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철근 사이에서 하자 찾으라고?"..공정률 60% 후분양제 시행 논란

기사입력 : 2018년11월01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11월01일 06:2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토부, 후분양 건축공정률 60% 확정 고시
LH 아파트 하자 대부분공정률 60%일 때 확인 못해
"눈으로 확인하고 사자" 후분양제 도입 목적 무색
"궁극적으로 100% 완공 후 분양으로 가야"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공정률이 60%일 때 아파트를 분양하는 후분양제 시행을 앞두고 실효성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통상 '공정률 60%' 단계에서는 골조만 완성된 상태다. 이렇게 되면 하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결로와 누수 같은 부분을 확인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지어진 아파트를 눈으로 확인하고 부실시공을 막자'는 후분양제의 궁극적인 도입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현 정권 내 '후분양 아파트 첫 입주'라는 성과를 내기 위해 무리하게 후분양 시기를 앞당겼다는 지적도 나온다.

골조공사가 한창인 수도권의 한 아파트 현장 [사진=서영욱 기자]

1일 정치권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공정률 60%일 때 아파트를 공급하는 후분양제는 후분양 근본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열린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경남 김해을)은 "공정률 60% 수준으로 일반인들이 하자 발생 여부를 알 수 없어 후분양제 도입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며 "공정률 100%인 상태에서 후분양하는 것을 검토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토부는 최근 후분양 관련 건축공정률을 60%로 확정하는 주택도시기금법 시행규칙을 고시했다. 아파트를 분양하려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을 반드시 받아야하는데 후분양 시 HUG의 분양보증시기를 공정률 60%일 때로 확정하는 내용이다.

정부는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공공분양 아파트부터 후분양제를 도입키로 했다. 후분양은 소비자가 주택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어 하자로 인한 분쟁과 이에 따른 비용이 줄고 분양권 투기도 차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공정률이 60%일 경우 소비자들이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많지 않아 궁극적인 후분양제 도입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인천 연수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LH가 건설한 아파트에서 신고 접수된 하자는 총 3만5138건이다. 이 중 타일 결함이 전체의 23%인 809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오배수 7370건(21%), 도배 7103건(20.2%), 방수5112건(14.5%), 위생기구 3370건(9.6%) 순이다.

공정률 60%는 아파트 골조 공사가 마무리된 단계다. 이같은 하자는 모두 공정률 60% 단계에서 확인할 수 없어 사실상 후분양제를 시행해도 입주민들이 겪는 문제는 반복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애초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전북 전주병)가 발의한 주택법 개정안은 공정률이 80%일 때 아파트를 분양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국회와 정부의 타협안은 공정률 60%다. 국토부는 공정률을 60%로 낮추면서 소비자들의 자금 마련 부담, 중소 건설사들의 자금난, 아파트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 등 다양한 이유를 들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현 정권 임기 내 후분양제 성과를 내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공정률을 낮췄다고 지적하고 있다. 올해 후분양제로 착공한 아파트에서 오는 2022년까지 첫 입주민이 나오려면 공정률 60%일 때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LH 아파트 하자유형별 현황 [자료=민경욱 의원실]

정동영 의원실 관계자는 "공정률 80%일 때 분양을 해도 확인할 수 없는 하자가 많다"며 "궁극적으로 100% 완공 후 분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후분양을 하는 건설사들에게 주택도시기금 대출한도를 확대하고 금리를 인하하는 당근책을 제시했다"며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금융대책도 본격적인 후분양제 시행에 맞춰 개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LH가 후분양으로 공급할 공공분양 아파트도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같이 '샘플하우스'를 만들고 예비입주자들에게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금도 후분양제를 실시하고 있는 SH의 경우 아파트 1,2층에 샘플하우스를 우선 만들어 분양 전 소비자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