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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지지율 50% 붕괴] "밥벌이 버겁다"...86세대·50대 지지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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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호적이던 50대, 지지율 37.9%로 6.7%p 주저앉아
1987년 민주화세대..장년층 되며 경제지표 악화에 돌아서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집권 후 처음으로 40%대로 떨어졌다.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도 민주당을 지지했던 중도층에서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또한 문 대통령 취임 후 지속적으로 높은 지지를 보였던 50대도 부정평가로 돌아섰다.

안정적 국정수행을 위해 반드시 요구되는 중도층의 지지와 이제는 50대가 된 86세대(1980년대 학번+1960년대생)의 지지 철회는 문재인 정권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정운영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등 돌린 50대 민심, 긍정평가 37.9% 그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9세이상 유권자 1508명에게 설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82주차(11월 4주)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3.2%p 내린 48.8%(매우 잘함 24.8%, 잘하는 편 24.0%)를 기록했다.
 
9주째 하락하며 취임 후 처음으로 40%대로 떨어졌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3%p 오른 45.8%(매우 잘못함 29.8%, 잘못하는 편 16.0%)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가 오차범위(±2.5%p) 내로 좁혀졌다.

특히 주목할 점은 돌아선 50대의 민심이다. 50대의 긍정평가는 37.9%로 지난주 44.6%에서 1주 만에 6.7%p 주저앉았다. 부정평가는 57.4%다. 50대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지속적으로 우호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다.

우리나라에서 50대는 이른바 ‘86세대’로 불린다. 1960년대에 태어나 1980년대 대학을 다니며 전두환 신군부에 맞서 1987년 민주화를 이뤄냈다. 이들은 대학에서 ‘운동권’으로 불리기도 하며, 30대 시절 ‘386세대’라는 이름으로 정치권에 새바람을 일으키며 대거 진입하기도 했다.

시간이 흘러 이제는 50대가 된 이들은 청소년 자녀를 두고 회사에서는 임원급 직원으로 조기은퇴의 압박에 시달리기도 하며 ‘생활형’ 보수 입장을 보이기도 하지만, 탄핵 이후 문 대통령의 든든한 우군으로 자리잡은 세대다. 그러한 이들의 사실상 ‘지지철회’ 선언은 무엇보다 경제 지표 악화에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를 진행한 리얼미터 관계자는 “고용, 투자 등 각종 경제지표 악화 소식이 몇 달째 이어지면서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일부 야당과 언론의 경제정책 실패 공세 역시 국정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악화시켰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 또한 경제의 어려움, ‘남북관계 과속론’과 ‘북한 퍼주기론’ 등의 공세와 맞물리면서 부정적 인식을 키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이 오후 인천 부평역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 급격히 떨어졌다"

50대가 된 86세대는 이제는 지켜야 하는 것이 많아진 세대지만, 민주화를 이뤘다는 자부심이 강하다. 이런 상태에서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을 두고 지지층 간 갈등이 재점화되면서 여권 전반에 대한 불신이 확대됐다. 여권의 분열 양상이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게 리얼미터 측의 분석이다.   

또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제기하고 있는 ‘극우’ 논란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관련 ‘혜경궁 김씨’ 논란에 대한 어정쩡한 태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풍파를 겪으며 보수와 진보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나이가 된 50대는 극우와 극좌 모두를 배격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이 집토끼를 결집하려다 산토끼를 놓친 것이 문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다.   

이번 집계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9104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8명이 응답을 완료해 7.9%의 응답률을 기록한 결과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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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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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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