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카카오, 커머스 시장 본격 공략...M&A 광폭행보 예고

기사입력 : 2018년12월07일 16:19

최종수정 : 2018년12월07일 16:19

3일 '커머스' 부문 분할 완료...카카오 커머스 사업 전부 가져와
카카오톡 플랫폼 강점...공격적 M&A 통해 덩치 확장 의지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커머스 시장 진출을 선언한 카카오가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일 분사를 통해 독립한 '카카오커머스'를 통해,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한 커머스 사업 확장에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공격적인 인수·합병(M&A) 계획도 예고한 바 있어 또 하나의 '커머스 공룡'이 탄생할 지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카카오 내 커머스 기능 '카카오장보기'와 '카카오 선물하기'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자로 모회사 카카오로부터 분할등기를 마친 신설법인 '카카오커머스'가 본격 사업 확장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카카오의 커머스 사업부문 분사는 지난 9월 결정됐다. 분사를 통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조직을 만든다는 취지였다. 특정 사업 부문을 떼내 독립 경영을 하는 것이 특화된 경쟁력 확보와 투자 유치 등 여러 가지로 유리하다는 점도 분사 결정의 배경이라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분사한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톡 스토어 △카카오스타일 △카카오장보기 △카카오파머 △다음 쇼핑 등 카카오의 커머스 관련 사업부문을 모두 가져왔다. 카카오톡 등 플랫폼 내에서 새로 추진하는 커머스 신사업 역시 카카오 커머스가 독자적으로 맡는다.

'카카오톡'이라는 지배적인 메신저 플랫폼을 기반으로 플랫폼 내 이용자들에게 상품 목록을 추천하고 구매 및 배송까지 한번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 카카오가 구상하는 차별화된 커머스 시스템이다. 특히, 카카오톡의 '플러스친구' 기능을 통해 이용자와 상품 판매자를 직접 연결시킬 수 있다는 점은 강점으로 꼽힌다.

카카오측은 커머스 분야에서의 공격적인 M&A 의지 역시 밝힌 바 있다. 여민수 대표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업체의 투자, 인수 및 제휴와 추가 투자 유치를 적극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업계는 분사 직후 카카오커머스 본격 덩치 키우기 구상 실행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인수 매물은 인터넷전자상거래 업체 '코리아센터'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해외 구매 대행 플랫폼 '몰테일'은 업계 1위로 꼽힌다. 지난해 매출은 1331억원, 영업이익은 63억이다. 기업 가치는 3000억~5000억원 수준이다.

카카오커머스가 코리아센터를 인수하게 된다면, 이용자들은 카카오톡 내에서 해외 직구(직접구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카카오 선물하기'와 '장보기' 등을 통해 커머스 부문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장해나가고 있는 카카오 입장에서 해외 직구 플랫폼까지 확보하게 된다면 종합 커머스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코리아센터측이 독자적인 기업공개(IPO) 의지를 코리아밝히며 인수가 무산된 것 아니냐는 평도 나오지만, 두 회사의 M&A 작업은 계속 진행된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 역시 "IPO와 카카오 인수작업은 별개로 진행된다"고 직접 밝히며 인수 무산설을 부인했다.

최근엔 신선식품 배송업체 '마켓컬리' 인수설도 나온 바 있다. 카카오측은 조회공시를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그만큼 카카오의 커머스 사업 확대 의지가 강한 것이라는 반증이라는 분석이다. 업계는 카카오의 종합 커머스 플랫폼 확장을 위해 전자상거래 및 온·오프라인 연결(O2O) 업체를 대상으로 추가 M&A를 모색할 것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곧 100조원 시대로 진입할 전망이다. 이에 전자상거래, 간편 결제, 배송 관련 산업의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커머스 사업 확장을 본격 추진하는 카카오의 기업가치 역시 긍정적으로 재평가되는 상황이다. 증권가는 지난해 1조9723억원의 연매출을 달성했던 카카오의 내년 연매출이 3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용자들의 삶은 모바일 플랫폼을 매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그 변화와 경쟁의 중심에는 카카오가 존재한다"면서 "카카오커머스는 선물하기, 톡스토어에 기반하여 오프라인과 글로벌 상거래에 도전할 것으로 본다. M&A 및 파트너쉽 전략을 통해 카카오커머스의 성장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