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항생제 처방 1000명당 34.8명 '심각'…전담관리 부서 세워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한항균요법학회, 항생제 내성 전문가 포럼
2050년 연간 항생제 내성 사망자 1000만명
"내년 원헬스 사업 시작하지만…인력 충원 안 돼"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항생제 사용이 늘어나고 있지만, 정부 지원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항생제 사용량 감소를 위해 항생제 전담관리부서를 세우고, 관련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석훈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13일 '2018 항생제 내성 예방주간 전문가 포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근희 뉴스핌 기자]

대한항균요법학회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2018 항생제 내성 예방주간 전문가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후원한다.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2016~2020년)' 세부 과제에 대한 점검과 민, 관, 학이 함께 정책제안을 하는 것이 목표다.

이날 포럼 시작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김성민 대한항균요법학회 회장은 "2050년에는 항생제 내성균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연간 1000만명에 이른다"며 "항생제 내성균을 억제하지 않는다면 우리 다음 세대는 매일매일 세계 대전을 치루 듯 위협에 시달리며 살게 된다"고 말했다.

영국 국가항생제 내성 대책위원회(AMR)의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에 연간 1000만명에 이르는 항생제 내성균 감염병 사망자가 발생한다. 이는 2차 세계대전 때의 연간 희생자 수와 맞먹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항생제 내성균을 억제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항생제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항생제 오남용이 항생제 내성균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항생제 사용량은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의 경우 하루 1000명당 34.8명이 항생제 처방을 받고 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21.1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국내 총 항생제 처방량은 2002년 하루 1000명당 15.9명에서 2013년 24.2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배현주 한양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항생제 사용량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의사만 통제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복지부 산하 '항생제 전담관리부서' 설립 등을 제안했다.

영국 보건국은 적정 항생제 사용 교육 프로그램과 처방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항생제 사용량을 줄인 의원에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그 결과 2014년에서 2015년 사이 항생제 처방량은 의원급 4.3%, 병원급 5.8% 각각 감소했다.

또 배 교수는 "적정 항생제 사용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인 '항생제 스튜어드십'을 위한 전문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항생제 내성균이 전파하지 않도록 중소병원, 장기요양병원 등의 감염관리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내성균 확산의 중요한 장기적 거점이 되는 중소병원이나 장기요양병원은 내성균 보균 현황 파악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며 "감염관리를 위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내년부터 시행하는 '원헬스 항생제 내성균 사업'의 인프라 구축도 시급한 문제다. 원헬스는 사람뿐 아니라 동물·환경 전체를 대상으로 항생제 사용량을 줄이고 내성균 확산을 방지하는 개념이다.

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5개 부처는 내년부터 사람·동물·환경 간 내성 기전과 전파 규명을 위한 연구·개발(R&D)을 진행한다. 그러나 현재 관련 인원과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정석훈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각 부처의 원헬스 사업 담당 연구사들 인력이 부족하지만, 증원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심한 경우 담당 연구사 배정이 0.5명으로 돼 있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인프라가 부족해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며 "정부의 도움과 관심 없이는 원헬스 사업이 성공하기 힘들다"고 했다.

이날 오후 열리는 포럼에서는 관련 전문가들이 △ 항생제 스튜어드십의 개선 및 확대 필요성 △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 감염관리 확대 등 항생제 내성균 전파 차단 △ 사람·동물·환경 전반에 걸쳐 항생제 사용량을 줄이고 내성균 확산을 방지하는 원헬스 접근 전략 등을 발표한다.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살인 20대 여성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서울북부지검은 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 씨 이름과 나이, 머그샷을 공개했다. 신상은 이날부터 오는 4월 8일까지 30일간 공개된다. [사진=서울북부지방검찰청]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20세 김소영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검찰은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를 받는다. 피해자들 중 2명은 숨졌고 1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지난달 19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김 씨가 피해 남성으로부터 고급 식사 등을 제공받는 등 본인 경제력으로는 불가능한 경험을 할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가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PCL-R) 결과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판명 결과를 검찰에 송부했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해서 도출한다. 총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 만점이다. 통상 25점 넘으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되는데 김씨는 기준치 이상 점수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한편 피해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경찰은 김 씨 여죄를 수사 중이다. calebcao@newspim.com 2026-03-09 14:40
사진
부정청약 등 혐의 이혜훈 집 압색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재명 정부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이혜훈 전 국회의원의 아파트 부정청약 의혹 등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달 초 이혜훈 전 의원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있다. 2026.01.23 pangbin@newspim.com 이혜훈 전 의원은 장남 혼인 신고를 미뤄 부양가족수를 늘리는 소위 '위장 미혼' 방식으로 2024년 7월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 이혜훈 전 의원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당시 장남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었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관계가 좋지 않았다"며 자녀 동거가 불가피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관련 의혹이 커지자 지난 1월 25일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그밖에 이혜훈 전 의원은 보좌진 폭언 등 갑질 의혹, 자녀 입시 '부모 찬스' 의혹 등을 받는다. 서울 방배경찰서가 고발 사건 8건을 집중 수사하다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넘겼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 후 이혜훈 전 의원을 소환할 예정이다. ace@newspim.com 2026-03-09 13: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