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과거사위 "검찰, '강기훈 유서대필' 수사에 부당한 외압…검찰총장 사과 권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권 부당한 압력에 따라 수사 방향 정해져…강기훈에 사과해야"
"검찰, 필적 감정 결과 도출 전 용의자 특정…필적자료 은폐 시도"
"수사 과정서 인권침해·위법한 피의사실공표 확인"
"재심 불복여부 심의 등 제도 정비 필요"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 관련 수사 과정에서 검찰이 당시 정권의 부당한 압력을 받고 사건을 조작했다는 사실이 30여 년 만에 드러난 가운데, 검찰총장의 사과가 필요와 함께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권고가 나왔다. 

검찰 과거사위원회(위원장 김갑배)는 "유서대필 조작사건은 사건 발생 직후 정권의 부당한 압력이 검찰총장의 지시 사항으로 전달됐고 그에 따라 초동 수사 방향이 정해져 무고한 사람을 유서대필범으로 조작한 사건"이라면서 "현 검찰총장이 강기훈에게 직접 사과할필요가 있다"고 21일 검찰에 권고했다.

검찰 /김학선 기자 yooksa@

과거사위는 또 "피의사실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단정적 주장을 언론에 발표함으로써 대다수 국민뿐만 아니라 법원으로 하여금 잘못된 예단을 갖게 해 판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을 초래했다"며 "이러한 관행에 대한 개선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사기관의 위법 행위를 주요한 원인으로 재심 개시가 결정된 사건의 경우, 기계적으로 불복하고 과거의 공방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재심절차에 임하는 관행은 중단돼야 한다"며 "재심 절차에 관한 검찰권 행사의 준칙을 재정립하고 현재 운영 중인 '상고심사위원회'에서 과거사 재심 개시 결정이나 재심 무죄 판결에 대한 불복 여부를 심의하도록 하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은 검찰이 강기훈을 지난 1991년 5월 8일 서강대학교 본관 옥상에서 분신자살한 고(故) 김기설(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사회부장)의 유서를 대필하는 방법으로 자살을 방조했다는 범죄사실로 기소, 유죄를 선고받은 사건이다.

강 씨는 1992년 7월 대법원의 상고 기각 판결로 원심에서 선고받은 징역 3년을 확정받았다.

그러나 강 씨는 자신의 무죄를 계속해서 주장했고 이에 2007년 진실화해위원회가 진실규명과 함께 재심 등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강 씨는 서울고법의 재심개시결정을 거쳐 대법원에서 2015년 5월 무죄가 최종 확정됐다.

과거사위는 이같은 판결에도 수사 과정 등을 둘러싼 검찰권 행사와 관련한 의혹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판단, 이를 진상조사 대상 사건으로 선정한 바 있다.

진상조사 결과, 사건 발생 당일 긴급 개최된 '치안관계장관회의' 이후 당시 정구영 검찰총장은 전국 검찰청에 "최근 발생한 분신자살 사건에 조직적 배후세력이 개입하고 있는지 여부를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이에 해당 사건은 이례적으로 발생지 관할과 관계없는 서울지검(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됐고 강력부와 공안부 검사 등이 포함된 대규모 수사팀이 꾸려졌다.

특히 진상조사단은 이후 검찰은 유서 필적에 의문을 가진 고 김기설 유족의 수사요청보다 앞서 김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 개시 직후 '유서대필'이란 수사방향을 미리 정한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실제 국과수로부터 최초 필적감정결과가 도착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육안으로만 필적을 대조, 유서대필자를 강 씨로 특정했다.

수사과정에서 김 씨의 필적자료 외에 유서와 비슷한 필적 자료를 확보하고도 이를 은폐하고 필적 감정을 의뢰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

필적 감정과정에서 관련 절차와 원칙을 중대하게 위반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특히 검찰이 국과수와 감정 완료 이전에 이미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감정 내용을 공유하는 것뿐 아니라 감정 완료 이전에 사실상 감정 결과를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나 피고인에 대해 접견교통권 및 진술거부권 침해, 밤샘조사, 폭행과 폭언, 가족과 지인에 대한 위해 고지 등 인권침해와 위법 수사가 확인됐으며 검찰의 단정적인 판단에 따라 기소 이전에 위법한 피의사실공표도 비일비재하게 이뤄졌다.

검찰은 재심 과정에서도 진실화해위원회의 조사결과를 부정하거나 검찰 측 불리한 증거자료에 대한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또 김 씨 유가족이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받아 보상금을 받기 위한 의도가 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마이 케이팝 스타' 예선 영상 공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주최·주관하는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마이 케이팝 스타(MY KPOP STAR)'의 예선 진출자 10팀의 영상이 24일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국내 참가자는 개똥(류진), 마틴(MARTI:N), 박희주, 차밍(Mingi Cha), 김승주(캐치)이며, 해외 참가자는 제이엑스알(JXR, 태국), 앨리스(Alice, 러시아), 하린(Harin, 독일), 젤리캣(JELLYCAT, 미얀마), 케이시야 탄(Keisya Tan, 인도네시아) 등이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마이 케이팝 스타 예선 진출자들의 모습 2026.06.23 taeyi427@newspim.com 이번 예선에서는 다양한 국적을 가진 지원자들의 개성 있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우선 국내 참가자인 개똥(류진)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을 가창했으며, 마틴(MARTI:N)은 숀의 '웨이 백 홈(Way Back Home)'을 선보였다. 박희주는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와 베이비몬스터의 '위 고업(WE GO UP)'을 통해 반전 매력을 보여준다. 차밍은 지코의 '터프쿠키(Tough Cookie)'를, 김승주(캐치)는 캔트비블루(Can't be blue)의 '첫 눈에 널 사랑할 수는 없었을까'와 롱샷(LNGSHOT)의 '문워킨(moonwalkin')'을 부르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해외 참가자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제이엑스알(JXR)은 언차일드의 '언차일드(UNCHILD)'를 파워풀한 댄스와 함께 선보이며 탄탄한 가창력을 증명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마이 케이팝 스타 예선 진출자들의 모습 2026.06.23 taeyi427@newspim.com 앨리스는 베이비몬스터의 '드림(Dream)'을, 하린은 제니의 '라이크 제니(like JENNIE)'를, 젤리캣은 블랙핑크의 '핑크 베놈(Pink Venom)'을 본인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케이시야 탄 역시 전소미의 '덤덤(DUMB DUMB)'으로 눈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참가자들도 눈에 띈다. 개똥(류진)은 JTBC '싱어게인2' 27호 가수 출연, Mnet '포커스' 출연, TBS '박스가왕 왕중왕전' 최종 우승 등 화려한 방송 이력을 가진 지원자다. 박희주 역시 영종청소년가요제(장려상), 광주시민가요제(대상), 용인명품가요제(장려상), 전국호수예술제(우수상) 등 여러 가요제를 휩쓴 인재다. 차밍(Mingi Cha) 또한 대구 끼페스티벌에서 12팀 중 3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마이 케이팝 스타 예선 진출자들의 모습 2026.06.23 taeyi427@newspim.com 이번 대회는 온라인 예선을 시작으로 온라인 라이브 본선, 오프라인 결선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우승자 1명에게는 1억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국내 참가자 중 2~10위에게는 각 2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해외 참가자에게는 결선 진출 시 왕복 항공권과 숙박비 등 체류 비용 전액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 밖에도 글로벌 쇼케이스 및 공연 참여 기회, 언론 홍보와 인터뷰, 국내 엔터테인먼트사의 현장 캐스팅 등 다채로운 특전이 마련됐다. 아울러 전문 보컬·댄스 트레이닝 프로그램과 K팝 안무를 활용한 숏폼 콘텐츠 제작 지원 등 참가자들의 성장을 도울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마이 케이팝 스타' 예선 진출자들의 영상은 4주에 걸쳐 매일 10팀씩 순차적으로 업로드된다. 진출자들은 앞으로 2주간 영상의 '조회수'와 '좋아요' 수를 기반으로 한 평가를 받게 되며, 이를 통해 본선 진출 여부가 판가름 난다. taeyi427@newspim.com 2026-06-24 11:00
사진
심우정 前검찰총장, 종합특검 첫 출석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 합동수사본부(합수부)에 검사 파견을 검토했다는 의혹을 받는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24일 2차 종합특별검사팀(종합특검)에 출석했다. 심 전 총장이 종합특검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심 전 총장은 이날 오전 9시38분께 경기 과천시 종합특검 사무실에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그는 '계엄사령부(계엄사) 합수부에 검사 파견을 지시했느냐', '법원이 검찰의 내란 가담 정황이 있다고 판단했는데 입장이 있느냐', '계엄 당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과 어떤 통화를 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 합동수사본부(합수부)에 검사 파견을 검토했다는 의혹을 받는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24일 2차 종합특별검사팀(종합특검)에 출석했다. 심 전 총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에 즉시항고를 제기하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해서도 묵묵부답한 채 이동했다. 심 전 총장은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 박 전 장관의 지시로 계엄사 합수부에 검사 등 인력 파견을 검토한 혐의를 받는다. 박 전 장관은 계엄 선포 직후 법무부로 돌아와 간부회의를 소집해 '합수부 검사 파견 검토'를 지시했고, 이후 심 전 총장과 세 차례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지난 22일 박 전 장관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하면서, 박 전 장관이 계엄 선포 직후 심 전 총장에게 전화해 인력 파견 요청을 지시했고 심 전 총장이 소관 부서에 이를 이행하도록 했다고 판단했다. 검찰청법상 검사 파견 시 장관이 총장 의견을 들어야 하는 만큼, 박 전 장관이 심 전 총장에게 협조를 구할 필요가 있었다는 취지다. 심 전 총장은 또 윤 전 대통령의 구속취소 결정 이후 즉시항고를 제기하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 아울러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디올백 수수 의혹 사건 수사를 무마하는 데 관여했다는 혐의도 있다. 종합특검은 이날 심 전 총장을 상대로 그가 계엄 이후 검사 파견을 지시했는지 여부, 총장 시절 직권을 남용했는지 여부 등을 구체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과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내란 가담 혐의를 받는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24일 오전 경기 과천시 2차 종합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6.06.24 ryuchan0925@newspim.com yek105@newspim.com 2026-06-24 09:5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