격의 리빙 용품을 직접 선별했다.

회사 측은 ‘살림샵’을 국내 대표 리빙 전문 브랜드로 육성을 목표로 2020년까지 10개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송강 ​롯데백화점 생활가전부문장은 “살림샵은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에 초점을 둔 롯데백화점 리빙 전문 PB”라며 “롯데백화점을 찾는 고객에게 다양한 리빙 트렌드를 제안하고 국내외 뛰어난 생산업체와의 직소싱을 통해 오직 롯데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까사미아]

올 초 가구·홈퍼니싱 ‘까사미아’를 인수 한 신세계는 전국 주요점을 중심으로 팝업스토어를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현재 1200억원대 매출액을 올리는 까사미아를 5년 내 4500억원까지 끌어올리고 2028년에는 매출 1조원대 메가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까사미아는 ‘토털 홈 인테리어 브랜드’로 홈 인테리어와 기업 간 거래(B2B), 브랜드 비즈니스 분야로 확장시켜 신세계의 리빙 사업은 더욱 탄력 받을 전망이다.

◆ 매년 두 자릿수 성장하는 리빙 산업

이처럼 백화점 업계가 리빙 사업을 강화하는 데는 연 매출 신장률이 두 자릿수에 달하는 등 무서운 기세로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의 리빙사업군 매출은 지난 2016년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21% 성장세를 보였다. 리빙 상품군의 연계 구매율도 55% 수준으로 전체 상품 중 식품 75%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생활부문(가전·가구·주방)의 매출 신장률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올해 매출(1월~10월) 전년 동기보다 약 13%대 신장했고 지난해에는 22.9%, 2016년에는 13% 늘었다. 신세계 스타필드 고양점은 입점 매장 중 약 10%가 생활소품 매장이다.

한편 지난해 기준 국내 홈퍼니싱(home+furnishing·집 꾸미기) 시장은 13조7000억원으로 추정되며 2023년 18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삶의 질 향상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주거 공간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면서 “이에 홈퍼니싱 시장은 잠재력이 높은 분야로 꼽히며 향후 성장세를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