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매물' 롯데카드 신용등급...최선은 '한화생명', 최악은 'MBK'

기사입력 : 2018년12월14일 17:12

최종수정 : 2018년12월15일 00:01

MBK가 인수하면 '계열지원 가능성' 소멸돼 '강등' 불가피
금융지주사, 등급전망은 '상향'되지만 등급은 못올라
한화생명, 등급전망 '상향' + 등급상향 가능성 '확보'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매물'로 나온 롯데카드의 신용등급이 인수자에 따라 크게 갈릴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한화생명이 롯데카드를 인수하면 단·장기 신용등급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MBK파트너스가 새 주인이 될 경우, '유사시 계열지원 가능성' 훼손으로 등급이 '강등' 될 것으로 봤다.

7개 카드사 중 상위 4개사(삼성·신한·KB국민·현대카드) 신용등급은  'AA+', 나머지 3사(우리·하나·롯데카드)는 'AA0'로 양분돼 있다. 이중 등급전망이 '부정적'인 곳은 현대카드와 롯데카드다. 롯데카드가 7개사 중 제일 낮은 위치에 있다.

7개사 모두 신용도에 '계열지원 가능성'이 반영돼, 자체 등급보다 '1등급' 높이 평가받고 있다.

롯데카드 매각에 따른 신용등급 변화가 채권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 채권딜러는 "롯데카드 신용등급이 떨어질 경우, 무려 5조원의 채권이 신용리스크에 노출된다"면서 "가뜩이나 카드수수료 인하로 수익성이 악화가 불보듯 뻔한데, 등급하락으로 조달비용까지 늘어나면 경쟁력을 완전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카드사는 자금조달 수요가 많은 업종이다. 하지만 등급 떨어지면 카드채 발행금리가 올라가고, 장기발행도 어려워진다"면서 "등급 하나당 20~30bp씩 조달금리가 차이가 난다"고 덧붙였다.

14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채권 발행잔액은 5조750억원이다. 최근 카드사들의 3년물 카드채 발행금리는 롯데카드 연 2.559%(10월31일), 신한카드 연 2.398%(11월12일), 현대카드 연 2.388%(10월26일)로 확인됐다.

롯데지주 CI

◆ 롯데카드 인수후보 평가: 1순위 한화생명, 2순위 금융지주사...MBK는 '최악'

금융지주사가 롯데카드를 인수할 경우, 등급전망 상향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지주 신용등급이 'AA+/부정적'에 불과한데, 금융지주사 신용등급은 'AAA/안정적'이기 때문에 계열지원 가능성 상승한다"면서 "이 경우 롯데카드 등급전망이 '부정적→안정적'으로 상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베일인(Bail-In)제도가 도입될 경우, 향후 롯데카드 등급상향 가능성은 사라진다고 봤다. 

크레딧 업계 관계자는 "베일인이 도입되면 금융지주사 등급은 'AAA'에서 'AA+'로 떨어지게 된다"면서 "금융지주사 신용등급과 롯데카드 신용등급이 똑같이 가긴 힘들다. 그 결과 롯데카드 등급상향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진다"고 분석했다.

베일인 제도는 부실 금융사에 공적자금이 무분별하게 투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금융사의 손실을 주주나 채권자(은행에 돈을 맡긴 사람)가 먼저 부담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위기발생시 정부 지원 가능성 저하로 금융지주사 신용등급 하락이 유력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6일 4대 금융지주와 5대 은행을 대상으로 베일인 제도 도입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받으며 실무 작업에 돌입했다.

현재 유력 후보군으로 롯데그룹과 지분관계가 있는 BNK금융지주와 카드사 규모 확대를 꾀하는  NH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이 물망에 올라있다. 롯데그룹은 BNK금융지주 지분 11.14%를 보유중이다.

적극적인 인수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MBK파트너스'에 대해선 '최악의 인수자'로 평가했다.

채권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PEF)의 경우 잠깐 지분을 들고 있다 엑시트(Exit, 자금회수)한다"면서 "통상 신용등급을 매길 때, 사모펀드의 계열지원 가능성을 반영하는 경우는 없다. 롯데카드 신용등급이 'AA-'로 떨어질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여전사 중 카드사만 금융위 허가 업종이다. 금융시스템에서 카드사의 지급결제 기능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라면서 "시세차익을 노리는 재무적투자자(FI)에게 감독기관이 카드업 대주주 승인을 해줄 가능성이 낮다"고 관측했다.

한화생명이 롯데카드를 인수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결과로 판단했다.

대형 증권사 채권애널리스트는 "한화생명 신용등급이  'AAA/안정적'이기 때문에 롯데카드 등급전망 상향과 동시에 장기등급 상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화그룹의 경우, '한화' 지주 신용등급이 'A+'로 롯데지주(AA+)보다 낮다. 롯데카드 등급도 한화지주보다 높아 한화생명이 인수주체가 될 것"이라면서 "산업계열 회사가 금융지분을 보유하면 추후 매각이슈가 발생하는 등 불편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