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박원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기본계획’ 발표...주민결정권 강화

기사입력 : 2018년12월03일 10:23

최종수정 : 2018년12월03일 10:23

민선7기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골목단위 확대
주민·행정 경계 없애고 지역사회 성장...‘협치센터’ 발전
소소한 생활문제는 ‘골목회의’로 해결
‘서울형 긴급복지’ 4년간 총 700억원 예산 투입

[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공무원들이 복지가 필요한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정책인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가 내년부터 골목단위로 확대된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청에서 ‘민선 7기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18.12.03. beom@newspim.com [사진=박진범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민선 7기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찾동' 현장을 지역 주민과 공공이 함께 만들어가는 ‘골목단위 협치현창’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공과 주민이 함께 지역문제를 발굴·해결하고, 보편적 돌봄과 취약계층에게 절실한 긴급복지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찾동’은 지난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다음해인 2015년 시작한 정책이다. 복지 서비스가 필요한 시민들의 신청을 단순히 접수하는 데서 벗어나 공무원들이 직접 복지가 필요한 시민들을 발굴한다. 현재 25개 전 자치구 408개 동에서 시행 중이며 내년 424개 전 동에서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찾동 2기에 해당하는 이번 계획은 ‘튼튼한 공공 안전망’과 ‘촘촘한 주민 관계망’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4대 분야로 추진된다. 4대 분야는 △지역문제에 대한 주민 결정권 강화 △지역 사회보장체계 강화 △통합적 운영체계 구축 △사업 추진기반 강화다. 각 분야별 세부 추진계획은 내년 초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민선 7기도 정책의 중심은 역시 사람”이라며 “주민의 자발적‧주도적 참여를 지원해 주민 결정권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서울시]

먼저 주민이 직접 ‘골목회의’를 연다. 주차, 안전, 폐쇄회로(CC)TV 설치 등 골목 단위 주민 생활문제 전반에 대해 동주민센터 직원들과 관련 공공기관, 지역주민이 함께 논의한다.

또한 고독사 위험 1인가구, 실직‧재해 등으로 인한 긴급위기 가구, 장애인‧어르신 등 다양한 어려움에 처한 지역 주민을 위해 ‘공공 책임 돌봄체계’를 실현한다.

이를 위해 '돌봄SOS센터'를 활용한다. 주민에게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연계·지원하는 정책이다. 필요할 경우 돌봄전담인력인 돌봄매니저가 대상자를 72시간 내 방문해 돌봄욕구를 판정한 후, 맞춤형 서비스 지원을 한다. 서울시는 우선 내년 시범 사업을 실시하고 연차별로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갑작스런 위기로 생계유지가 곤란한 가구에 생계‧의료‧주거비를 지원하는 ‘서울형 긴급복지’는 예산을 확대한다. 현재 연 50억원 규모를 매년 50억원씩 확대해 4년간 총 700억원을 투입한다.

‘찾동’의 모든 사업은 민-관 구분과 정책사업별 칸막이가 없는 ‘통합적 운영체계’로 추진된다. 

박 시장은 “이제 찾동이 더 가까운 골목에서 주민의 일상을 보다 정교하고 강력하게 파고들겠다”며 “하향적이고, 일방적이고, 관료적인 행정을 상향적이고, 민·관 협력적이고, 주민자치적인 행정으로 변화시키는 또 하나의 모범모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beo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차준환·김채연, 피겨 남녀 싱글 금메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고려대)과 김채연(수리고)이 동계아시안게임의 꽃으로 불리는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에서 최강으로 평가되던 일본 선수들에 나란히 역전승을 거두고 동반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피겨 간판 차준환은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9.02점, 예술점수(PCS) 88.58점을 합해 총점 187.60점을 받았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이 13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딴 뒤 시상대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이로써 차준환은 전날 2위에 머문 쇼트프로그램 점수(94.09점)를 합해 총점 281.69점을 기록, 이날 실수를 연발한 아시아 최강 가기야마 유마(일본·272.76점)를 따돌리고 역전 우승했다. 가기야마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딴 선수다. 동메달은 카자흐스탄의 샤이도로프 미카일(246.01점)이 차지했다. 김현겸(한광고)은 이날 경기 중 발목 통증으로 기권했다. 북한 로영명은 총점 205.16점으로 5위에 올랐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이 13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회전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한국이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에서 남녀 싱글 동반 우승은 물론이고 메달 2개 이상을 딴 것조차 이번이 처음이다. 1999 강원 대회에서 양태화-이천군이 아이스댄스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1 알마티 대회에서 곽민정이 여자 싱글 동메달, 2017 삿포로 대회에서 최다빈이 여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겨퀸' 김연아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적이 없다. 15명의 선수 가운데 14번째로 나선 차준환은 고난도 점프와 회전을 잇달아 하면서도 큰 실수는 한 번도 하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로 연기를 마친 뒤 금메달을 확신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채연이 13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두르고 포즈를 취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앞서 열린 여자 싱글에선 김채연이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 사카모토 가오리(일본)에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 만년 2인자의 설움을 말끔히 털어냈다. 김채연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9.07점, 예술점수(PCS) 68.49점을 합쳐 총점 147.5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71.88점)에서 2위에 올랐던 김채연은  총점 219.44점으로 사카모토(211.90점)를 큰 점수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동메달은 일본의 요시다 하나(205.20점)가 차지했다. 김서영(수리고)은 150.54점으로 7위에 올랐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채연이 13일 피겨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금빛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김채연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최고점을 모두 경신한 반면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사카모토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하며 136.87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김채연은 어린 시절부터 '포스트 김연아'로 불리며 기대를 받았지만, 각종 불운에 시달렸다. 주니어 무대 데뷔전이 될 2020-2021시즌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2022년 12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선 동메달을 따냈지만 신지아(세화여고)가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묻혀버렸다. 2023년 3월 세계선수권 때도 전체 6위에 올랐지만 이해인(고려대)이 은메달을 따내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쇼트 프로그램 1위에 올랐던 나카모토 가오리가 13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한 뒤 빙판에 넘어졌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그러나 묵묵히 자신의 연기에 집중해온 김채연은 대학 시절 의상 제작을 전공한 어머니 이정아 씨가 직접 제작한 의상을 입고 이날 은반 위에서 가장 빛나는 연기를 펼쳤다. 그리고 그동안 모든 설움을 말끔히 씻고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김채연은 경기 후 기자단과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 같은 큰 대회에서 사카모토를 꺾어 더욱 뜻깊다"면서 "안 믿기기도 하다. 정말 따고 싶었던 금메달을 목에 걸게 돼 정말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이제 김채연은 다음 주말 서울에서 열리는 4대륙선수권대회와 다음 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나선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1:37
사진
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