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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화재 대란] 아현과 같은 D등급, 수도권 아닌 지방에 70% 집중

기사입력 : 2018년11월28일 10:22

최종수정 : 2018년11월28일 10:22

노웅래 과방위원장, 27일 과기부 제출자료 공개
"부산·대구·울산·경상도가 256곳으로 가장 많아"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서울 KT 아현지사가 D등급임에도 불구하고 화재 발생으로 서울의 4분의 1을 블랙아웃에 빠트리는 통신 재난이 발생한 가운데 전국 D등급 통신시설의 70%가 지방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노웅래 위원장이 27일 과기정통부로부터 제출받은 “D등급 통신시설 지역별 시설현황”에 따르면 각 통신사별로 보유한 D급 통신시설은 KT가 354곳, LG유플러스가 187곳, SK텔레콤이 131곳으로 드러났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지난 24일 화재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아현지사에서 소방관계자들이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yooksa@newspim.com

KT는 전체 D등급 통신시설 총 835곳의 절반에 가까운 약 4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D등급 통신시설의 무려 70%가 서울·인천·경기도를 제외한 지방에 위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역별 위치한 D등급 시설의 개수를 살피자면 전라도가 총 148곳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경상도 141곳, 경기도 132곳, 서울 90곳, 강원도 64곳, 부산 60곳, 충청도 56곳, 광주 37곳, 울산 31곳, 인천 28곳, 대구 24곳, 대전 17곳, 제주도 6곳, 세종 1곳이 뒤를 이었다.

권역별로는 부산·대구·울산·경상도에 256곳으로 가장 많았고, 두 번째로는 서울·인천·경기도에 총 250곳, 세 번째로는 광주·전라도에 185곳, 그 뒤로 충청도와 강원도가 각각 74곳·64곳, 제주도 6곳으로 뒤이었다.

노웅래 위원장은 “KT아현지사 화재 이후, 과기부가 D등급 통신시설 전체를 대상으로 종합점검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으나, 정작 D등급 시설 위치조차 파악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지적하며, “이제 겨우 지역별 현황을 확인한 것은 정부의 허술한 통신시설 관리체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으로 더욱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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