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우리·하나카드, 수수료 인하 '피해'…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기사입력 : 2018년11월27일 15:39

최종수정 : 2018년11월27일 15:39

신평사 수익악화 시나리오 분석…하위 카드사 마진율 악화
수익악화→신용등급 하락→조달금리 상승 악순환 수순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카드 수수료율 개편으로 카드사들의 수익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기적으론 '신용등급 하향 조정→조달금리 상승'이라는 악순환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롯데·우리·하나카드 등 시장점유율 하위 카드사들이 이번 수수료율 개편의 피해자가 될 전망이다.

27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신용평가 3사의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수익성 전망을 종합하면, 이번 정부의 수수료율 개편안은 '부정적(Negative)' 시나리오에 근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우대수수료 적용구간을 현 연매출 5억원 이하에서 30억원까지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카드수수료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연 매출이 △5억~10억원인 가맹점은 신용카드 수수료를 1.4%(체크 1.1%), △10억~30억원은 1.6%(1.3%)를 적용받는다. 현재보다 신용카드 수수료는 0.6%포인트 가량, 체크카드는 0.5%포인트 가량 낮아진다.

한신평은 '부정적(Negative)' 시나리오를 가정할 경우, 카드사들이 카드대출자산을 확대해도 하락한 수익성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시 한신평은 시나리오 주요 변수로 가맹점수수료 외에 카드비용, 자금조달비용, 대손비용을 넣었다. 하지만 이번 개편안은 한신평이 가맹점수수료율 인하폭으로 가정한 2016년 가맹점 수수료 인하 수준(6700억원)을 뛰어넘었다.

한신평은 부정적 시나리오에서 신한카드, 삼성카드만 대응력을 보유하고 KB국민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등은 재무비율이 부담되거나 마진율이 크게 저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롯데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최악의 경우 2019년 -0.04%, 2020년 -0.42%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출처=한국신용평가]

여윤기 한신평 선임애널리스트는 "네거티브 수준의 강한 충격이 나타날 경우 신용등급까지 움직일 수 있다"며 "이익창출력이 크게 저하되고 대응력이 미흡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이스신평도 이날 카드사의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나이스신평은 "개편안에 따른 카드사 수수료 감소액은 8000억원 이내로 예상된다"며 "2016년 가맹점 수수료 인하 효과가 약 6700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과거 대비 강화된 안이며 수수료 인하폭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나이스신평은 예상을 상회하는 가맹점수수료 인하와 비우호적인 외부환경으로 신용카드사들의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카드사는 신용등급이 하락할 경우 조달금리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다만 홍준표 나이스신평 수석연구원은 "과거 수년간 이어진 수수료 인하에도 카드사 영업이익 규모가 큰 변동 없이 유지되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실제 카드사들의 신용등급 변동을 판단하려면 중·단기 실적 추이에 대한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기평도 정부의 수수료율 개편안이 가장 부정적인 시나리오에 가깝다는 해석이다. 한기평은 지난 9월 가맹점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시나리오별 수익성 분석에서 시나리오3의 경우 업계 카드수익 감소 규모가 1조194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한기평은 7개 카드사 모두 가맹점수수료 인하로 인한 수익성∙자산건전성 저하가 모델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