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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이슈] 유전자 편집 아기 논란 학자 제재, 미모의 사기꾼 자수,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돼지고기 수요 뚝

기사입력 : 2018년11월30일 17:31

최종수정 : 2018년11월30일 17:33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11월 26일~11월 30일) 동안 14억 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중국 당국이 전 세계 최초로 유전자 편집 아기 출산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과학자 허젠쿠이(賀建奎)의 모든 연구 활동을 중지시켰다 [사진=바이두]

◆ 중국 당국, 유전자 편집 쌍둥이 논란 학자 연구 중단, 청년과학자상 자격 박탈

중국 당국이 전 세계 최초로 유전자 편집 아기 출산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과학자 허젠쿠이(賀建奎)의 모든 연구 활동을 중지시켰다.

29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國家衛生健康委員會) 과학기술부(科學技術部) 중국과학기술협회(中國科學技術協會)는 공동 성명을 통해 이와 같이 밝히며 “연구 윤리 위반에 대한 조사도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청이신(曾益新)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회장은 “과학연구 및 의료활동은 반드시 관련 법과 규정 그리고 윤리준칙에 따라 진행돼야 한다”며 “법 위반 행위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적발 시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쉬난핑(徐南平) 과학기술부 부회장은 “당국은 생식을 목적으로 한 인류 배아 유전자 편집을 금지하고 있다”며 “다수의 매체를 통해 보도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위반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법규 위반뿐만 아니라 과학윤리의 마지노선까지 넘어선 것”이라며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날 중국과학기술협회는 허 과학자의 15회 ‘중국청년과학기술상’ 후보 자격을 박탈시켰다. 협회는 “사건 관계자(허젠쿠이)가 중국 과학계의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과학 정신을 모욕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허 과학자는 자신이 태아의 CCR5 유전자 편집을 통해 에이즈 면역력을 가진 쌍둥이 출산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런민왕(人民網) 등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허젠쿠이는 총 일곱 쌍의 부부에게 배아를 제공 받았다. 남성은 모두 HIV 보균자이고 여성은 비보균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HIV는 에이즈(AIDS)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그의 주장에 대해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학계가 윤리 문제를 들어 비판했다.

키란 머서누루 미 펜실베이니아대 박사는 “인간을 상대로 한 이러한 실험은 비윤리적이고 비양심적”이라고 비난했다. 보도에 따르면 약 120명의 과학자가 이러한 비윤리적 주장에 “미쳤다”며 공개 항의에 나섰다.

이에 허 교수는 “모든 비판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내보이고 있다. 그는 “내 연구가 논란이 될 것이라는 건 안다”며 “하지만 많은 가족에게 이 기술이 필요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첫 유전자 편집 아기를 탄생하게 했다는 의미보다 하나의 모범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에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다음에 무엇을 할지는 사회가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그의 연구 결과는 아직 타 기관에 의해 검증되지도 학술지에 발표되지도 않은 상태다.

현장 수배 사진 한 장으로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미모의 사기꾼’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은 19세 여성이 결국 자수했다 [사진=바이두]

◆ 수배 사진 한 장으로 중국을 뒤흔든 '미모의 사기꾼', 결국 자수

현장 수배 사진 한 장으로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미모의 사기꾼’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은 19세 여성이 결국 자수했다.

중국 펑황왕(鳳凰網)에 따르면 28일 쓰촨(四川)성 몐양(綿陽)시의 술집 찻집 등에서 취객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지명수배된 칭천진량(卿晨璟靚)이 구속 영장 발부 12일 만에 경찰에 자진출두했다.

지난 20일 중국 경찰은 사기 혐의로 지명 수배된 칭첸징량의 머그샷(범인을 식별하기 위해 촬영하는 얼굴 사진)을 공개했고 그의 청순한 외모는 즉각 화제가 됐다.

중국 네티즌은 그를 ‘미모의 사기꾼’이라고 부르며 “출소 이후 인터넷 BJ로 활동해달라” “완전 내 이상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칭천진량과 같은 학교에 다녔다고 밝힌 한 네티즌은 “학창시절에도 아름다운 미모로 유명했다”며 “자신의 외무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고 굉장히 외향적인 성격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평소 SNS 활동을 즐겼다”며 “SNS만 들어가면 최신 근황을 알 수 있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칭천진량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자 공안은 25일 공식 웨이보(微博)를 통해 “아름다운 것은 문제가 아니다”며 “다만 불법으로 모은 돈으로 외모를 가꾸는 건 옳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와 함께 활동한 사기단 중 2명은 여전히 도주 중이다.

이로 인해 과거 국내에서 벌어진 비슷한 사례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4년 특수강도 혐의로 지명수배된 이모 씨 역시 미인이라는 이유로 범죄자 신분보다 외모로 인기를 끌었다. 당시 네티즌은 ‘강도 얼짱’이라는 팬카페를 개설, “당신은 잘못이 없습니다. 저희가 도와드릴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명수배 공개 한 달 만에 체포된 이 씨는 자신을 향한 인기에 “나도 어이없다”고 전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수도 베이징(北京)까지 번지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떨어지고 닭고기 가격은 올라가는 등 육류시장에 변화가 일고 있다 [사진=바이두]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에 중국 '삼겹살 가격 뚝' 대체제 닭고기 값은 상승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수도 베이징(北京)까지 번지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떨어지고 닭고기 가격은 올라가는 등 육류시장에 변화가 일고 있다.

중국 매체 및 농업농촌부(農業農村部)에 따르면 최근 수도 베이징시 팡산(房山)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이 확인됐으며 전국에 걸쳐 돼지고기 소비가 줄어들면서 가격이 급격히 하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불안감으로 수요가 급감한 데 비해 현지 생돈 유통에 차질이 빚어지고 공급이 누적되면서 돼지 고기 가격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열병 진원지인 랴오닝(遼寧)성 생돈 가격은 1kg당 10.95위안(약 1780원)으로, 지난해 1월 전국 평균가격 18.35위안(약 3000원)에 비해 대폭락세를 보였다. 헤이룽장(黑龍江)성은 11.53위안(약 1870원), 지린(吉林)성은 10.36위안(약 1700원)으로 떨어졌다.

돼지고기 유통업계 관계자는 “비록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지만 돼지고기 소비를 주저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전체적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반대로 돼지고기의 대체 식품인 닭고기 가격은 큰 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상하이거래소에 상장된 닭 생산 및 가공 업체 푸젠성눙(聖農)식품그룹은 “모든 제품 가격을 10% 정도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가격 인상조치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공급량 부족과 환경보호 정책에 따른 소규모 양계장 폐쇄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국 제멘(界面)은 “북채(다리) 날개 닭발 등 부위별 닭고기 가격이 전월 대비 10~30%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특히 베이징에서 거래되는 부위별 닭 가격의 경우 평균 2~3위안(1근(斤, 500g)당)씩 상승했다”며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닭고기 전문 음식점들은 수급 압박과 가격 인상에 따른 영업난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 8월 랴오닝성 선양(沈陽)시에서 처음 발병한 이후 허난(河南) 장쑤(江蘇) 저장(浙江) 안후이(安徽) 헤이룽장(黑龍江) 지린(吉林) 톈진(天津) 윈난(雲南) 등으로 확산됐다. 

 

leem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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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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