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우리·하나카드, 수수료 인하 '피해'…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평사 수익악화 시나리오 분석…하위 카드사 마진율 악화
수익악화→신용등급 하락→조달금리 상승 악순환 수순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카드 수수료율 개편으로 카드사들의 수익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기적으론 '신용등급 하향 조정→조달금리 상승'이라는 악순환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롯데·우리·하나카드 등 시장점유율 하위 카드사들이 이번 수수료율 개편의 피해자가 될 전망이다.

27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신용평가 3사의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수익성 전망을 종합하면, 이번 정부의 수수료율 개편안은 '부정적(Negative)' 시나리오에 근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우대수수료 적용구간을 현 연매출 5억원 이하에서 30억원까지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카드수수료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연 매출이 △5억~10억원인 가맹점은 신용카드 수수료를 1.4%(체크 1.1%), △10억~30억원은 1.6%(1.3%)를 적용받는다. 현재보다 신용카드 수수료는 0.6%포인트 가량, 체크카드는 0.5%포인트 가량 낮아진다.

한신평은 '부정적(Negative)' 시나리오를 가정할 경우, 카드사들이 카드대출자산을 확대해도 하락한 수익성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시 한신평은 시나리오 주요 변수로 가맹점수수료 외에 카드비용, 자금조달비용, 대손비용을 넣었다. 하지만 이번 개편안은 한신평이 가맹점수수료율 인하폭으로 가정한 2016년 가맹점 수수료 인하 수준(6700억원)을 뛰어넘었다.

한신평은 부정적 시나리오에서 신한카드, 삼성카드만 대응력을 보유하고 KB국민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등은 재무비율이 부담되거나 마진율이 크게 저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롯데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최악의 경우 2019년 -0.04%, 2020년 -0.42%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출처=한국신용평가]

여윤기 한신평 선임애널리스트는 "네거티브 수준의 강한 충격이 나타날 경우 신용등급까지 움직일 수 있다"며 "이익창출력이 크게 저하되고 대응력이 미흡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이스신평도 이날 카드사의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나이스신평은 "개편안에 따른 카드사 수수료 감소액은 8000억원 이내로 예상된다"며 "2016년 가맹점 수수료 인하 효과가 약 6700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과거 대비 강화된 안이며 수수료 인하폭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나이스신평은 예상을 상회하는 가맹점수수료 인하와 비우호적인 외부환경으로 신용카드사들의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카드사는 신용등급이 하락할 경우 조달금리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다만 홍준표 나이스신평 수석연구원은 "과거 수년간 이어진 수수료 인하에도 카드사 영업이익 규모가 큰 변동 없이 유지되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실제 카드사들의 신용등급 변동을 판단하려면 중·단기 실적 추이에 대한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기평도 정부의 수수료율 개편안이 가장 부정적인 시나리오에 가깝다는 해석이다. 한기평은 지난 9월 가맹점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시나리오별 수익성 분석에서 시나리오3의 경우 업계 카드수익 감소 규모가 1조194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한기평은 7개 카드사 모두 가맹점수수료 인하로 인한 수익성∙자산건전성 저하가 모델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