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15일 이사회 개최, 인수계약 체결
인수가 2조원 초반…그룹 역대 최대 규모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CJ그룹이 미국 냉동식품 업체 쉬완스컴퍼니(Schwan's Company) 인수를 이번 주 마무리 짓는다.
14일 투자은행(IB)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르면 내일(15일) 이사회를 열고 쉬완스컴퍼니 인수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인수가는 2조원대 초반으로 2조5000억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는 CJ그룹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11년 대한통운을 1조9800억원에 인수한 이후 최대 규모다.
쉬완스는 냉동 피자·디저트 등을 판매하는 미국 냉동식품업체로, 네슬레에 이어 미국 냉동피자 소매시장 점유율 2위(19%)를 유지하고 있다. 매출액은 약 2조2400억원 정도다.
이 회사는 지난 1952년 아이스크림 업체로 시작해 현재 미국 전역에 400개 물류센터와 4500대 배송차량을 운용하는 대형 식품회사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인수 대금 마련을 위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를 재무적투자자(FI)로 정했다. JKL파트너스는 최대 7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NH투자증권이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모아 인수 금융을 주선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 지분은 약 80%로 나머지 20%는 쉬완즈 경영진이 보유하되 우선매수권 조항을 추가했다. 제3자 매각을 방지하기 위한 결정이다. 또한 쉬완스의 적자사업부인 홈서비스(Schwan‘s Home Service) 사업부문은 인수 과정에서 제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지=CJ제일제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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