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주요 시중은행장들은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노력에 더해 수도권의 주택가격 상승세가 진정됨에 따라 향후 가계부채의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주열 총재는 2일 오전 한국은행에서 9개 은행장들과 '금융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가계부채의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수도권과 지방간 부동산시장 상황에 차이가 있음을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또한 최근 국내주가가 큰 폭 하락하고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유출됐지만 은행의 외화유동성 사정과 대외차입여건은 양호한 상황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은 관계자는 "참석자들은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어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일시적 자금난에 봉착하지 않도록 만기연장 등 자금지원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허 인 KB국민은행장, 함영주 KEB하나 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이대훈 NH농협은행장,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등 주요 은행장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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