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스타톡] 케이윌 "'오춘기' 이겨낸 자연스러운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기사입력 : 2018년11월12일 11:15

최종수정 : 2018년11월12일 11:15

정규 4집 Part.2 ‘무드 인디고(Mood Indigo)’ 발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정규 4집 Part.1에서 일명 ‘오춘기’를 겪었다. 당시 겪었던 오춘기가 지금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부담감을 내려놓자 더욱 자연스러운, 케이윌의 감성과 음악이 가득 담긴 앨범이 탄생했다.

케이윌이 지난 6일 정규 4집 Part.2 ‘무드 인디고(Mood Indigo)’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그땐 그댄’을 포함해 총 7곡이 수록됐다. 작사·작곡은 물론, 프로듀싱에까지 참여했다. 앨범에 자신을 녹이려고 했다는 케이윌을 앨범 발매 당일 뉴스핌이 만났다.

가수 케이윌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앨범에 저를 많이 녹이려고 했어요. 지금 음악 시장은 부르는 사람의 아이덴티티가 담겨 있어야 대중들이 많이 좋아해주시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형태가 어떻게 됐건, 제 참여가 높아야 한다고 느꼈거든요. 곡을 무조건 써야겠다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참여도를 높였어요. 그러다보니 프로듀서에 이름을 올리게 됐네요(웃음). 참여도를 높이는 게 지금 시대가 원하는 흐름이기도 하고, 제가 하고 싶었던 방향이에요. 이번 앨범은 저를 많이 녹여낸 거라고 말하면 자연스러울 것 같아요.”

타이틀곡 ‘그땐 그댄’은 순수하게 사랑했던 시절에 대한 회상을 아련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낸 곡이다. 케이윌의 감성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발라드 장르이지만, 그렇다고 정통 발라드는 아니다.

“사실 타이틀곡 정할 때 밝은 곡과 발라드 사이에서 늘 고민했어요. 이번에는 김도훈 작곡가, 김이나 작사가와 협업해서 같이 발라드를 해보고 싶더라고요. 그 가운데서도 정통 발라드는 아니길 바랐어요. 시대가 원하는 사운드를 담으려고 했거든요. 저도 매번 노래를 부를 때도 보컬로서 변화를 추구해요. 타이틀곡 ‘그땐 그댄’은 예전 제 보컬 색깔이 나면서도 섬세함도 담으려고 했어요(웃음). 의도는 많은데, 들으시는 분들이 어떻게 들어주실지 모르겠네요. 하하.”

코러스로 시작해 발라드 가수로 데뷔, 지금은 굳건하게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발라드 가수지만 매번 변화를 시도했다. 계속해서 변화를 추구했던 것이 신의 한 수인 셈이었다. 스펙트럼이 넓어진 지금의 케이윌을 만들었으니 말이다.

가수 케이윌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늘 나아가는 쪽을 택했어요. 돌이켜보면 제가 만들어온 케이윌의 위치 중, 가장 장점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건 장르 스펙트럼이 넓다는 거예요. 조금씩 변화를 추구했죠. 제가 춤을 춘 건 정말 꽤나 큰 시도였어요. 제가 또 춤을 췄을 때, 이제는 대중 분들이 어색해하지 않으실 거라는 믿음도 가지고 있고요. 항상 어떻게 나아갈지, 변화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어요. 저뿐만 아니라 모든 가수들이 같은 생각일 것 같아요.”

케이윌은 정규 4집의 Part.1 발매 당시 오춘기를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1년2개월이 지난 현재, Part.2를 완성시켰다. 그는 “그때의 오춘기가 지금의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그때 진짜 고민이 많았어요. 내 음악이 사람들에게 오래 들려지고, 역사에 남는 걸 원하면 고집스럽게 한 길만 가야 하는데, 제가 그런 사람인지 모르겠더라고요. 곡을 아름답게 쓸 역량이 되는지도 모르겠고요. 그런 고민과 생각들이 저한텐 엄청난 부담을 줬어요. 그러다 뮤지컬을 하게 됐는데, 그게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 소리에 대해서, 노래에 대해서 논의하고 토의하고 연습을 하는데 너무 재밌는 거예요. 그때 제가 플레이어라는 걸 느꼈어요. 그걸 인정하니까 오히려 곡을 쓰는데 부담도, 고민도 없어지더라고요. 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서 찾은 대답은 ‘편하게 해보자’였어요. 제 다음 행보에 있어서도, 이번 앨범과 작업은 저한테 상당한 의미가 있어요.”

가수 케이윌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아이돌 가수에게 따라다니는 ‘팬덤’은 케이윌에게도 있다. 그리고 응원봉도 생겼다. 27살, 늦은 나이에 데뷔했지만 누구보다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데뷔 때와 현재, 달라진 점은 바로 ‘자연스러움’이었다.

“데뷔 때도 노장이었죠. 27살에 첫 앨범을 낸다는 것 자체가요. 그만큼 저는 간절했어요. 나름 드라마틱한 과정을 거치면서 저라는 사람을 대중에게 알리게 됐고, 사랑 받았죠. 오래 노래하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부담이 커졌고요. 지금 제가 원하는 건, 자연스러움이에요. 제가 춤을 춰도, 나중에 트로트를 도전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을 만들어 낸 것 같아요. 간절함 이후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면, 지금은 그냥 하는 게 중요하다고 느껴요. 성패를 떠나서 제 노래들이 의미 있게, 기분 좋게 남았으면 합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