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줄 세우기식' 지역 의무대출...은행권 '건전성만 악화할라'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역 경제 취약해 자금 공급에 한계
"지역 투자 프로젝트에 자금 공급 유도해야"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은행이 지방에서 받은 예금만큼 지방에 대출·투자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지역재투자 제도'가 내년부터 시범 실시된다. 지역대출 비중을 의무화한 강제안이 아닌 유인책을 제시했지만 은행권에선 여전히 냉랭한 반응이다.

지역 불균형 발전의 해결책을 대출 확대에서 찾는 정책적 판단에 공감대가 낮을 뿐 아니라, 지역 투자에 대한 평가 자체가 부담스럽다는 평가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회사가 지역에서 거둔 예금을 지역 실물경제에 재투자(대출)하도록 유도하는 '지역재투자 평가제도 도입방안'을 확정했다.

평가 대상은 시중은행과 대형 저축은행이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등이 해당된다. 자금의 역외유출 우려가 적은 외은지점과 인터넷 전문은행은 제외했다. 이들은 매년 수도권을 제외한 13개 지방 광역시·도에서 평가를 받는다. 

평가 내용은 지역에서 거둬들인 예금 대비 대출 실적, 지역 중소기업·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실적, 지역 내 인프라(지점·현금자동입출금기) 투자수준 등이다. 금융위는 평과 결과를 5등급(최우수~미흡)으로 나눠 공개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지자체 금고은행이나 법원 공탁금보관은행 선정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9일 전북 전주 지역금융 활성화 현장간담회에 참여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

금융위가 이 같은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지역경제 규모에 비해 자금공급이 부족하다는 문제 의식에서다. 2016년 예금취급기관의 지역별 예금 대비 대출 비율을 보면 인천(125.6%), 경기(111.0%)에 비해 강원(59.2%), 전남(66.0%), 경북(78.6%) 등 지방이 낮은 수준이다. 수도권과 달리 지방에선 예금에 비해 대출로 풀리는 돈이 적다는 의미다.

그러나 은행권에선 지역에 대출이나 투자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지는 게 우선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지역별 경제가 불균형한 상황에서 대출을 늘리려 해도 이를 흡수할 여건이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지역 경기 자체도 좋지 않고, 글로벌 경기 등 여러 조건과 맞물려 있어 은행이 대출을 늘린다고 모든 게 좋아지지는 않는다"며 "지역에 돈을 흘려보내자는 취지는 알겠지만 상황이 녹록치는 않다"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출을 늘릴 경우 건전성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다른 지방은행 여신담당자는 "대출은 철저히 내부 기준에 따라 적정성을 판단하는 것이지 인센티브를 얼마 더 주고 말고 해서 느는 게 아니다"라며 "오히려 그럴 경우 건전성이나 연체율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평가 기준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국 영업망을 갖춘 시중은행의 경우 기존 점포나 ATM(현금자동입출금기)도 없애는 추세인데 이를 지역 인프라 투자로 평가하는 것은 시대와 맞지 않다는 설명이다. 차라리 은행이 직접 지역에서 필요로 한 시설을 늘리도록 하는 게 낫다는 볼멘소리도 들린다.

특히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모두 평가 자체를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지방대출 확대를 유도하는 유인책을 제시했지만 또 다른 과제로 받아들이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줄세우기 식으로 성적을 매기면 평판이 중요한 은행에선 민감한 문제"라며 "기술금융이나 관계형 금융같이 실적을 채워야 하는 또 하나의 숙제가 생긴 것"이라고 토로했다.

박창균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자금 유입 부족이 지역 경제 침체나 부진을 견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역 자금의 외부 유출이라는 관점보다는 지역 인프라를 비롯한 지역적 가치가 큰 투자 프로젝트에 자금 공급이라는 정책 목표가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피 9.6%·코스닥 14% 상승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5일 역대급 상승률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코스피는 2008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코스닥은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0.36포인트(9.63%) 오른 5583.90에 마감했다. 개인은 1조7919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45억원, 1조7141억원 순매도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뉴욕증시가 美·이란 접촉설에 반등한 가운데 5일 오전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579.64 포인트(11.38%) 상승하며 5673.18로, 코스닥은 101.55포인트(10.38%) 상승한 1079.99로 거래를 시작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15.20원 하락한 1461.00원에 주간거래를 시작했다. 2026.03.05 yym58@newspim.com 코스피는 이날 장중 한때 5700선을 돌파하며 12%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608.23포인트(11.94%) 오른 5701.77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이날 대폭 올랐다. 삼성전자(11.27%), SK하이닉스(10.84%), 현대차(9.38%), 삼성전자우(12.02%), LG에너지솔루션(6.91%), 삼성바이오로직스(8.64%), SK스퀘어(11.64%), 한화에어로스페이스(4.38%), 기아(6.19%), HD현대중공업(9.39%)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97포인트(14.10%) 오른 1116.4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1조5530억원 팔아치웠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319억원, 7417억원 사들였다. 코스닥 종목별로는 에코프로(20.18%), 알테오젠(11.60%), 에코프로비엠(16.55%), 삼천당제약(22.95%), 레인보우로보틱스(18.47%), 에이비엘바이오(15.04%), 리노공업(18.53%), 코오롱티슈진(12.29%), 리가켐바이오(16.06%), HLB(10.07%) 등이 상승했다. 이날 장 초반 급등세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오전 9시 6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으며 올해 들어 여섯 번째 발동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올해 네 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수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할 때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적으로 제한해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장치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일 대비 5% 이상 변동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발동되며, 발동 시 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이날 국내 증시 급등은 미국·이란 전쟁이 조기에 종식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국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둔화된 점도 투자심리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200 야간선물도 상한가(8%)로 마감하며 장 시작 전부터 국내 증시 반등 기대감을 키웠다. 이경민,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부적으로는 미국과 이란 모두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대내외적 상황과 물밑접촉 가능성을 고려할 때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전망이 다시 힘을 얻는 중"이라며 "전일 저점 형성 이후 순매수 전환된 외국인의 매수가 오늘까지 이어졌고, 개인의 저가매수세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형 악재로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될 정도의 폭락이 발생했지만 시장 참여자들이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하며 증시 회복력이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는 매도보다는 매수 대응이 유효한 구간"이라고 말했다. ycy1486@newspim.com 2026-03-05 16:02
사진
눈·비 그친 뒤 주말 '꽃샘추위'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금요일인인 오는 6일까지 이어지는 눈·비가 그친 뒤 주말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꽃샘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5일 기상청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늦은 오후부터 전국에 내리는 비는 하루 뒤인 오는 6일 오전 대부분 지역에 그칠 전망이다. 강원 산지 등 일부 지역에서는 비 대신 최대 15cm 이상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사진=기상청] 비와 눈이 그친 뒤 6일 오후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강하게 내려오면서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분다. 먼바다와 제주도 해상을 중심으로 풍랑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도로 상황도 악화할 전망이다. 지역과 해발고도에 따라 빗길 또는 빙판길이 예상된다. 주말인 오는 7~8일은 한반도가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다만 6일 강수 이후 내려온 찬 공기가 머물면서 주말 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낮겠다. 바람까지 더해지며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낮에는 일사가 강해 기온이 오르지만 밤에는 복사냉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일교차가 15도 안팎까지 벌어지는 곳도 있겠다. 내륙을 중심으로는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얼름이 녹는 시기인 만큼 지반과 공사장, 절개지 주변 안전사고도 주의해야 한다. calebcao@newspim.com 2026-03-05 13:0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