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트럼프, 차기 법무장관 지명에 ‘느긋’…휘터커에 만족”

기사입력 : 2018년11월29일 00:11

최종수정 : 2018년11월29일 00:11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 6일(현지시간) 중간선거 직후 제프 세션스 전 법무장관을 해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장관 선정을 서두르지 않는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블룸버그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상원 법사위원장인 척 그래슬리(공화·아이오와) 상원의원과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의원 중 한 명을 차기 법무장관직에 서둘러 지명하라는 목소리가 높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우려하지 않는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현재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보좌진들과 지명 가능성이 있는 인사들에 대해 의견을 나눴지만 유력한 후보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매슈 휘터커 법무장관 대행에게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휘터커 직무대행은 세션스 전 장관이 물러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2016년 대선 캠프와 러시아 정부의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를 감독하게 됐다. 휘터커 대행은 세션스 전 장관의 사임 후 210일간 혹은 대통령의 지명자가 인준 절차를 거치는 동안 대행직을 유지할 수 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휘터커는 훌륭히 일하고 있다”면서 “그는 매우 강하고 똑똑하며 훌륭하다”고 칭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전날 그래슬리 의원은 기자들에게 “법무장관을 정하는 데 도대체 얼마나 걸리는 것이냐”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쯤에는 누군가를 지명하는 것이 현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법무장관 지명을 지체하면 민주당과 함께 휘터커 대행에 대한 청문회를 압박하겠다고 했다.

반면 그레이엄 의원은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차기 법무장관 지명과 관해 논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부지런히 후보를 물색 중이라고 전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차기 법무장관과 관련해 “일이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몇 사람들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의 수사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세션스 전 장관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해왔다. 세션스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한 사직서에서 “당신의 요청에 따라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써 해임됐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민주당은 휘터커 대행이 뮬러 팀의 수사를 중단시키거나 축소할 것을 우려했다. 휘터커 대행은 뮬러 팀의 수사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 수사 이후 이를 ‘마녀사냥’이라고 불렀고 최근에는 뮬러 팀을 ‘깡패집단’이라고 부르는 등 비난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현재까지 차기 법무장관으로 거론된 인물로는 그래슬리, 그레이엄 의원 외에도 존 랫클리프(공화·텍사스) 하원의원과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알렉스 아자르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법무장관을 지명하면 그 누구라도 의회에서 뮬러 특검 수사와 관련한 강한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