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라이프

속보

더보기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CEO "안전의식? 문화에 물들어 있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CEO 방한 인터뷰

[서울=뉴스핌] 송유미 기자 = "어떤 항공사도 안전을 보장할 수는 없다. 안전의식은 문화에 물들어있어야 하는 것이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CEO가 그의 자서전 '플라잉 하이(Flying High)' 출간 행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정성에 대한 질문에 "안전은 마라톤이다. 계속 찾고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며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문화다. 무언가 잘못됐을 때 자유롭게 목소리를 내고 보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수가 있을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 내 자유로운 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에어아시아 그룹의 CEO인 그는 따로 사무실이 없다. 다른 직원들과 동일하게 책상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사용하는 메신저에서 직원들과 자유롭게 소통한다. 그는 에어아시아의 CEO이긴 하지만 에어아시아의 모든 것을 알지 못한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말한다. 직원들에게 끊임없이 묻고 또 반대로 2만명의 직원들이 그에게 아이디어를 준다고 전했다. 그는 에어아시아의 이와 같은 문화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서울=뉴스핌] 송유미 기자 =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CEO가 14일 방한해 그의 자서전 '플라잉 하이' 출간 행사와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2018.12.14. yoomis@newspim.com

한국으로의 진출 계획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딱잘라 말했다. 그는 "한국에 안 올거다. 한국에서 반기지 않을 것이라는 게 자명하기 때문"이라며 "한국은 외항사들의 진출이 어려운 국가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내 외국인 임원 선임이나 외국인의 투자가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여름 외국인 신분의 조현민 대한항공 전 전무의 '불법 등기이사 재직'으로 대한항공의 저비용항공사 진에어의 면허 취소가 논의됐었다. 항공기는 국가비상사태 시 외국인이 경영권을 쥐면 국제적 이해 상충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때문에 항공업계 내 외국인 임원이 경영권을 갖기에는 많은 제한이 있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CEO는 외국에 방어적인 한국의 태도를 꼬집으며 "한국은 방문객 수가 적은 지방 공항들에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막고있다"며 "솔직히 대형 항공사 두 곳이 지배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것은 결국 한국경제에 안좋은 영향으로 보여진다"고 유감을 표했다. 그는 "한국의 휴대폰, 자동차, 화장품 등 한국의 수출상품이 세계 전역에 유통되고 있는데 외항사 단 한 곳도 국내진출을 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적극적으로 생각을 안해서 그렇지 공항은 있지만 이용객이 드문 곳에서 노선을 개발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며 한국에 진출하게 될 경우 다양한 전략들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그는 처음 에어아시아를 30센트, 우리나라 돈으로 단 돈 3000원에 샀다. 수중에 돈이 몇 십 달러밖에 없었던 그는 약 300만 달러의 부채를 가지고 에어아시아를 시작했다. 항공사를 하는 데 있어서 큰 장점은 미수금의 위험이 없다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에어아시아를 키워낸 주요 요인으로는 비용을 절감하고 아무도 운행하지 않는 새로운 노선을 발굴해 발전해왔기 떄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항공업계에 대해 "부인이 한국인이다 보니 한국문화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된다"며 "상부가 좀 무거운 문화이다보니 '땅콩회항'과 같은 일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한국은 제도 하에 굉장히 많은 성공을 이뤘지만 덜 경직되었다면 더 많은 발전이 있었을거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한국의 젊은 세대들은 더 많은 것을 이룰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7년 프랑스 남부 해안의 코트다쥐르에서 한국인 여성과 결혼했다. 그의 부인 클로에 씨는 30대 초반의 여배우 출신이라고 알려지며 화제가 된 바 있다.

yoomi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