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檢과거사위, ‘“남산 3억원’ 사건 재조사…신한금융 임직원 위증 등 조사 권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과거사위 "검찰, 허위 증언 알고도 조치않고 무리한 기소"
"신한금융그룹 전현직 임직원 조직적 위증 혐의 조사 필요"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검찰이 '남산 3억원' 사건의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위해 신한금융그룹 전·현직 임직원 10여명을 위증 혐의 등으로 수사한다. 

검찰 과거사위원회(김갑배 위원장)는 "'남산 3억원 제공 등 신한금융 사건' 공판 과정에서 조직적으로 허위 증언한 것으로 판단되는 신한금융그룹 전·현직 임직원 10명에 대해 검찰에 신속히 엄정 조사할 것을 권고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 /김학선 기자 yooksa@

과거사위는 "신한금융그룹 일부 임직원들이 라웅찬 전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과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 등 당시 수뇌부의 금융권 분쟁을 유리하게 가져갈 목적으로 조직적 위증에 나선 것으로 보여 혐의가 인정될 경우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했다.

또 "검찰이 조직적 허위 증언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유가 수사·사건처리 과정에서의 검찰권 남용 때문으로 의심된다고 본다"며 "무리한 고소 배경 및 검찰권 남용 의혹 등에 대한 최종 조사결과 발표에 앞서 신한금융그룹 전·현직 임직원들에 대한 조직정 위증 혐의에 대해 수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라웅찬 전 회장은 이백순 전 은행장과 주도해 당시 경영권 다툼을 벌이던 신상훈 전 신한지주 대표이사 사장 등이 이희건 명예회장 명의를 도용, 경영자문료 명목으로 15억원 넘는 회삿돈을 비자금으로 챙겼다며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는 해당 사건을 수사하고 2010년 12월 29일 신 전 사장 등을 기소했다. 그러나 신 전 사장은 재판 끝에 이른바 '남산 3억원' 사건 관련 경영자문료 2억6100만원 횡령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남산 3억원' 사건은 2008년 당시 신한은행 비서실 직원 박모 씨 등이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 직전인 2008년 2월 20일께 이 전 행장과 함께 서울 남산자유센터 주차장에서 3억원을 누군가에게 전달한 사건을 일컫는다.

당시 3억원을 전달한 박씨 등은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그 돈이 라 전 회장의 지시로 이 전 행장을 통해 신 전 사장 등으로부터 빌려 마련됐고, 이를 보전하기위해 회사차원에서 명예회장 경영자문료를 대폭 증액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사장은 이 고소 사건과 관련해 결백을 주장했고 지난해 결국 무죄를 확정받았다. 하지만 현재까지 해당 돈을 건네받은 사람이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신 전 사장이 대부분 혐의에 무죄를 선고받았고 "고소 경위와 의도가 매우 석연치 않고 고소 내용 중 대부분이 사실과 다르다"는 항소심 재판부의 판결 등을 고려해 해당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검찰권 남용 의혹이 있다고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진상조사단은 "이번 사건의 실체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이 명예회장에게 지급됐다는 경영자문료의 조성 경위와 성격을 규명하는 게 관건"이라며 "그런데 수사팀은 신 전 사장이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돈의 사용처를 밝히지 못한 채 기소한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특히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명의가 도용당한 이 명예회장에 대한 조사를 시도조차 하지 않은 점 △신 전 사장이 횡령했다는 15억원의 용처를 규명하지 않고 무리하게 기소한 점 △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3억원이 라 전 회장의 변호사 비용과 '남산 3억원' 자금 보전에 사용된 점 등을 확인하고도 라 전 회장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내린 점 △공판 과정에서 신 전 사장 축출을 위한 조직적 허위 증언을 알고도 방치한 점 등을 문제삼았다.

과거사위는 이같은 조사결과를 보고받고 "관련 위증 혐의를 조사해 남산 3억원의 실체 등 사건 진상이 명백히 규명되어 책임있는 조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민단체 '경제개혁연대'는 남산 3억원 수수 당사자를 라 전 회장과 이 전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으로 특정해 지난 2013년 이들을 횡령과 정치자금법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으나 검찰은 이들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내린 바 있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