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펜스 “인도태평양에 제국과 침략 설 자리 없다”...中 겨냥한 듯

기사입력 : 2018년11월15일 21:28

최종수정 : 2018년11월15일 21:28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군사 및 경제 굴기를 강력히 견제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펜스 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아세안-미국 정상회담 연설에서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인도태평양 지역에는 제국과 침략이 설 자리가 없다”며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 기지화를 겨냥했다.

또한 “이 지역에서는 대국들 뿐 아니라 소국들도 번성할 수 있어야 한다. 다른 모든 나라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우리의 주권과 가치가 존중 받으면서 함께 발전하기를 원한다”고 말하며 이 지역 안보 문제에 계속 관여하겠다는 의지도 시사했다.

이어 미국 정부는 이러한 비전을 장려하기 위해 인프라스트럭처 민간투자를 확대하고 ‘자유롭고 공정하고 호혜적인’ 무역을 추구해 왔다고 덧붙였다.

펜스 부통령은 지난 10월에도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무모한 행동’을 비난했고,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도 “중국이 미국과 냉전을 피하려면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에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미국이야말로 중국의 주권을 존중해야 한다.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는 양국 모두 올바른 선택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2차대전 후 국제질서가 와해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다른 국가들에게 보호무역주의를 확산시키는 ‘도미노 효과’를 초래하고 있다는 성토가 이어졌다. 또한 정상들은 미국과 중국이 자제력을 발휘해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는 “우리는 남중국해에서 전함을 동원하지 않고 항행의 자유를 보장해 더 이상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리센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는 “우리는 어느 쪽 편도 들고 싶지 않다. 하지만 언젠가 아세안이 한 쪽을 선택해야 할 때가 올 것이다. 그 때가 당장 오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중국의 존재는 이미 현실이다. 강력한 군사 행동은 중국을 자극할 뿐”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들 및 대만과 영토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미 해군은 남중국해에서 ‘자유의 항행’을 멈추지 않아 중국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다. 중국은 이를 두고 주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남중국해에서 '자유의 항행' 작전을 수행 중인 미 해군 구축함 디케이터함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