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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러 수사 트럼프 압박해도 주식시장은 ‘덤덤’

기사입력 : 2018년11월13일 04:51

최종수정 : 2018년11월13일 04:51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러시아 스캔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선거 캠프와 러시아의 대선 개입 공모 의혹) 수사가 백악관의 숨통을 조여도 주식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시장 참가자들은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의 사임과 트럼프 대통령의 매슈 휘터커 직무 대행 임명이 뮬러 특검에 수사에 대한 우려를 한 꺼풀 꺾어놨다고 입을 모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B. 라일리 FBR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CNBC에 “시장의 컨센서스는 그들이 뭔가를 쥐고 있을 수 있지만, 정부를 바꿀 만큼은 아니라는 것”이라면서 “시장은 이것을 긍정하지만, 헌법적 위기를 이끌만한 것으로 보지는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공모는 없었다고 반복해서 주장해 왔다. 현재까지 뮬러 특검의 수사는 폴 매너포트 트럼프 캠프 선대 위원장과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해 30명 이상의 기소로 이어졌다.

웨드부시 증권의 스티브 마소카 매니징 디렉터는 “트럼프라는 사람이 있고 트럼프의 정책 의제가 있으며 시장은 낮은 세금과 규제 완화, 친기업과 같은 그의 어젠다를 사랑한다”면서 “어젠다를 방해할 수 있는 것은 나쁘다”고 지적했다.

마소카 디렉터는 이어 “뮬러의 수사가 트럼프 정부에 부정적인 것을 하지 못하는 한 사람들은 그것을 좋아할 것”이라면서 “휘터커는 트럼프를 매우 지지하며 그는 공개적으로 뮬러 수사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뮬러 특검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인정했다. 크레셋 웰스 어드바이저의 잭 애블린 수석 투자책임자(CIO)는 “뮬러 특검은 트럼프와 러시아의 선거 개입을 위한 공모를 수사 중”이라면서 “그가 그것을 보여줄 수 없다면 그것은 강세 신호”라고 진단했다.

애블린 CIO는 또 “뉴욕 법무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재정 거래를 들여다보고 있고 이것은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

금융시장은 뮬러 특검의 수사 진전 상황 전달이 느려지면서 해당 이슈에 대해 둔감해지고 있다. 세션스 전 장관이 물러났다는 소식에도 시장은 거의 반응하지 않았다.

호건 전략가는 “시장은 수사가 진행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꽤 잘못 행동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었으며 그들이 처벌을 받겠지만 트럼프가 이 사안의 중심에 있다는 결론이 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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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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