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계약 첫날 2700대…현재까지 사전계약만 4000대 넘어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를 대표하는 초대형 세단 G90이 출시전부터 흥행 조짐이 보이고 있다. 사전계약 하루만에 2774대가 계약된데 이어 현재까지 누적 계약대수가 4000대가 넘었다.
G90이 3분기 실적 쇼크 등 대내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차의 구세주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G90은 오는 27일 신차발표회를 통해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된다.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12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G90은 현재까지 누적 계약대수가 4000대가 넘었다. 사전계약만으로 차명 변경전 모델인 EQ900의 올해 누적 판매량(6688대)의 60%가 넘은 수치다.
G90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2015년 브랜드 최초로 선보인 초대형 플래그십 세단 EQ900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다.
제네시스 G90 티저 이미지 [사진=현대차] |
제네시스는 이번 EQ900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계기로 차명을 북미와 중동 등 주요국 시장과 동일하게 차명까지 'G90'로 바꿨다.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거의 신차급이란 평가다.
특히 G90가 사전 계약 첫날 기록한 2774대는 올해 10월까지 국산 초대형 차급의 월평균 판매대수(1638대)의 약 1.7배에 이르는 수치다.
현대차와 제네시스측은 이같은 G90의 인기 비결에 대해 확 바뀐 G90만의 디자인부터 최고급 세단에 걸맞는 차별화된 편의성, 안전성, 주행 성능 등이 고객의 기대감에 부응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헤드램프 정도만 보일 정도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음에도 현재 반응이 폭발적"이라며 "이는 제네시스 디자인에 대한 높은 기대감과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말을 앞두고 주요 기업의 법인차량 교체 수요와 맞물려 G90의 판매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연말 연초에 법인 차량을 교체하려는 수요가 G90으로 몰릴 경우 기대 이상의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침체에 빠진 현대차 입장에선 G90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려볼만 하다"고 말했다.
G90는 디자인에서부터 편의성, 안전성, 주행 성능에 이르기까지 최첨단 기술력이 집약돼 재탄생했다.
헤드 리어 램프 및 전용 휠에 담긴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디테일 지-매트릭스(G-Matrix)를 비롯 ▲지능형 차량관리 서비스,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업데이트 등의 최첨단 커넥티비티 기술 ▲차로유지보조, 후방교차충돌방지 등의 첨단 주행 신기술 ▲플래그십 세단에 어울리는 강화된 정숙성 등이 특징이다.
가격은 ▲3.8 가솔린 7706만원, ▲3.3 터보 가솔린 8099만원, ▲5.0 가솔린 1억1878만원부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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