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가맹점주단체 신고제' 추진 속도…본사-점주 입장차 커

기사입력 : 2018년12월07일 14:50

최종수정 : 2018년12월07일 16:0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일 당정 가맹사업법 개정안 입법화 합의
"프랜차이즈 근간 흔드는 일, 무조건 을편 안돼" 반발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정부·여당이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에게 본사와의 단체교섭권을 보장해주는 내용의 개정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가맹 본사들의 반발이 거세다. 사실상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단체에 법적 지위권을 부여하는 것이라며 크게 항의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일 당정 협의에서 가맹점주단체 신고제도를 입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가맹사업거래법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가맹사업법) 개정안은 전해철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공정거래위원회-한국프랜차이즈협회간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박기영 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왼쪽부터)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이 개정안은 가맹점주들이 단체를 결성해 신고서를 내면 공정위가 신고필증을 발부해 법적 지위를 보장하도록 했다. 또 가맹점주 단체가 본사와의 가맹계약 등 거래 조건 변경에 대해 교섭할 수 있는 권한을 갖도록 했다. 본사가 정당한 사유 없이 교섭을 거부하면 매출의 2% 또는 5억원 이하의 과징금을 부과한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사실상 프랜차이즈 산업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며, 정부가 무조건 을의 편을 들어주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프랜차이즈 업계 한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 간에 관계는 일반 노사 관계와는 다르다"면서 "사업자 대 사업자로 계약을 맺은 것인데 교섭권을 준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산업의 불공정 문제 등은 이미 현행법으로 규제할 수 있는 부분이지 않느냐"면서 "프랜차이즈 계약 자체에 정부가 개입한다면 산업이 위축되고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 특성상 인테리어나 필수물품 공급 등에 대해선 본사가 당연히 관여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가맹점은 점주단체 신고제와 교섭권 부여 등에 대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 가맹점주는 "단체가 없다면 점주 개인이 피해를 입더라도 사실상 해결해 나가기가 어렵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는 "기존 본사와 협상은 일방적이었기 때문에 가맹점주 단체가 있어도 목소리를 내고 반영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한 본사에서도 여러 단체가 구성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당정 협의 이후, 이번 개정안 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가맹점주 단체 신고제 등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재차 강조해왔다. 

공정위는 가맹점주의 단체구성권과 협의권은 이미 도입됐으나, 점주들이 단체를 구성해 본사와 협상을 하려고 해도 단체의 대표성을 문제 삼으며 협상에 임하지 않아 단체협의권이 제대로 행사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생방송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조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 구급차.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조씨는 사고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06년 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2025-10-17 22:07
사진
'식민지배 반성'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별세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가 17일 별세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무라야마는 고향인 규슈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생을 마쳤다. 향년 101세. 무라야마는 아시아 주변국에 일본의 '양심있는' 정치인으로 통했다. 지난 1995년 무라야마는 2차 세계대전 패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의 아시아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내놓았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침략'으로 표현, 피해국 입장에서 과거사를 인식한다는 자세를 보여줬다. 1924년 오이타현에서 태어난 무라야마는 공무원 노조 활동과 지방 정치 참여를 거쳐 1972년 중의원 선거에서 사회당 후보로 당선되면서 중앙 정치 무대에 올랐다. 1994년 자민당·사회당·신당 사키가케의 연립 내각 출범으로 81대 일본 총리에 취임했다. 사회당 출신으로서는 전후 두 번째 총리였다. 지난해 100세 생일 때는 "일본이 계속 평화로운 나라이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2025년 10월17일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사진=로이터] osy75@newspim.com 2025-10-17 14: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