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조선업 지원책 발표 임박…파격적 금융지원 전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달 중순경 '조선업 활력 제고 지원방안' 발표 예정
조선업 전반에 대한 '금융지원·일자리 제고' 핵심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최온정 기자 = 정부가 조선업 침체에 따른 주요 조선사의 경영난, 고용사정 악화가 지속됨에 따라 파격적 금융지원을 골자로 하는 조선업 지원 종합대책을 준비중이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중순경 '조선업 활력 제고 지원방안(가칭)'을 발표하고, 조선업 전반에 대한 '금융지원책'과 '일자리 제고 방안' 등을 내놓는다. 

정부는 그동안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산업위기대응특별지원책 등 조선업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수차례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조선업 침체가 장기화돼 지역경제 침체로 번지면서 이번 특단의 조치를 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조선업 지원책은 금융지원과 일감 마련이 핵심이 될 것"이라며 "특히 금융지원 중 제작금융(기자재업체 지원)과 선수금환급보증(RG) 등이 포함되고 일부 애로가 있던 제도를 수정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뉴스핌DB]

정부는 지난달 24일 '최근 고용·경제 상황에 따른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각 산업별 지원 강화를 위해 조선업 기자재업체를 대상으로 30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중소 조선사를 대상으로 한 RG 지원도 늘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정부의 조선업 추가 지원은 여기에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도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선업 지원책 발표시점을 이번달 중순으로 못박으며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규제혁신으로 애로사항을 풀어주며 수요를 창출하는 활성화 대책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이번 조선업 대책에서 금융지원을 핵심전략으로 들고 나오는 이유는 중소조선사들의 재정적 어려움이 극에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소조선사들의 상황이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며 "이를 반영해 단기 금융지원 카드를 꺼내든 것"이라고 귀띔했다.  

실제 중소 조선사들은 '수주 절벽' 이후 인건비 부담 등으로 여전히 줄도산 두려움에 떨고 있다. 특히 수주를 했더라도 RG를 제때 지원받지 못해 취소되는 경우가 허다하게 발생하고 있다. 

RG는 조선사가 수주한 배를 인도하지 못했을 경우 선수금을 은행이 대신 물어주는 제도다. 일례로 중견조선사 STX조선해양의 경우 올해 상반기 그리스에서 선박 7척을 수주했다가 산업은행의 RG를 받지 못해 취소되는 사태를 맞았다. 

2017년 은행권에서 조선사들을 대상으로 발급한 RG는 총 6조1400억원어치였다. 이 중 80%가 넘는 5조1162억원이 대형조선사에 몰린데 반해 중소·중견 조선사들에게 발급된 RG는 1조219억원에 불과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그동안 은행이 중소 조선사들에 대한 금융지원을 제때 하지 못해 중소 조선사들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금융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지원이 제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울산공장 전경 [사진=현대중공업]

이번 조선업 추가 대책에는 특별보증, RG 발급 확대 지원 외에 대출 만기연장, 융자 등 추가적인 금융지원도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올해 4월과 5월 조선 및 자동차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시 ▲거제시 ▲통영시 ▲고성군 ▲창원시 진해구 ▲울산시 동구 ▲목포시 ▲영암군 ▲해남군 등 9곳을 '산업·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한 뒤 약 1조원 가량의 유동성 공급(대출만기 연장, 특별보증 등) 확대방안을 마련했다. 지원금에는 목적예비비 500억원을 포함한 올해 추경예산 9836억원이 투입됐다.   

이 역시 금융지원이 핵심이었는데, 정부는 지난 8월 2일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 47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원대책 추진현황 발표'를 통해 대출 만기연장, 특별보증, 융자 등에 9212억원의 금융지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중 대출 만기연장과 융자지원 등에 8000억 이상이 투입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원대책과 이번 조선업 추가지원 대책은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중소 조선사들의 어려움을 반영해 단기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부 지원금이 투입되고 있다"면서 "이번 조선업 추가대책에는 특별보증, RG 발급, 대출 만기연장, 융자 지원 등 기존 금융지원을 종합적으로 아루르는 방안 외에도 정부가 별도로 발굴한 신규 사업아이템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정부의 조선업 금융지원 규모가 수조원에 이를 수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정부가 조선업종에 지원한 금융지원의 실효성이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한 중소조선사 관계자는 "이번 조선업을 타깃으로 한 포인트 대책에서 특단의 대책이 나오지 않는 이상 조선업 위기론이 또 다시 고조될 가능성이 높다"며 "업계에서는 최대 수조원의 금융지원방안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